논문 : 고전 문학 ; 음식을 통해 본 작가의식 고찰 -허균과 정약용을 중심으로 = The contemplation of writer consciousness through food - With Huh, Gyun and Jeong, Yakyong as th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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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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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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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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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계층에 따라 다양한 수단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생존에 대한 절대적인 요소라는 점에서는 누구에게나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보편성을 안고 있다. 음식의 보편성은 문학 안에서는 수용자에게 큰 의미를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될 때 사회문화적 요소와 결합된다면 다양한 상징을 내포하는 특수성을 갖게 된다. 고전문학 안에서 다루어지는 음식은 작품이 쓰여지는 당시 사회의 반영과 작가의 의식 변화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의미한 소재이다.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이라는 국가 이념이 철학적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문화·경제 등 국가 전부를 아우르는 막강한 이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 건국초기에는 절대적인 사회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윤리적 가치관인 자기절제와 수양 수단의 하나로 이용되는 음식을 작품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조선중기에는 성리학의 기본이념에 맞는 격식과 질서에 현실반영이라는 측면이 더해지면서 많은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음식이 등장하였다. 조선후기 실학사상의 등장은 현실을 직시하여 당시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자 할 때 음식은 유용한 고발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조선 중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학자인 허균과 정약용은 성리학 사상의 기반에서 현실에 따라 유연하게 다른 사상을 접목한 문학관을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허균은 자신이 성리학자임을 부정하지 않지만 불교와 도교 등을 학문적 측면에서 적극 수용하였으며, 정약용은 성리학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보안책으로 실학을 통한 경세제민 사상을 자신의 문학에 적극 수용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비록두 학자간의 활동 시기는 200여년으로 거리가 있지만 본고를 통해 16-17세기에 살았던 허균의 자유로운 사상과 18-19세기에 살았던 정약용의 엄격한 자기절제의 사상을 그들의 저서인 허균의 『성소부부고』와 정약용의 『다산시문집』을 통해 문학에서의 음식수용 양상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확인하였다.
더보기Even though food has various meaning of measures depending on its class, food has the universality recognized generally by anyone in terms of the point that it is the absolute factor about survival. The universality of food cannot deliver huge meaning to consumers in literature. But when it is expressed as a symbolic language and when it is combined with social cultural factors, it can possess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which connote various symbols. Food appeared in classical literature is the significant material by which the time``s social reflection and writer``s consciousness change can be directly determined. In the period of Choseon, the national ideology called Neo - Confucianism was the strong ideology that embraces the nation not only in terms of the philosophical field, but also the social, cultural and economic fields. Therefore, in the beginning stage of Cheoseon foundation, foods can be seen in various works used as one of the self-discipline measures and self-control which were the ethical values harmonized with absolute social order. In the middle stage of Choseon, the reality reflection was added to formality and order suitable for basic ideology of Neo-Confucianism by following the social changes and food appeared in various forms in many literature works. The appearance of practical science philosophy in the last stage of Choseon helped food to be used as the efficient reporting measures when reporting social contradiction by facing the reality. Huh, Gyun and Jeong, Yakyong, the representative scholars of the middle and last stages of Choseon have distinct features of having literature view where different ideas were grafted flexibly depending on circumstances with the base of Neo-Confucianism. Huh, Gyun does not deny that he is the follower of neo-confucianism but actively accepted Buddhism and Taoism in literature aspects. Jeong, Yakyong accepted the idea of administrating the state to relieve the people``s suffering through practical science as the security plan to overcome the contradiction of Neo-Confucianism and left various pieces of work. Although the period of their activities has 200 years of gap, the writer consciousness appeared in food embracement aspects, Huh, Gyun``s liberal ideas who lived in 16th-17th century and Jeong, Yakyong``s idea about strict self-control who lived 18th-19th century, could be determined through their own works, Huh, Gyun``s <성소부부 고> and Jeong, Yakyong``s <다산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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