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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 속 ‘망령들’을 통해 본 분단서사의 틈과 균열 = The Gaps and Cracks of the Epic on the Division of the Country Presented by the ‘Souls’ in Novels by Park Wansuh
저자
발행기관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THE INSTITUTE OF HUMANISTIC STUDIE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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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5-120(26쪽)
제공처
소장기관
박완서 소설에서 전쟁은 분단체제 하에서 일상의 삶이 어긋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전후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이 일상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망각되고 은폐된 것들은 소설 속에서 어떤 사소한 징후로 감지된다. 그리고 그 징후들은 현재화하여 일상을 전복하고 마는 일련의 과정으로 박완서 특유의 서술방식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진다. 이와 같은 서술 방식은 전쟁과 분단이 생산하고 있는 폭력이 개인의 삶에 개입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있다.
1970-80년대 박완서의 소설은 오빠의 죽음을 토해낼 수 없는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연좌제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서사화했다. 이 소설들은 분단체제 하에서 행사되는 구조적 폭력에 의해 재생산되는 분단 트라우마의 증상을 적실하게 드러냈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1987년 6월항쟁을 계기로 기억의 복원이야말로 과거를 척결하는 방법이라는 견해를 세운 박완서는 전후 비정상적인 일상을 바로잡는 과정의 시작으로 기억의 복원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기억을 복원하고자 하는 의지는 1990년대 자전적 소설의 완성으로 ‘증언’이 되기에 이르렀다. 박완서가 진행한 ‘기억의 재현’은 트라우마를 대면케 하는 치유의 초기 단계였으며, 개인의 경험을 사회화하고 공론화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사회적 담론의 변화를 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분단서사의 틈과 균열을 내는 박완서식 저항의 서사 방식이었다.
이 저항의 서사 방식은 분단의 망령들, 즉 ‘죽은 자의 망령’과 ‘살아있는 자의 망령’이라는 기제로 전개된다. ‘두 망령의 서사’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면서 현실의 삶을 위협하는, 즉 분단의 폭력이 개인의 삶에 개입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 연구는 박완서가 사유했던 일상 속 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를 규명하고, 나아가 전쟁과 분단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의 방향은 그동안 박완서의 전쟁 경험이 사적 영역의 한계로 논의되었던 것을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된 의미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의의가 있다.
War presented in Park’s novels holds a position at where daily life cracks under the division of the country. During the postwar process of reorganizing one’s daily life based on war experience, forgotten and concealed things are sensed as some trivial signs in novels. Each signs are revealed in detail through Park’s unique narrative method, which depicts series of processes of the signs made present and finally turn over daily life. This kind of narrative method includes the way of violence produced by war and division of the country intervenes and then operates in individual life.
Novels by Park Wansuh in 1970-80’s narrated not only her own agony of not vomiting her brother’s death, but of people who cannot extricate from the implication system. These novels precisely represented symptoms of trauma from the division of the country reproduced by violence of the system, but failed at finding hope to overcome those. However, as formulating her own opinion that the recovery of memories is a way to eradicate the past, which is affected by June Democracy Movement in 1987, she suggested the recovery of memories as starting point of a proceed to straighten abnormal postwar daily life. In this way, the volition to recover memories eventually turned out to be a ‘testimony’ by the completion of her autobiographical novel in 1990’s. She conducted ‘reproduction of memories’ as an early stage of healing process to face the trauma, which attempted a transition of social discourse on war by socializing as well as publicizing. This was so the Park’s particular narrative method making gaps and cracks of the epic on the division of the country.
This narrative method develops following a mechanism of ‘souls of the division of the country’, to say, ‘souls of the dead’ and ‘souls of the living’. ‘Narration of two souls’ shows the way of how violence of division of the country intervene and operate in individual life, which threatens the real life even though it not actually existing. The research aims for investigating trauma from the war and division of the country that Park deliberated, and further reorganizing it focused on possibility to overcome the trauma from the war and division of the country. This direction of research is meaningful to reinterpret the fact itself that the war experience of Park have been discussed as the limitation of the private realm into the extended meaning to the social 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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