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교육운동의 연구 - 근대교육의 성과를 중심으로 - = A Research of Modern Education Movement in Korea Movement in Korea - Focused on the Result of Modern Education -
저자
이영상 (동국전문대학)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4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1(21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상으로 근대화 과정에서 실시된 우리나라 근대교육운동의 성과와 그 이후에 미친 영향을 5장으로 나누어 살펴 보았다. 지금까지 고찰한 내용을 요약,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개항 이후 우리 민족이 당면했던 과제는 반봉건 반제국주의를 전개하여 부강한 근대국민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었다. 이는 봉건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밀어닥치는 제국주의 침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강의 새로운 근대사회를 이룩해 내어야 할 필요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와 민족적 당면과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중의 우수한 역량이 요구됐고, 이는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한 문제였다.
갑오개혁 이전의 근대교육은 주로 선교계의 사립학교가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선교계 사립학교의 교육도 주로 종교적 목적으로 실시되어 국민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고, 교육대상도 일부 계층으로만 한정하였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국민국가 건설의 주체세력 육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갑오개혁 이후의 근대교육도 정부의 공교육보다는 사립학교 교육이 중심이 되었고, 선교계 학교가 교육을 주도하면서 민립계(민족계) 사립학교가 점차 설립되었다. 그러나 이들 사립학교는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였고, 국민교육에 대한 이념도 철저하지 못하여 교육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독립협회 운동에서도 교육운동은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독립협회는 도시 중심의 조직과 운동을 펴면서 농민계층은 소외시켰고, 교육의 실천 또한 부진하였다.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 통감정치가 실시되자 애국인사들도 계몽활동과 구국교육 운동과 같은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근대교육운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근대교육론의 핵심은 인재양성에 있었다. 그 결과 의무교육론과 국민교육론이 제기되었으나 농민과 도시의 소시민 등 민중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실천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근대교육이 전개된 이후 여성교육론도 제기되어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는 주로 현모양처형 여성의 양성에 주안점을 둠으로써, 근대국가의 민주시민으로서의 여성상에 대한 제시가 미흡했고, 그로 인해 봉건사회의 여성상에서 크게 진전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근대교육은 국민교육으로서 민중속에 보편화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구교육기관의 잔존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국민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해결은 불가능하였으며, 이러한 요인은 일제하 민족문제에도 영향을 주었다. 일제하의 문맹률이 80%-90%에 이르게 된 것이 바로 한말 근대교육의 부진 때문이며, 일제시대 민중의 무지는 민족운동 추진에 큰 장애요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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