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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 권근의 역사의식과 주자학 이해 : 이원적 사고와 大一統의 華制 = A study on the Neo-Confucian thought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of Gwon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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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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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report on YangChon GwonGeun, the Neo-Confucianist in late Korea Dynasty and the early part of Josun Dynasty. He explain his thought in order of metaphysical theory, practical theory(from inner practice to social practice). He believe the unity of Heaven and Human, in the meaning of Neo-Confucianism. And he emphasized the pure inner piety(敬). But this unity is a kind of vertical integration, and the piety is similar to obedience to the absolute thing. His social practice theory is based on the class distinctions, therefore. He got this idea from Chinese Classic Annals of Spring and Autumn. The Great and One Unity(大一統) is constituted by the obedience to the Absolute Morality(理) and its real menifestaion(禮). The real meaning of the unity may translated the universal realization of one class social order to the new dynasty. He thought the order is universal and ultimate goal of human and society. He called it "HwaJe(華制)".
He may construct his own philosophy or didn't understand the core of the doctrines of Chu-tzu. Anyway his thought is different from the thought of orthodoxical Neo-Confucianist PoEun Jeong Mongju, in the same age. But in the point of the spirit of the times, he was one of the representative philosopher and a practical-minded person. Most of all, he can show the hole scale of Neo-Confucianism in late Korea dynasty.
본고는 양촌의 주자학 이해의 특징과 춘추와 예학으로의 전개 방식을 살펴본 것이다. 양촌은 주자의 이학→심학→경세의 구조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는 ‘하늘과 사람의 심성 상의 합일’이라는 전제 아래, 敬이 주자학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이를 전 체계에 걸쳐 일관시키고 있다. 다만 이 일관은 『춘추』의 大一統의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이 대일통의 실체는 중국의 예제 문화[華制]이고, 양촌은 이를 “尊卑의 等級”으로 이해한다. 그가 華夷를 엄별하고 異端을 변척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양촌에게 있어 禮란, 敬의 실현이자 춘추 대일통의 구현이다. 즉, 천인의 심성적 합일을 대일통의 원리에 따라 禮로 전환하여 사회에 구현하고자 하는 논리인 것이다.
양촌의 『춘추』나 중화, 혹은 화이론의 핵심은 내성외왕의 심학적 도리가 아닌 대일통의 예제, 즉 존비등급의 문물제도에 초점이 있었으며, 그 실제는 大一統을 원칙으로 한 엄격한 계급적 질서의 예외 없는 적용이라고 하겠다. 이는 양촌이 주자학의 전반적인 구도를 파악하고 있었기는 하지만, 주자학의 핵심인 敬의 심학으로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수직적 계급논리에 근거한 分의 예학으로 논의를 전환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양촌의 주자학 이해가 규모면에서는 전반적이고 체계적이지만, 이해의 심도라는 면에서는 분명한 한계를 가진다. 포은을 비롯한 여말 신진 사대부들은 내성외왕의 원리에 따라 사회개혁을 시도하고 『가례』의 실천을 통해 솔선수범의 전형을 수립하였다. 이는 주자학 경세론의 원론이자 조선중기 정암 이래 도학의 전형과 일치한다. 반면 양촌이나 삼봉의 논의는 이 지점에 충실하다고 할 수 없다. 단순히 조선 건국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만 후대의 저평가가 있었던 것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포은과 삼봉-양촌은 역사를 판단하고 실천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주었고, 조선의 사림은 이 차이를 통해 자신들의 연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결정하고 있다. 즉, 양자의 차이는 주자학을 심학적으로 이해하는가, 제도적인 차원으로 전환하는가의 차이를 가진다.
다만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촌의 주자학 이해와 춘추 및 예에 대한 의식은 이 시대의 정신이 주자학과 춘추, 특히 벽이단 의식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 대일통의 논리와 화이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주자학의 핵심을 이 시대가 어떻게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포은 등의 절의파에게서도 분명히 관측된다는 점에서 양촌의 사상이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있음은 분명하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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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유교사상연구 -> 유교사상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TUDY OF CONFUCIANISM -> THE STUDY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0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Y OF CONFUCIANISM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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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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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 | 0.6 |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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