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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시대’ 넘어서기 = Beyond ‘the Age of Disg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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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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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5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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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 사회의 혐오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혐오를 낳는 사회의 구조적, 문화적 배경을 구체화하고, 혐오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혐오 현상 그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분석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혐오 현상이 나타나게 된 우리 사회의 구조와 변화의 모습을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가 있다. 현대 사회의 혐오 현상의 첫 번째 배경으로 ‘다원화’를 들 수 있다. 다원화는 과거 개인의 삶과 정체성에 안정감을 제공해줬던 ‘당연함’의 문화를 흔들리게 한다. 항상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다원화는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을 증대시키지만, 동시에 당연함이 사라짐으로 인한 불안과 불안정도 낳는다. 현대 사회의 혐오는 이런 다원화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다. 둘째로 신자유주의 체제가 낳는 경쟁과 불의 경험, 그리고 이로부터 야기된 일상화된 사회적 무시도 혐오를 발생시키는 문화적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무시로 인한 개인의수치심과 모욕감은 타자를 인정의 대상이 아닌 혐오의 대상으로 보게 한다. 아직도 남아 있는 유사 가족주의의 전통 문화는 집단 외부의 타자에 대한 사회적 무시를 더욱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혐오 현상이 등장하게 된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이에 맞서기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심미적 경험’을 통하여, 혐오를 가능케하는 전통적 맥락과 단절하는 일이다. ‘심미적 경험’은 고착된 인식의 틀을 깨고, 타자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과 동감을 가능하게 한다. 혐오가 감정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심미적 접근은 혐오 극복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다름과 차이에 근거한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는 일이다. 차이를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인정이 대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포괄적 우리’라는 담론 공동체 형성하는 일이자, 새로운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심미적 경험은 인정 관계의 확산과 ‘차이의 연대’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analyzes the phenomena of disgust in our society. It specifies the structural and cultural backgrounds that have given rise to them and suggests alternatives to them. It is not aimed at the concrete analysis of a certain disgust. It takes as the primary goal to theoretically approach to the structure of our society and its change through which the disgust phenomena have emerged. The first background forming disgust in modern society is ‘pluralization.’ The pluralization of our society dismantles the culture of ‘taken-for-grantedness’ which has offered the sense of stability to the lives and identities of individuals in the past. Pluralization increases individual choice and autonomy, but at the same time it also creates anxieties caused by the disappearance of naturalness. The disgust of modern society is a negative reaction to this process of pluralization. The competitions, injustices, and the routinized social contempts caused by the neo-liberalism are also said to be crucial cultural factors that have created disgust. The sense of shamefulness and the sense of insultedness brought about by social contempts make others into objects of disgust, not objects of recognition. The traditional culture of quasi-familism that still remains tends to further strengthen social contempts toward people outside the group. Given the backgrounds in which the disgust has emerged, two main ways will be suggested to confront the prevalent phenomena of disgust.
The first one is through the aesthetic experiences, which are expected to disconnect from the traditional context that has enabled the disgust. ‘Aesthetic experience’ breaks off the fixed framework of perception and enables the concrete recognition and sympathy for others. An aesthetic approach could be a strategy for overcoming the disgust, given the fact that the disgust is also a matter of emotion. The second one is to form social solidarity based on differences. Differences should not be subject to disgust, but to equal recognition. This is the task of forming a discourse community called as ‘inclusive we’ and building a new hegemony. An aesthetic experience could play an important role in spreading the recognition and forming the ‘solidarity of differenc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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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3-09-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동양사회사상 -> 사회사상과 문화외국어명 : Jonrnal of East Asian Social Thoughts ->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3-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nrnal of Asian Social Thoughts -> Jonrnal of East Asian Social Thoughts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4 | 0.84 | 0.8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83 | 1.569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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