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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전 기우제(徙市) 풍습과 식민권력의 한계지점 = The Limitations of Colonial Power: Marketplace-move Folklor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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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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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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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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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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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1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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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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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 식민지기, 가뭄이 극심할 때 널리 실행되던 시장 옮기기(徙市)풍습의 실행과정을 연구대상으로, 거기서 드러나는 식민권력의 통치전략과 통치기술간 균열, 즉 권력의 한계지점을 밝히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삼는다. 사시 기우제는 가뭄이라는 재생산의 위기에서 취하는 최후의 수단 중 하나였지만, 문명과 진보의 실행자를 자임하던 일제의 입장에서는 근절되어야 할 낡은 미신에 불과했다. 일제는 강제합병 초기에 이런 민간신앙 일체를 타파되어야 할 미신으로 비판하였다. 하지만 3ㆍ1운동 이후 일제의 태도는 통치전략의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이중화되었다. 기존의 부정적 비판의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민간신앙의 고유성과 뿌리 깊은 정신적 잠재력을 감안하여 이를 잠정적으로 허용하는 신중한 통치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통치전략은 지역 행정당국 차원에서의 통치기술과 모순을 일으켰다. 농경사회 재생산의 위기는 지역적 차원에서 통치 정당성의 위기를 초래했으며, 이 위기에 대해 행정당국은 어쩔 수 없이 사시를 포함한 기우제의 주관자로 행동하는 통치기술 상의 구조적 제약을 수용해야 했다. 일본 자체가 신도신앙을 비롯한 민간신앙이 극심한 사회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문명의 담당자를 자처하던 일제 식민권력은 식민지 민중의 비문명적 요구에 순응하는 ‘문명의 역행’을 자초했다. 또한 식민지 민중의 집합의식을 고양할 위험이 매우 높은 시장 공간에 대규모의 집합의례를 허용하고 스스로 주관자가 되는 무순 또한 피할 수 없었다. 이 두 가지 자기모순은 ‘의도된 이중성’이라는 통치전략을 통한 봉합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식민권력이 위기의 시기마다 회귀하게 되는 내적 균열, 식민권력의 한계지점을 보여준다.
더보기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Korea, we find widespread folklore of marketplace-move as a rainmaking ritual. This paper aims to explain the limitations of colonial power over this Korean traditional folklore. As for Japanese colonial power, this folklore was regarded as only a part of primitive superstition which must be eliminated by the name of civilization and progress. However, Japanese governmental strategy was purposely duplicated after the fierc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of 1919. Along with existing negative attitude, colonial government added an alternative position which recognized mental potential of popular religion. However, there happened the contradiction between this nationwide governmental strategy and governmental techniques of regional authorities. The crises of legitimation of regional authorities were accompanied by serious droughts which entailed the crises of agricultural production. The authorities should accept structural constraints. They played a role of promoter for superstitious rainmaking ritual against their own will. In addition, the fact that Japanese themselves were one of the most superstitious people damaged the legitimacy of colonial power. Consequently, Japanese colonial power confronted two kinds of self-contradiction. First, they had to conform to non-civilizational desire of the colonized. They unwillingly experienced the regression of civilization. Second, they should approve big-sized collective rituals in the marketplace which would take a risk of evoking collective consciousness of the colonized. These two self-contradictions show limitations of colonial power, I.e., internal fissures where the colonial power continually returns whenever they confront social c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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