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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논문 : 김시습(金時習) 불교사(佛敎詩)에 관한 일연구(一硏究) -선적(禪的) 의취(意趣)의 제양상(諸樣相)을 중심으로- = A Study on Kim, Si-seup`s Buddhism-Related Poems -Focused on the aspects of Inclination for dhy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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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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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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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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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시습의 방대한 詩作들 중에서 불교 관련 시들에 대한 집중 연구의 일환으로 시도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禪的 意趣를 내포한 시들의 다양한 면모와 含意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김시습은 일찍이 승려의 행색으로 오랜 세월 각지를 유랑하면서 명승고찰들을 탐방하거나 수행에 몰두하기도 하였으며 여러 승려들과 교류하였고, 그 와중에 불교적 내용을 주제나 소재로 하는 많은 시들을 남겼다. 그러한 작품들의 갈피갈피에는 그의 禪的 체험과 성찰에 따른 정서와 감흥 및 그에 수반하는 심미적 의취가 다양한 양태로 표출되어 있다. 이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체험과 비범한 종교ㆍ사상적 통찰력 그리고 섬세한 예술적 감수성이 혼재된 정신경계의 産物인 것이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禪的 意趣의 諸樣相들을 세 가지 측면에서 논의해보고자 하였다. 첫째로, "脫俗의 情懷에 胚胎된 禪味"편에서는 젊은 나이에 세속을 등진 채 名勝古刹을 편답하면서 체험한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내면 정서와 그 속에 배태된 禪的 意趣의 端初的 편린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고독과 우울의 그늘 이면에 탈속의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며 禪的 수행을 통해 진정한 정신적 자유를 구가하고자 하는 모습에 주목하였다. 둘째로, "禪的 究極境界에 대한 自覺의 深化"편에서는 오랜 유랑 세월 동안 여러 고승대덕이나 지인들과 교류하며 나누었던 詩作들 속에 엿보이는 그의 禪的 사색과 통찰의 심화 양상과 그에 기인하는 審美的 意趣의 면모에 대해 살펴보았다. 셋째로, "禪心에 깃든 다양한 意趣의 實相"편에서는 그의 불교 관련 시들 중에 자주 보이는 "禪心"이라는 詩語 속에 내재한 禪的 意趣의 諸樣相들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자연과의 내밀한 交融이나 合一感이 禪的 直觀과 예술적 감수성의 프리즘을 통해 詩的으로 형상화된 모습에 대해 해명하고자 하였다.
더보기This study was aimed to intensively examining Kim, Si-seup`s Buddhism-related poems among his massive number of poems. Especially the various aspects and implied meanings of the poems fraught with inclinaton for dhyana were analyzed in-depth. Kim, Si-seup early on dressed in Buddhist monk`s clothes and roamed all over the nation, visiting famous ancient temples, devoting himself to Buddhist mediation practice, and interacting with lots of monks. While roaming around the nation, he also wrote lots of Buddhism-related poems, which express his feelings regarding mediation experience and reflection, and attendant aesthetic purposes and interest in mediation in various ways.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his Buddhism-related poems were produced through the combination of his life full of ups and downs, his remarkable insight into religion and thoughts, and his delicate artistic sensitivity. This study discussed the aspects of purpose and interest in medication in three parts. First, in the section of "the dhyana-flavor originated in the sentiment leaving the mundaneness" the study discussed multi-faceted, complex sentiments he experienced when he left behind the mundane at a young age and visited famous ancient temples, and parts of purpose and interest in mediation that originated in such sentiments. It focused on his pursuit of liberation from the mundane, catharsis beyond solitary and depression, and true psychological freedom through mediation practice. Second, in the section of "the deep consciousness of the ultimate boundary of mediation" the study looked into his meditative thinking and insight, and attendant aesthetic purpose and interest in mediation shown in the poems he shared with virtuous old monks and other acquaintances. Third, in the section of "the real aspect of various inclinations for dhyana-mind" the study examined the aspects of inclinations for dhyana-mind implied in the poetic word, meditative mind, which is frequently detected in his Buddhism-related poems. It also tried to explain close interaction or unity with nature which is expressed poetically through the prism of dhyana-intuition and artistic sensi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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