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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모더니즘의 교차점 -이상과 동시대의 일본문학- = The Crossroads of East Asian Modernism -Yi Sang`s Literature and the Literature of Japan in his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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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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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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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5-20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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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30년대 국경선을 넘어 활약한 조선의 모더니즘 시인, 이상에 초점을 두고, 동아시아 모더니즘 운동의 가능성과 문제의 일단을 고찰하려는 것이다. 서구 대(對) 아시아라고 하는 수직적 차원과 대치하는 동아시아의 수평적 차원이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그것은 제국 시대, 식민지주의 시대의 부(負)의 부산물이다. 그리고, 당시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이상이라는 문학자가 우리들에게 남긴, 동아시아의 공간에 걸쳐놓은 방법론적 가교(架橋) 또한 무의식적인 영위의 소산을 넘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일종의 정치적 무의식의 자장(磁場)을 가지고 우리들의 눈앞에 재현되는 것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이상의 문학은 조선어/일본어라는 이중언어성을 비롯하여, 시/소설이라는 장르의 이중성, 서울/동경이라는 공간적인 이중성과 같이 다양한 이중성을 지님으로써 성립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이중성에 대하여 키타가와후유히고의 단시(短詩), 혹은 카지이모토지로, 타치하라미찌조 등 동시대의 일본 문학과도 비교·분석하여 글쓰기, 즉 에크리튀르(ecriture)에 대한 그의 과잉의식이 이러한 이중의 세계를 잇는 가교임을 논급하였다.
더보기This article examines the modernist poet, Yi Sang, who straddled national boarders for a short time in the 1930s. In doing so, this article spotlights the Modernist movement in East Asia, its possibilities and problems. Even if we admit a world with Western Europe and Asia on opposing poles of a vertical dimension, and the Eastern Asia intersecting that line in another opposition, this can only be seen as a by-product of the imperialist, colonial era. However, was the methodological bridge that Yi Sang, at the time a nearly unknown writer, created across the space of East Asia, nothing more than a creation of Yi`s unconsciousness? However, Yi has presented us with a field of the political unconscious, a truly significant act indeed. Yi`s literature is composed of a number of dualities: a linguistic duplicity of Japanese and Korean; a duplicity of poetic and novel genres; and a duplicity of space, between Seoul and Tokyo. In this study, I compare the duplicity of Yi Sang to Kitagwa Fuyuhiko`s short poetry, and to the work of other contemporary Japanese writers like Kajii Motojiro and Tachihara Michizo. In that analysis, I argue that Yi`s excessive consciousness of ecriture is what creates a bridge between the two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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