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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후 북한소설에 나타난 ‘통치와 안전’의 작동 = Operation of ‘Rule and Security’ Appeared in North Korean Novels after the Death of Kim Jeong Il - Politics of Memory and Reproduction to Institutionalize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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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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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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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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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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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31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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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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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정치적 변화에 주목하면, 특정 공동체의 성격이 드러난다. 북한 사회는 2011년 12월 17일에 김정일 사망이라는 전환기적 사건을 겪었다.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한 기존의 북한문학 연구는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 시대의 도래에 초점을 맞춰졌다. 하지만, 이 연구는 북한 체제가 ‘통치와 안전’의 작동을 통해 ‘정상성’으로 나아가는 양상을 살핀다. 구체적으로는 김정일 사후 북한 소설이 ‘정치지도자의 사망’을 ‘기억과 재현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통치와 안전’의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김정일 사후 북한 소설에는 ‘불안과 안전’이 공존한다. 김하늘의 ?영원한 품?은 김정일에 대한 애도의 감정을 ‘불안과 안전’의 긴장을 통해 표현했다. 그러면서, 체제의 안전을 위해 인민의 애도 감정을 생산의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통치성’이 발현되기에 인상적이다. 최종하의 「깊은 뿌리」와 김금옥의 「꽃향기」, 그리고 석남진의 「사진에 깃든 이야기」 등도 김정일에 대한 기억과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정일 사후 북한소설은 ‘불안과 안전’을 병치시킴으로써, 혁명의 일상화를 기획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김정은 체제도 단지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은 유사 수령의 탄생이 아니라, 체제의 안전을 위한 인민통치의 안정화로 볼 수 있다. 북한소설에는 인민의 자발성에 기반한 헌신성을 강조하고, 혁명을 계승을 위한 인민의 자주성을 동원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선군정치’라는 상징적 성과를 전면화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경공업’과 ‘인민생활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김정일이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피폐해진 인민경제를 복원하고, 김일성의 업적을 복원하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면, 김정은은 체제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통치성을 발현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체제는 수령의 압도적 카리스마에 기반한 통치이기보다는 국가의 운명에 자신을 동일시하는 광범위한 인민들의 자발성에 의해 작동하는 통치로 전망할 수 있다. 따라서, 김정은이라는 정치 지도자의 ‘자기통치’에 주목함으로써, 북한 체제의 ‘통치와 안전’의 지속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If we pay attention to a sudden political change, the characteristics of a particular community are revealed. With regard to the changes of the North Korean society, we need to take notice of the death of Kim Jeong Il occurred on December 17, 2011. It is interesting to note the actions of the North Korean system to cope with the sudden death of Kim Jeong Il. While the existing researches were conducted focusing on the arrival of a new leader, Kim Jeong Eun, this research examines the aspects of the North Korean system returning to ‘normality’ through the operation of ‘rule and security.’ In particular, this research examined the fact that North Korean novels after the death of Kim Jeong Il deal with ‘the death of a political leader’ from the aspect of ‘politics of memory and reproduction.’ Through this, the antagonistic relationship between the North Korean people’s self-mobilization aspect and the rule was analyzed.
In the North Korean novels after the death of Kim Jeong Il, uneasy consciousness is revealed everywhere. Kim Ha Neul’s Eternal Bosom, which describes the mourning for Kim Jeong Il with a sense of uneasiness and at the same time as the energy to convert it into the security of the state, is impressive. Choi Jong Ha’s Deep Roots, Kim Keum Ok’s Fragrance of Flowers, and Seo Nam Jin’s Stories in the Photograph are all noteworthy from the aspect of memory and reproduction. North Korean novels after the death of Kim Jeong Il are planning to institutionalize revolution by juxtaposing mourning and daily life. The new Kim Jeong Eun system can be viewed as not just another similar leader subsequent to Kim Il Sung and Kim Jeong Il but as the stabilization of the rule of the people for the security of the present system. North Korean novels emphasize the voluntary dedication of the people and the mobilization of the people’s autonomy. Concentrating on ‘light industry’ and ‘improvement of life of the people’ internally while claiming to advocate the symbolic outcomes of ‘military first’ policy also can be understood in the similar context.
While Kim Jeong Il restored the people’s economy impoverished by ‘March of Hardship’, Kim Jeong Eun is most likely to give priority to social security through the sovereignty of the state system. It is expected that Kim Jeong Eun’s rule will be the rule operated by the broad spontaneity of the people who identify themselves with the destiny of the nation, rather than the rule based on the leader’s overwhelming charisma. Accordingly, the sustainability of ‘rule and security’ of the North Korean system needs to be explored by paying attention to the ‘self-rule’ of the political leader, Kim Jeong Eu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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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2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통일인문학논총 -> 통일인문학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3-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인문학논총 -> 통일인문학논총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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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4 | 0.84 | 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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