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철)길 위의 사람들과 떠도는 영혼 - 김숨의 『떠도는 땅』에 나타나는 모빌리티와 이주의 문제를 중심으로 - = People on the (Rail)road and Floating Souls - Focusing on Mobility and Migration Issues Shown in Kim Soom’s 『Floating Land』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7-101(35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이 글은 『떠도는 땅』에 재현된 1937년 러시아 한인들의 강제이주 사건을 모빌리티와 이주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다양한 이주와 이동의 서사를 통해 모빌리티 시스템과 이동이 만들어낸 관계들 속에서 강제이주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해가는 과정을 재구한 것이다.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소비에트 정부에 의해 강제된 러시아 한인들의 이주가 시베리아횡단철도라는 모빌리티 시스템을 매개로 재현되는 방식이다. 이주민들을 수송하는 열악한 모빌리티 환경과 승객을 통제하는 모빌리티 시스템은 강제 이주 등의 장치를 통해 주권권력이 생명정치를 작동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모빌리티에 의한 강제 이주 서사의 이면에는 연해주 원주민과 유럽에서 이주한 다양한 인종의 이주 서사를 담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동아시아에서 다시 중앙아시아로 이주민을 실어 나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사적 맥락, 나아가 강제이주의 기원을 상상할 수 있다.
또한, 『떠도는 땅』은 기차와 철길이라는 사이 공간(interspace)에 다양한 이동과 이주의 역사를 배치하고 있는 바, 이들 서사에는 인종과 국가, 계급과 태생 등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의미망과 힘의 맥락들이 얽혀있다. 사이공간에 펼쳐지는 여러 겹 이주와 이동의 서사들은 고향과 정체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인종과 언어, 계급과 국가 너머, 삶에서 죽음으로 이주하는 인간 본연의 문제와 마주한다. 출발지와 기착지를 돌고 도는 기차처럼 인간도 삶에서 죽음을 순환하는 자연의 일부이며, 궁극적으로는 ‘떠도는 존재’인 것이다.
『떠도는 땅』은 1937년 조선인 강제이주의 역사를 재현함으로써 민족의 문제를 소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이주의 서사와 부재하는 환대의 역사를 환기함으로써 이주와 이동이 빈번한 지금-여기의 문제와 대면하게 한다. 이 글은 『떠도는 땅』에 나타난 모빌리티와 이주의 서사를 통해 ‘상상된 공동체’로서 민족을 (재)전유하면서도 그 너머를 사유함으로써 이주와 혼종, 초국가(trans-nation)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고자 한다.
This writing is what examined the mobility and migration issues that appeared in 『Floating Land』 of having addressed the deportation migration of Koreans(Goryoins[Soviet Koreans]) in 1937. 『Floating Land』, which is depicting the 40-day train journey from the maritime province to central Asia, is arranging the history of various mobilities and migrations in interspace dubbed train and railway. These narrations are intertwined with the complex and multi-level meaning networks and power contexts such as race & nation, class & birth.
The trans-Siberian train, which is revived in the novel, is containing the history of the deportation migration of Koreans in 1937, but is including the history of imperialism and colonialism in Russia that had existed from before. The trans-Siberian train, which transports migrants from Europe to East Asia and then again from East Asia to central Asia, produces the history of countless migrations with crossing the border countries and regions. In this way, various narratives that the characters in the same train compartment spread are putting together the questions about nation & state, and race & class by having a land as a medium.
The question about hometown and identity of being continued in the novel faces the inherent human problem of migrating from life to death beyond race & language, class & nation. Like a train that goes around the departure point and the destination, even a human being is part of nature that circulates death in life, and is ultimately ‘a floating existence.’ 『Floating Land』 seems to call into the racial problem through reproducing the history of the forced immigration of Koreans in 1937. However, evoking the history of various migration narratives and absent hospitality leads to coming to meet a problem of now-here in which migration and mobility are frequent. This writing speculates beyond even with (re)appropriating a nation as ‘the imagined community‘ through the narration of mobility and migration shown in 『Floating Land』, thereby aiming to reflect on our image of living in the era of migration & hybridity, trans-nati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7 | 0.57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3 | 0.5 | 0.949 | 0.1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