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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고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유랑과 축출, 그리고 귀환의 서사 = The Heroine`s Way of Life: From Wandering on the Road to Returning Hom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903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7-74(38쪽)
KCI 피인용횟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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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그린 17세기 소설 <최척전>과 <숙향전>, <사씨남정기>를 대상으로 고소설에 재현된 길 위의 여성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 그들이 텍스트에서 보여준 지리 감각과 귀환의 의미를 규명해 보았다. 소설 속의 여성 인물들이 길 위에서 종종 불의와 위협으로부터의 ``도망자``, ``난민``으로 형상화된 것은 그들에 대한 신체 구속과 더불어 자유로운 교섭을 제한했던 역사·문화적 조건에 기인한다. 고소설에서 여성의 형상화 방식은 현실의 ``재현`` 범주를 넘어서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설의 여성 인물들의 절대 다수가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귀환한다. 고소설의 여성 수난은 극복을 위해 예고된 안전장치라는 아이러니한 의미 맥락을 갖는다. <최척전>의 옥영은 유리표박의 생애를 살아가지만 장육금불과 희망의 접속을 이룬 뒤, 귀환 의지를 갖게 되며,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환기하고 수난의 경험을 위기 극복의 자산으로 삼아 귀환을 달성한다. <숙향전>의 숙향은 자연물·신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운명을 이해하고 여인으로 성장하여 귀환한다. 그러나 이후 그녀의 활동적 편력은 중단되고, 안전한 여성의 처소인 집안의 존재로 귀착한다. <사씨남정기>의 사정옥은 배덕의 경험을 통해 자살을 결심하지만 꿈의 체험을 통한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의 역사화``를 경험하고 ``억울한 추방자``, ``버림받은 존재``로서의 자기규정에서 벗어나 삶의 의지를 탈환한다. 이 작품의 여주인공들은 모두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극단의 위기에 처한 순간, 초월적 존재와 만난다. 이를 통해 희망과 접속하고, 운명을 이해하며 존재 이유를 깨닫는다. 이는 역으로 현실에서는 이들을 이해하고 심층적 소통을 나눌 존재가 없었음을 뜻하다. 이는 문학 공간이 외부적으로 ``묵음 처리``되고, 내적으로 ``억압``되었던 여성의 내면을 신과의 만남, 이계 체험, 꿈 등의 장치를 통해 경험하는 영적 체험의 도구이자,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서사 기제로 기능했음을 시사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소설은 독자와 정서와 감정, 무의식으로 연대하는 ``감응의 체계``이자 도구였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고통 받는 선한 여성인물과 ``눈물``로 연대하는 독자와의 공감을 상정하는 ``감성의 정치학``이 정교한 서사 장치로서 작동하고 있었다.
더보기This paper researched on the female characters` geographical sense and meaning of their returning home through analyzing representative Korean classical novels red in the 17th Century; ChoeChuck Zeon, SookHyang Zeon, and SaXsiNamJung Ki. Those three heroines were portrayed as runaways and refugees, because at that time, woman`s body and personal liberty were controled by the patriarch based on the Confucianism. The way of portraits of female characters were hardly get over the limitation of representing reality. However the most female characters came back home without losing their ways. Ironically, the female characters` suffering played a role as a safety device to let the readers predict their returning successfully. The first, OkYoung, the heroine of ChoeChuck Zeon, lived at subsistence level and got in touch of the Buddha in her dreams five times, and got to have a will toward survival. She recognized her identity as a mother and changed her attitude for life positively from frustrative way. Finally she return her husband`s hometown successfully. The second, SookHyang, the heroine of SookHyang Zeon, abandoned in the refugee way and endlessly suffered from dangerous cases outside. However she had an opportunity to understand her inevitable destinies arranged in a previous existence after communicating with the supernatural existences like deer, monkey, blue bird, goddess of the earth and god of the fire, etc, and she got to change as a matured lady from weak crying girl. After returning home, she never tried to behave actively and stayed at home ever and after safely without any quest. The third, SaXsi, the heroine of SaXsiNamJung Ki. decided to commit suicide after experiencing immoral betrayal and conspiracy. However she changed her attitude toward life after being invited by the historical great ladies in her dream. Such an experience suggested her an opportunity of ``self-historicizing``. After all, she recover her self-esteem through abandoning her identity as a mistreated exile or compelled person. When all three heroines encountered extreme crisis to compelling commit suicide, they came to meet supernatural existences. Through such chances, they could got in touch with the hope, and could understand their own destiny and their raison-d`etre. Contrary, it means that they couldn`t have any other persons who could deeply understand them in reality. Such phenomenon showed that the Korean classical novels took a role for the readers of spiritual devices to make the rearder`s unconsciousness change into consciousness during their reading the novels. In a sense, the novels were effective media to connect the public readers as a sympathetic mass and also a thick chain of sense. And such a process work some narrative devices of the politics of sense between the painful good heroines and crying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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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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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7-11-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7-10-1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ssociation | KCI등재 |
2017-10-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3 | 0.93 | 0.9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8 | 0.93 | 2.124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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