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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의 개념 -동양 및 한국의 전통적 견해- = The Concept of Human Dignity -The Eastern and Korean Traditional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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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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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62.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5-34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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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지구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현상이며,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지구화의 현상은 세계와 인간존재에 관한 인식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화는 전지구적 가치의 창조로 이어지고 있다. 지구화의 개념이 친인권적이거나 반인권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구화 자체는 많은 영역에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학자들은 법의 지배나 인권법의 패러다임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며, 이 패러다임들은 인류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며 보편성을 얻고 있다. 특히 1948년 UN의 인권선언 이후, 인간의 존엄의 개념은 인권법 패러다임의 핵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인권은 나라들마다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즉 개별국가들의 철학적 혹은 문화적 전통에 따라 인간의 존엄과 인권의 관념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이라는 용어와 그 개념은 1948년 이래의 국제인권법 맥락에서 핵심적 개념으로서, 인간의 존재론적 지위를 정의하는 것이다. 이 개념은 서구의 세 종교 즉,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에 기원하고 있는데, 이들 세 종교는 모두 유일신론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는 많은 종교가 있으며, 각 종교는 세계와 우주 그리고 인간존재에 관한 각자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 동양종교 중의 하나인 불교는 모든 인간존재가 불성의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개인은 열반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존엄하고 신성하다고 한다. 인간의 존엄의 또다른 근거는 불교경전인 화엄경에서 말하는 인드라망인데, 이는 모든 인간존재를 상호 연결되고 상호의존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모든 인간의 상호관련성과 상호의존성은 곧 `너 없이는 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동업중생이라는 표현은 세계의 유기체적 일체성과 모든 인간존재의 상호관련성을 의미한다. 이 말은, 우호적이든 적대적이든 모든 인간들이 동시대에 짊어져야할 업을 공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교경전 중 아동들의 학습을 위한 교재로 동몽선습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인간이 가장 존귀한 존재임을 선언하고, 그 근거로 오직 인간만이 오륜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종교 중의 하나인 천도교에서는,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명제를 선언하고 있다. 이 가르침은 모든 인간이 그 자신 속에 신을 포함하고 있다는 보편주의적 인간관을 보여주고 있다. 천도교는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우주 그리고 신이 완벽한 조화로 통합되는 진정한 평등과 자유의 삶을 성취하는 것을 동경한다. 약 1400년 전의 신라고승이었던 원효는 서로 모순되는 다양한 교의들 간의 조화를 위한 변증적 방법론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서구의 방법론에서도 유사한 방법론이 제창되고 있다. 오늘날의 시대에 모든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존엄이라는 명제 아래 통합될 필요가 있다. 물론, 인간의 존엄의 도덕성과 법으로서의 인간의 존엄은 서로 다른 문제이다. 오늘날 인간의 존엄은 전세계 모든 종교의 상위개념으로 되고 있다. 인간의 존엄의 근거와 개념이 어떠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에 대한 존중이다.
더보기I introduced shortly and summarily the origins and concept of human dignity in eastern and korean traditional view. The concept of human dignity today became a meta-concept of all religions in the world. Whatever explanations are suggested for the origins and concept of human dignity, the most important is the respect for the dif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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