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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후설의 “자아분열”과 S. 프로이트의 “자아분열”의 비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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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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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35(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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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론이 시도하는 바는 E. 후설과 S. 프로이트가 각기 자가들의 독자적인 입장에서 “자아분열” 이라는 공통개념을 통해서 그들이 연구한 내용들이 무엇이냐를 <한 자리에서> 에서 묻고, 또 비교하는 일이다. 그 핵심적인 내용들은 아래에서 보는 바, 1)과 2)라는 두 항목을 통해서 요약되었다. 그런데 여기 양자의 비교 논의에 즈음하여 전제된 바는, 프로이트와 후설은 각자 독자적인 연구 영역에서 “자아분열" (Ichspaltung) 이라는 같은 개념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그 일차적인 그 개념의 정의도 같다는 점이다. 그 내용이란 한 대상을 두고 두 개의 자아, 폭은 그 자아의 입장과 태도가 둘로 나누어진다는 의미이다. 1) 프로이트에서 “자아분열”은 내 스스로가 의식 못하면서 그것이 <나에게> ‘어떤’ 주어진 것으로 발견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그 “자아분열”의 내용은, 자아가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어떤’ 대상에 대해서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면서 둘로 나누어지는 것, 혹은 그런 태도를 취하는 자아의 상황을 말한다. 그리고 이런 프로이트 식의 “자아분열”이 발생하는 문제의 현장은 주관적-심리적 의식 차원이다. 이런 프로이트의 “자아분열”은 두 가지 변에서 특징적인데,1. “자아분열”은 세 시기를 거치면서 형태와 그 내용이 조금씩 변화해 간다는 것이다. 2. 그런 형태적 변화 가운데서도 이 “자아분열”의 구조인 두 개의 ‘대립된’ 자아는 언제나 같은 모텔로서 등장한다. 이럴 경우 자연스레 제기되는 물음은, 그 변화해 가는 상황 가운데서도 공통점으로 발견되는 “자아분열”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프로이트의 대답은, 유기체로서 인간 - 프로이트는 인간을 유기체로 본다. - 의 자아가 하는 역할은,가급적이면 그 주어진 사태에서 심리적인 긴장을 줄이고 또 현실에 보다 더 잘 적응함으로서 그의 생존을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을 갖는데, “자아분열”이란 바로 ‘그런’ 전략적 욕망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2) 후설의 “자아분열”은 그 사태의 성립과 그 존재양태 변에서 볼 때, 프로이트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후설의 자아는 프로이트의 그것처럼 어떤 ‘주어진’ 상태의 모습으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태 성립 자체가 ‘나’의 자유 의지에 의한, 환원이라는 조작적(operational) 수행에 의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자아분열”의 형태는 전기 선험적 현상학의 경우와 후기 현상학의 경우로 나누어지며, 그 양자의 관계는 ‘연속적’이고 ‘발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현상학적’ 자아분열의 기본 형태는 하나의 자아가 두 개의 자아 - 자연적 자아와 선험적 자아 - 로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 성립의 상황의 측면에서 후설 경우의 특정은 프로이트 경우와 달리, 주관적 심리의 세계가 아니라 객관적 경험세계이라는 점이 특기된다. 후설의 “자아분열”이 갖는 의미도 프로이트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현상학적 “자아분열”은 현상학적 환원을 통한 ‘선험적’인식해병이라는 목적을 위한 의도적 ‘행위’의 결과라는 점이다 이를 테면 이 환원 - 현상학적 “자아분열”의 원인이 되는 - 이 갖는 구체적 의미는 자연적 혹은 일상적 의식 속에 잠재해 있음에도 “의식되지 않은 것”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려서 그것을 인식론적으로 해명 하자는 것이다. 후설에 있어서 “자아분열”이란 바로 이런 환원이라는 조치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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