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가야 연맹체의 연구 = A Study of Gaya Federation
저자
발행기관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S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학술지명
石堂論叢(JOURNAL OF SOKDANG ACADEMIC RESEARCH OF TRADITIONAL CUL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1(27쪽)
제공처
가야 정치체는 ‘연맹체’로 형성되어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많은 가야 유적의 발굴과 조사를 통해 출토된 인공물을 분석한 결과 가야는 연맹체로 존속하였다는 증거가 부족하였다. 본 연구는 가야 정치체를 해석하는데 있어 종래의 학설에서 탈피한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였다. 연맹의 개념을 가야에 적용할 경우 많은 정치체를 대표하는 맹주국이 외국과의 외교를 담당할 뿐 아니라 주변국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한 맹주국 중심의 군사조직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단 각국의 내치는 맹주국이 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는 조직체가 되어야 할 것 이다.
연구에 앞서 우선 국내 뿐 아니라 외국 문헌에 가야 정치체가 연맹을 형성했다는 기록이 있는지 먼저 검토하였다. 그러나 어디에도 연맹체의 개념에 부합되는 기록은 전무했다. 더욱이 고고학적으로 가야에 맹주국이 존재했다면 맹주국의 문화가 유적과 유물에 어떻게든 반영되어 주변 정치체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 현재 이러한 고고학적 실체를 대가야연맹설로 적극 설명하고 있지만 5세기 후반이라는 연대적 한계와 함께 대가야 토기 양식 설정에 있어 객관성이 부족한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야 정치체 중 가장 먼저 국가 체제를 완성한 금관가야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금관가야의 경우 다른 정치체에 비해 일찍 국가 체제를 완성하고, 선진 문화를 번성시켰다는 증거가 대성동고분군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다. 그러나 금관가야의 번성은 다른 정치체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연맹체를 형성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를 찾기 어려웠으며, 대가야는 금관가야보다 더욱 부실한 증거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500년 동안 가야가 어떻게 정치체를 유지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 보았다. 신라의 국경과 인접한 접경지역 정치체는 공통적 문화 요소가 감지되는데, 낙동강 동안에 위치한 창녕의 비화가야와 양산이다. 공통적 문화 요소로는 첫째, 창녕과 양산은 수혈계횡구식석실묘라는 동일한 묘제를 사용한다. 둘째, 기대와 같은 최상층 의례용기가 제작 방식과 문양에 공통점이 있다. 셋째, 지배자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장신구에는 신라적 요소가 짙게 반영되어 있다. 낙동강 동안의 접경지역 정치체는 5세기 이후 나날이 강해지는 신라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밀접하게 같은 문화로 결속을 다지면서 친신라적 정책을 유지하였다. 이 외의 정치체는 신라와 국경을 접하지 않기 때문에 각 정치체 별로 흥망과 성쇠를 달리 하였다. 그러다가 접경지역의 정치체가 신라의 서진을 막는 방어선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붕괴되자 나머지 정치체도 급속도로 신라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The assumption that Gaya's political entities were formed as a confederation continues to be the basis for attempts to reconstruct the history and culture of Gaya. However, recent analysis of archaeological findings and research on many Gaya relics has yielded insufficient archaeological and documentary evidence to support the idea that Gaya existed as a confederation. When the concept of a confederation is applied to Gaya, it suggests that although many political entities coexisted in Gaya, there was a leading state responsible for foreign diplomacy and military organization to defend against invasions from neighboring countries. Each political entity within Gaya's borders adhered to the principle of non-interference by the leading state.
This study initially reviewed domestic and foreign literature to determine if there were records indicating that Gaya's political entities corresponded to a confederation. However, no records were found that aligned with the concept of a confederation. Furthermore, if there had been a leading state in Gaya, its culture should have been reflected in the relics and artifacts of the region. Currently, there is active debate about whether the theory of the Greater Gaya Confederation adequately explains the artifacts and other evidence discovered in the Gaya region, particularly considering the chronological issues of the late 5th century and the problems related to the concept of Greater Gaya pottery forms.
In light of these challenges, this study presents an alternative explanation for how Gaya was able to maintain its political entities for five centuries. It is observed that the political entities in the border regions of Gaya, specifically Changnyeong and Yangsan, share similar cultural elements. Firstly, Changnyeong and Yangsan both used the stone chamber tombs in a pit with side door, indicating cultural connections. Secondly, they exhibited common features in their pottery forms, particularly in the uppermost ritual vessels. Thirdly, the jewelry discovered in the tombs of rulers from these regions showed strong Silla influence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border regions' political entities maintained friendly relations with Silla but failed to resolve conflicts diplomatically, leading to military invasions by Silla. As the defensive lines of these border regions collapsed, the remaining political entities rapidly declined and were eventually conquered by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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