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에 관한 고찰 = A Study of Defence Mechanism
방어기제에 관련된 연구를 고찰하면서 방어기제가 이론으로서 인정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논쟁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확실히 방어기제 연구들은 객관적인 접근들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Tolk(1983) Ihilevich Gleser(1986) 연구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고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방어기제가 인지적 기전으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논쟁은 지나친 것이다. 임상경험을 체계화시킨 불안장애와 방어기제의 연구에서 불안한 사람일수록 공격, 백일몽, 투사, 고립기제들을 사용함으로서 불안한 사람의 자존심과 그들의 방어기제는 일반인 양식과 특성을 달리 예측될 수 있게 뒀다. 불안한 사람의 과다한 방어가 사회에 수용되기 어렵고, 적응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립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방어기제 사용이 특성을 보인다고 정신장애라고 규정짓는 문제는 더 많은 연구에서 밝혀질 문제이다. 또 하나 방어수준이 단일차원으로서 부적응과(Hann, 1963) 적응이라는 견해도 아직은 이르나 일반사람보다 정신장애자나 신체장애자들의 방어기제가 높고 특정한 방어기제를 더 사용할 것이라는 가정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방어기제를 많이 하는 정신과 환자의 특성이 일반인보다 특정한 방어기제를 더 사용한다(구본권 1991, 이인길, 이근후, 1991 ; 지성학, 정기영, 1991 ; Kold & Brodicc, 19824 ; Vaillant, 1986). 두번째는 자존심과 방어기제 관계에서 자존심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방어기제가 매우 의미 있는 차이로 방어기제와 자아수준과도 의미 있는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자존심이 높은 집단에서 방어기제를 고르게 사용하였으며 낮은 집단에서 특정한 방처기제를 많이 사용한다(구본권, 1993). 이는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이 적응에 대항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위협적인 자극을 감지할 능력이 떨어진다는 Coopersmith(1991)의 주장과 일치한다. 자존심이 낮은 집단에서 신경성 방어를 더 선택하고 미숙이나 정신병 집단의 사용에서는 더 심하게 사용하며 그 특징은 병리에 가까운 방어기제의 특징과 유사하다. 이는 정신과 환자의 비교에서 증거 되었다. 한편 방어기제는 자아구조의 사용된 성질을 저해하는 불건전한 행동으로 지목되고 자아강도가 약할 때 나타난다는 연구들과 관련하여 단정적인 해석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
정신기능을 완전히 갖춘다는 것은 미상에 불과하며 모든 사람의 적응은 이 양극의 연속성의 어느 위치에 있는 정도의 차이와 연합으로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구본권. 1978). 이 논의의 결과에서 방어기제는 건전하게 장려하는데 공헌해야 한다고 지적한 Noyes(1960)는 방어기제는 병적인 것이 아니고 생물체를 유지하기 위한 매우 정상적인 기능이다. 따라서 치료목적은 방어기제를 제거하는데 있지 안고 오히려 그 기능이나 능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거의 모든 생물체는 자아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는데 동물이 자기 보존 욕구를 실현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그래서 인간은 완전한 적응과 완전한 부적응은 실제로 존재하기 어렵다. 자존심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병리적 사용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자존심 회복은 그 자체에 있는 젓이 아니라 사회적인 안정이나 연대감을 높여 주거나 회복에 두어야 한다.
앞으로 방어기제 연구는 갈등테마를 생활에서 제시하고 대응할 양식을 분석함으로써 인식과 선택의 유형을 이보다는 명확히 밝혀 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방어기제의 발달이 연령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가도 연구의 관심이 될 수 있다. 연령이 높은 연구 대상에서 방어사용을 분명히 진술하기는 어려운 아동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구대상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나 방법이 고안된다면 보다 많은 정신기전들을 방어기제 개념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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