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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의 언어 의식과 ‘다공성’의 글쓰기 = Yu Mi-ri’s Linguistic Consciousness and Writing of ‘Porosity'
저자
김지윤 (포항공과대학교)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5-141(37쪽)
제공처
소장기관
This article aim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language consciousness and writing in Yu Mi-ri’s novels. What could be noted in the author’s early autobiographical writings, including the essay “The Cradle of the Waterfront”, was the identity of ‘Zainichi’ that motivated Yu Mi-ri to write.
What made her dignity vulnerable were things related to microscopic socialization processes and daily life, such as voice. However,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is fact has made her dignity less vulnerable. This is also because it is a political thing that makes people recognize the role of power in social interrelationships. Based on a sensitive self-consciousness of language, Yu Mi-ri considered ‘how’ to write it rather than ‘what’ the attack was inflicted on her.
Through his first novel, “Fish Swimming on a Stone”, She asks a speaker who does not speak Korean in the mother tongue whether it is possible to reproduce Korean perfectly in imitation. The artist recognizes that such imitation is impossible as a diaspora in Japan, but at the same time suggests that such imitation is unnecessary by showing a hybrid language notation method beyond the range that perfect imitation reproduction can express.
At the same time, “The Far Side of August” starts with a writer’s desire to rebuild her past by using her foreign grandfather, who is the origin of her social identity in Japan, as a real model. However, what the novel draws attention to in the process is another minority individuals who have not been given a voice. The novel gives up the desire to complete the complete narrative and penetrates many people’s voices into the narrative. Although the author did not successfully complete the original plan, it can be said that the novel was completed in a way that illuminates minority individuals that are more suitable for writing in a more prehistoric way.
이 글은 유미리의 소설에 나타나는 언어 의식과 글쓰기의 특징을 구명하는 것을목표로 한다. 유미리에게 있어 글쓰기의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는 것이자 삶의 취약성을인식하게 하는 조건은 태어났을 때부터 그에게 지워져 있던 재일이라는 정체성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유미리의 경우 다른 재일 디아스포라가 겪을 가능성이 있었던 성원권의법적 지위 문제나 이동권의 제한과 같은 물리적인 금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그를 공격한 것이 청각적 심상과 같이 일상과 밀접해 있는 것이자 미시적인 사회화 과정과 관련한 것이었다는 점이, 재일로서 그의 존엄성을 덜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역시 사회적 상호 관계에서 권력의 역할을 인식하게 만드는 정치적인 것으로서 감각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에 대한 예민한 자의식을 가지고 유미리는자신에게 가해진 그 공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쓰기보다,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더 중요하게 고민했다.
작가는 자신의 첫 소설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통해 한국어를 모어로 하지 않는발화자에게 한국어의 완벽한 모방적 재현은 가능한가를 묻는다. 작가는 재일 디아스포라로서 그러한 모방적 재현이 불가능함을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완벽한 모방적 재현이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언어 표기 방식을 보여 줌으로써 그러한 모방적 재현이불필요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8월의 저편』은 동시에 재일이라는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의 기원이 되는 외조부를 실제 모델로 삼아 그의 과거를 선조적으로 재구축하려는 작가적 욕망을 가지고 출발한다.
그러나 소설이 그 과정에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식민지 조선인과 재일 디아스포라라는외조부의 삶뿐 아니라, 같은 시기에 목소리를 부여받지 못한 또다른 소수자 개인들이다. 소설은 완전한 내러티브를 완결하려는 욕망을 포기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서사에 다공적으로 침투시킨다. 비록 이로 인해 작가는 처음의 기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지는 못하지만, 소설은 당초 자신의 소수적 정체성을 직시하기 위해 시작한 그의 글쓰기와 더 어울리는, 소수적 개인들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이 글은 이처럼 재일 디아스포라로서 ‘한국인’이라는 개념적 경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어 표기 방식과 다양한 소수자의목소리가 투과되게 만드는 서사 구성 방식을 유미리 문학의 특징으로 보고 이를 ‘다공성’의 글쓰기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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