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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교과서와 기행문 성립에 관한 연구 -일제 강점기 조선어 교과서에 나타난 명승고적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odern Textbooks and Travelogue Established -Scenic spots appeared on the Japanese occupation and the Korean language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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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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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주목한 것은 근대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른바 명승고적(名勝古蹟)의 근대적 변용과 그 의미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어과 교과서와 동시대 민간 독본에 나타난 특정 지역이나 장소를 통해 교과서가 공간을 수용하는 방식 및 그것이 갖는 문화사적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근대적 장르로서의 기행문이 성립되는 과정을 살폈다. 백두산은 근대 초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 받는 공간이 아니었다. 한일병탄 이후, 제국의 심상지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정치 공동체가 근대적 상징체계로 불러낸 것이다. 이 시기 국토와 기행에 대한 문예공론장의 관심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산수유기(山水遊記)’, ‘유산기(遊山記)’의 변용을 유행시켰고, 마침내 근대적 지리 관념 및 언론.교통의 발달을 토대로 상상된 정치 공동체의 미의식을 구현하기 위해 ‘기행문’이라는 신어가 만들어졌는바, 교과서는 이를 새로운 문종으로 적극 수용하였던 것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어 교과서에 수록된 명승고적과 이에 대한 인문지리적 사유 방식은 편찬 주체에 따라 양상이 달라졌다. 총독부가 펴낸 관찬 교과서는 단군과 백두산을 철저히 은폐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금강산을 부각시켰다. 근대적 교통망을 홍보하는 한편, 관광을 매혹적으로 선전하면서 제국의 심상지리와 문명화를 체현하는 수학여행이 교과과정으로 적극 권장되었다. 반면 민간 독본에서는 단군과 백두산을 적잖이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명승 고적과 관련된 단원이 많다. 실제 교과서를 보면, 이러한 양상은 기행문의 형태로 수용되었는데, 학습자의 집단적 정서를 체험하도록 하는 한편, 민족의 현실과 비애, 나아가 역사 혹은 미의식을 서술하는 방식이 부각된다. 특기할 것은 관찬 교과서가 민간 독본의 제재, 단원, 문종을 의식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이다. 관찬 교과서와 민간 독본의 구성 원리는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기행을 매개로 한지리, 장소에 관한 서술과 이를 사유하는 인문지리적 서술방식은 엄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때로는 양측의 교과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조선 독자들을 대상으로 경합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focused on the modern transformations of the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 interest found in the modern Korean textbooks and also their meanings. The study examined the ways that the modern Korean textbooks compiled by the government and the private reading books accepted and thought of certain geographies and places or spaces and their meanings, looking into the nature of literature and travel(essays) formed and differentiated in the process. Mt. Baekdu did not garner much attention until the early modern times. After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the colonial intellectuals had the discourses of Joseon Tongsa and cultural nationalism in response to the imagined geography of the empire, and those discourses made Mt. Baekdu emerge as a modern symbolic system. They created a new expression of “travel(essays” to transform the old “Sansuyugi” and “Yusangi” and implement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a modern nation-state based on the modern geographic concepts and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The textbooks actively accepted it as a new literary genre. There were similar and different patterns in the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al interest included in the textbooks during the Japanese rule and also the ways of thinking of their spaces. The textbooks compiled by the government put a thorough ban on Dangun and Mt. Baekdu and intentionally highlighted Mt. Geumgang. Processing sightseeing to be attractive based on the modern traffic network and allowing the students to personify the imagined geography and civilization of the empire, school trips were actively recommended as part of the curriculum. The private reading books mentioned Mt. Baekdu a lot and contained many units related to places of historic interest such as Mt. Geumgang. They had the students experience the collective sentiment in the actual units of textbooks and highlighted ways of describing the reality, grief, history or aesthetic consciousness of the people. That was the way they stood against the imagined geography of the empire or possessed it exclusively through geographies and places. It is interesting that the textbooks compiled by the government were conscious of the materials, units and literary genres in their private counterparts and actively accepted them. Although the textbooks compiled by the government and the private reading books had different principles of composition, they exchanged influences and competed against each other in the ways of describing and thinking of geography and space via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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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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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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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7 | 0.67 | 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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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 | 0.73 | 1.266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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