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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儒敎)의 우환(憂患) 의식(意識)에 관한 소고(小考) = A Study on Confucian Consciousness of Su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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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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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1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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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역사 이래로 수많은 아픔과 우환이 있었고, 우환이 생기면 우환 의식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해 왔다. 농경문화에서 태풍은 위험 요인이었다. 벼농사의 경우 이삭이 필 무렵 태풍이 오면 정상 수정이 안 되어 쭉정이 농사를 지을 확률이 높고, 수확기에 태풍이 불면 곡식들이 쓰러져서 곡식을 수확하기 힘들다. 하지만 해마다 농사를 지으면서 태풍의 피해를 경험한 농부는 언제 어떻게 들이닥칠지 모르는 태풍에 대해 걱정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씨 뿌리기, 김매기 등 농작물에 대해 최선을 다해 키워냈다. 설령 태풍으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아도 결과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복구에 힘을 모았다.
유교 또한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와 국가와 인류에 대한 우환 의식을 바탕으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우환을 극복하면서 발전해 왔다. 유교의 우환 의식은 천하의 장래를 근심하여 64괘에 대한 卦辭를 만든 文王, 德을 닦지 못하는 것. 學을 익히지 못하는 것, 義를 듣고 옮겨가지 못하는 것, 착하지 아니한 것을 고치지 못하는 것 등을 평생의 우환으로 생각한 孔子, 사람은 憂患가운데에서는 살아나고 안락한 가운데에서는 죽는다고 말한 孟子의 말 등에서 잘 드러나 있다.
그런데 우환이 생겼는데 우환 의식을 가지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위기 상황에 봉착하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병이 생겨 몸이 아픈 환자가 낫기 위해 아픔을 치료하는 약도 찾지 않고, 의사를 찾아 처방을 구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병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생명도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를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빠르게 대처하지 않고, 축소 또는 은폐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빠르게 대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은 알면서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거나 현실의 문제에 대해 자신과 상관없다는 식으로 애써 무시하려는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안일한 생활을 경계하고 고른 음식 섭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면 등을 취해야 한다. 먼 장래에 닥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눈앞의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좋을 때 나쁜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와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순간순간 항상 경계하고 삼가며,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비할 것을 강조하는 유교의 우환 의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안정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도 유교의 우환 의식은 다시 생각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Mankind has experienced countless pains and sufferings through the history, and when they were faced with a trouble they struggled to overcome the crisis with a consciousness of suffering. In farming culture, the typhoon was always a risk factor. In rice farming, if a typhoon hit when the ears were coming out, the farmer was highly likely to harvest only empty heads of grain, and if a typhoon came during the harvest it laid the plants down and made it difficult to harvest the grain. Although the farmers had experienced the damage of typhoons on their crops every year and were worried about the coming of a typhoon without knowing when and how it would come, however, they did their best for the crops, sowing, weeding, etc. in the belief that they would be able to defeat the typhoon. Even faced with heavy damages on the crops inflicted by a typhoon, they admitted it calmly and worked hard together for recovery.
Confucianism has also developed through changing situations by healing pains of the time and overcoming sufferings based on its consciousness of suffering for society, nation, and mankind. The Confucian consciousness of suffering is well represented by King Wen (文王) who wrote divinative sign grams (卦辭) for the 64 trigrams out of his concern over the future of the world, Confucius who regarded it as life-long sufferings to hear but not carry out righteousness, not to correct wrong, etc., Mencius who said that people are born in suffering and die in peace, etc.
If one is faced with a suffering but fails to cope with it adequately with a consciousness of suffering, he may confront with a critical situation and meet an irreversible consequence. For example, if a sick patient does not look for a remedy or seek for a doctor’s prescription, the illness may grow worse and threat his life. Many of safety accidents occurring frequently in our society also take place because the seriousness of situation is not assessed properly and even the situation is belittled and concealed and, as a result, we feel at ease and fail to take actions promptly. Moreover, there is rampant selfishness that knows the seriousness of problems in our realities but do not try to solve the problems with responsibility or intentionally ignores or is indifferent to them.
In order to keep healthy, we should always be cautious about being lazy, eat different types of food, do exercise regularly, get enough sleep, etc. Even for problems that may come in the far-off future, we should solve immediate problems one by one. Furthermore, we need to recognize good and bad situations that have happened as well as possible dangers that may come in the future. In this sense, the Confucian consciousness of suffering, which emphasizes that we should be cautious at every moment and get ready to cope with any situation, is still effective today, and is also worthy of reconsideration for achieving stabl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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