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노처녀가>에 나타난 여성의 목소리와 그 의미 = Women’s Voice Appearing in <Nocheonyeoga> and Its Meaning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08(28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There is a series of ceremonies, called the rites of passage, that people have each time when they undergo important changes of status. Among them, marriage has been regarded as the most important event in one’s life and hence has been called ‘Illyunjidaesa’, meaning an important event of life. During the Chosun Dynasty, only married people, regardless of sex, were recognized as sound social members. Therefore, Yangbans, the rulling-class people of the Chosun Dynasty, used marriage as the institution to strengthen the solidarity between two families. Owing to various reasons such as economic environment, however, some people could not get married at appropriate age. Because of the social perception regarding the unmarried as ‘defective’ persons, to get married, even if late, was one of the most important goals of life.
In particular, ‘old maids’ were treated as if they did not do their share even in family life. Because they were regarded as the objects of relief in those days, the practical desire of old maids may have been the achievement of marriage.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the issue of old maids became a social concern and was mentioned for national policy, forming so-called ‘old-maid discourse’. In the gasa <Nocheonyeoga>, meaning a song of an old maid, a noble old maid who could not get married because of poverty laments her misfortune in the first-person view. In the present article, a review on <Nocheonyeoga> is presented with a focus on women’s voice contained in the work to inspect the social meaning of the images of old maids.
In the work, a testimony of an old maid consistently lamenting her misfortune ends up with her resignation stemming from the realization of her circumstance, without any reversals. The narrator expresses her feelings on her circumstance as an old maid, even blaming her parents who are not interested in her marriage. Recognizing difficult household finances in spite of noble family, however, the blaming tone toward her parents is mollified a little. The despaired settlement of the work demonstrates the helplessness of women of the time who could not make their independent living. The hidden side of the cultural system of the Chosun Dynasty, during which a strong patriarchal system was being operated, can be read from the images of old maids.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중요한 과정마다 그에 걸맞은 의례들을 치르게 되는데, 이를 일컬어 통과의례라고 한다. 그 가운데 결혼은 사람들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계기로 여겨졌기에, 예로부터 결혼을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지칭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막론하고 결혼을 한 사람만이 비로소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인정받았다. 그리하여 당시의 지배 계급이었던 양반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두 집안 사이의 결속을 다지는 제도로 활용하였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적령기를 넘겨서 결혼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당시에는 제때 결혼하지 못한 이들에게 어떤 ‘결함’이 있는 것처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늦더라도 결혼을 하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고 하겠다.
특히 적령기를 넘겨 결혼하지 못한 ‘노처녀’들은 집안에서조차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존재로 취급되었다. 당시의 사회에서도 노처녀는 ‘구휼(救恤)의 대상으로 여겨졌기에, 그들의 현실적 욕구는 결혼의 성취에 있었다. 조선 후기에 이르면 노처녀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라 국가 정책의 하나로 거론되면서, 이른바 ‘노처녀 담론’을 형성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사 <노처녀가>는 가난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 양반 가문의 노처녀가 화자로 등장하여, 1인칭 독백의 형식으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이 글에서는 작품에 드러난 여성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따져보고, 노처녀의 형상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점검해 보았다.
이 작품은 신세 한탄으로 일관하는 노처녀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어떠한 반전도 없이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화자의 체념으로 종결되고 있다. 화자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노처녀라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혼자 사설’을 토로하고 있는데, 작품 곳곳에서 자신의 결혼에 무관심한 부모를 원망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양반 가문임에도 곤궁한 경제 사정에 처해있음을 인지하고, 부모에 대한 비판의 어조는 다소 누그러들기도 한다. 체념적인 어조로 종결짓는 작품의 결말은 당대 여성들이 각자의 주체적인 삶을 꾸려갈 수 없었던 무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노처녀의 형상을 통해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가 견고하게 작동하던 조선시대의 문화와 제도의 이면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9-2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고시가문화학회 -> 한국시가문화학회영문명 :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The Society of Korean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5-09-2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고시가문화연구 -> 한국시가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tudies in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The Studies in Korean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4-07-0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고시가문학회 -> 한국고시가문화학회영문명 :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 Poetry ->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4-07-0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고시가연구 -> 한국고시가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ociety Korean Classic Poetry -> The Studies in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4 | 0.64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8 | 0.45 | 1.123 | 0.25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