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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水死) 관련 신앙의례 고찰 = 충남 해안(海岸)과 도서(島嶼) 지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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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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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48(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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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사람들에게 바다는 하늘과 땅 이외의 또 다른 하나의 세계이다. 이 공간이 자신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하나의 문화적 공간으로 간주했다. 하늘(산)-바다-땅(거리)로 구조하여 제각기 제사의 대상으로 삼아 치제했다. 이는 내륙의 하늘(산)-땅(거리)로 이분화 되어 있는 인식체계와는 다르다. 자연이지만 삶의 영역이므로 바다는 특별한 것으로 간주되므로, 바다에서의 죽음은 큰 문제로 다가온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사망하고 시신마저 찾기가 어려운 참사(慘死)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익사자의 혼은 전통사회에서도 흩어지지 않는 20%의 혼으로 간주되어 특별하게 관리되었다. 수중에 빠져있는 혼을 건져내야 했기에 정상적인 죽음을 한 영혼을 부르는 고복(皐復)과 달리 초혼(招魂)이라 불른다. 초혼은 단순히 영혼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시신이 없는 수사자의 장례를 위해 영혼과 육신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넋을 건지는 절차로 가장 중요하다. 이에 ‘넋 건지기’라는 용어가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시키는 것까지를 포괄한다. 다른 지역에는 천도를 위한 다양한 굿인 씻김굿, 새남굿, 오귀새남굿, 자리걷기 등이 발달되어 있지만 충청도에는 이에 해당되는 굿이 없다. 수사자를 위해서는 ‘넋 건지기’가, 객사자리를 위해서는 ‘넋 들이기’가, 청춘혼령을 위해서는 ‘사혼제’가 각기 발달되어 있다. 이러한 신앙의례 모두 좌경(坐經)으로 베풀어진다. 충청도의 넋 건지기는 충청도식 천도굿으로, 좌경의 특성을 지닌 수사자만을 위해 특화된 의례라 하겠다.
신앙의례에서 수사자는 다중적인 성향을 지닌 존재로 인식된다. 수사자는 조상이지만 불운한 죽음을 맞이했기에 잡귀의 속성을 지닌다. 이에 조상으로 천도하는 천도굿의 대상인 동시에 수사귀(水死鬼)라 하여 집안에서 베푸는 고사에서 하위 신령으로 모셔진다. 용왕제, 뱃고사의 고물고사, 안택에서 내전과 같은 하위 제차(祭次)의 대상이다. 바다의 주신인 용왕을 치제하는 제사에서는 빠짐없이 별도의 제물을 마련해 바치고, 그 제물로 헌식한다. 조상이지만 잡귀의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별도의 제물을 바쳤지만 하위 신령이므로 그 제물로 헌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수사를 경험한직계 가족에만 국한되지 않고 외밀성(外密性, extimit )으로 인해 가족 밖으로 전이 되어 방계혈족이나 수사한 이웃을 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다양한 신앙의례로 표출되어 나타난다.
해안 및 도서지역에는 여러 비극적인 죽음 중 수사(水死)만이 부각된다. 수사자를 위해 특화된 의례로 문간제를 베푼다. 문간은 집안과 집 바깥의 경계지역이고, 두 공간을 드나드는 존재가 머무는 점이지대이다. 이곳은 조상이자 잡귀인 수사자에 대한 개별적인 의례를 베풀기에 매우 적합하다. 내륙에서 객사자를 위한 거리제가 발달되어 있는 것처럼, 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수사자를 위해 문간제가 발달되어 있는 것이다. 수사자는 식구이지만 잡귀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집 바깥이 아닌 집안에서 치제되지만, 집안이 아닌 하위의 종교적 공간인 문간 즉 마당에서 치제되는 것이다.
이처럼 바다와 밀접한 생활을 해야 하는 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자신들 나름의 방식으로 생활상의 위험을 완화시키고, 삶에 질서를 부여하고자 다양한 문화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The sea presents another world different from the sky and land to fishery village people. They assign a special meaning to the space that has decisive impacts on their lives, regarding it as a cultural space. They found the object of religious service in the structure of heaven(mountain), sea and land(street) and held those services for each of them. The structure was clearly different from the usual dichotomy of heaven(mountain) and land(street). Even though the sea is part of nature, they considered it a special place because it was the venue of their lives. Death in the sea was also a huge matter to them. It was even more so as it would usually be such a tragic accident with several victims at the same time and challenge to find the bodies. In traditional society, treatment of the drowned was special. They regarded them as 20% of the unscattered soul. Since they had to fish out the souls of the dead in the sea, they called it Chohon distinguished from Gobok, which calls out the soul in case of normal death. The funeral of death by water with no body to bury had to satisfy both the spirit and body, which explains why they placed importance on pulling up the spirit or Chohon.
In religious ceremonies, the dead by water are considered to have multi-faceted tendencies. Even though they are ancestors, they do have the attributes of sundry evil spirits because of their unfortunate death. Thus they are the objects of Cheondogut to cheondo them as ancestors and, at the same time, served as lower-class divine spirits in family ceremonies as the ghosts of death by water. They are the objects of lower-class Jecha such as the Sea God service, Gomul ceremony of Baegosa, and Naejeon during a shaman rite to appease the household god. In every Sea King service, they receive their own offerings, which are later shared by the village people. Since they have the attributes of sundry evil spirits, they are bound to receive their own offerings to be shared by the village people even though they are ancestors. Such acts are committed only in families that went through death by water. However, the extimite of death by water is transmitted out in the village, affecting the neighbors that also had an experience of death by water in their families.
In coastal villages, in particular, only the victims of death by water are highlighted unlike those of other deaths away from home. One good piece of evidence is Gate Section Service specialized for the victims of death by water. The gate section is the boundary between the house and the world and occupied by the beings that frequent both of the two domains. It is an ideal place to hold a separate ceremony for the victims of death by water, who are ancestors and sundry evil spirits. Since there was the sea right outside the gate, the gate section was highlighted as the boundary between the house and the sea.
The coastal villages in close connections with the sea devised highlyadvanced cultural devices to reduce the innate risk of their daily lives in theirown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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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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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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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7 | 0.47 | 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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