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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계몽의 감옥과 근대적 통속의 시간―춘원문학에 대한 흥행시장의 전유 = Prison of Enlightenment and the Time of Modern Commonness - Entertainment Market’s Appropriation of Chunwo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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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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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3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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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ims to apprehend the time of modern commonness through observing historical progress of negotiation between Lee Gwang-su’s literature and entertainment market from the colonial to liberal era. This is a clear example of the asymmetry between reader-public and audience-public. Obviously the audience-public seemed to reveal solider and more consistent common sense than the reader-public. The reaction of the entertainment market was centered upon Maeui-taeja and Danjong-aesa. This was relevant to the reception phase at that time, that novels became contextualized as an allegory under the political situation of encountering with essential condition of colonization. However, those two aesas (sorrowful history) had to meet respective fates as per their politics as its validity as an allegory expired. Maeui-taeja survived as a play while Danjong-aesa had to be evicted from the stage. In the same context, Lee’s contemporary ones were able to be produced as commercial recreations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zation era, the time which had to feel the nostalgia of the age of enlightenment via ‘Lee Gwang-su-likeness’. However, after the liberation, dramatization of novels covering contemporary period disappeared again while Maeui-taeja kept on playing, and Danjong-aesa was reinstated by Kim Choon-gwang. The reason why historical novels among Lee’s many other works were mainly dramatized was that the historical novels constituted the field where the institutional limit of the entertainment market and expectation of audience-public encountered. This is how ‘shin-pa’ was able to survive in the entertainment market for a long time, and at the same time, this is why Lee’s contemporary novels could not have public appeal in the entertainment market. In short, ethical self realization or the enlightenment of people which Lee sought became non grata since they exceeded the commonness criteria of the entertainment market, while those common emotions which reminded people primitive scenes bringing ‘Lee Gwang-su’s symptom’ became the object of contact. What is interesting here is that Lee’s novels started being filmed again after the Korean War and reached its peak in the 1960s. Among the list of those filmed novels, quite a lot of contemporary ones are found. This change connotes discontinuous switch. Lee’s novels overcame its ethnic feeling of solidarity or ethical discomfort which audience-public might felt in the past, and became able to be accepted as one of the popular culture contents. In that sense, the vigorous picturization of Lee’s novels after the liberation signifies the settlement process of Lee Gwang-su’s legacy from the colonial era to liberation and wartime, and its end as well.
더보기이 연구는 식민지시대로부터 해방기에 이르기까지 이광수 문학과 흥행시장의 교섭이 특징적으로 이뤄지는 역사적 추이를 통해 근대적 통속의 시간을 가늠하고자 했다. 이는 독자-대중과 관객-대중의 비대칭성을 뚜렷이 보여준 사례로서, 독자-대중보다 더욱 견고하고 지속적인 그 어떤 공통감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흥행시장의 반응은 주로 『마의태자』와 『단종애사』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는 이 소설들이 피식민의 본질적 조건과 조우하게 된 정치적 상황 속에서, 하나의 알레고리로 맥락화되었던 수용양상과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두 ‘애사’가 알레고리로서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그 운명은 달라지고 있었다. <마의태자>는 ‘사랑’ 혹은 ‘마의태자의 번뇌’로 맥락화되면서 무대에서 살아남았지만, <단종애사>는 ‘슬픔’이라는 주제로 해석 방향을 잡았어도 이 애사의 정치성으로 말미암아 무대에서 추방되어야 했다. 일제 말에 이광수의 현대물이 흥행물로 제작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연관되어 있었다. 춘원문학의 무대화는 ‘신체제연극’과 ‘신파의 티’를 동시에 빗겨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길이 되었으며, 이는 ‘이광수적인 것’으로써 과거 계몽주의시대의 향수를 느껴야 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방 이후 현대물의 무대화는 다시 자취를 감추었던 반면, <마의태자>는 지속되었고 <단종애사>는 김춘광에 의해 복권되었다. 춘원문학과의 교섭이 주로 역사물에 집중된 것은, 그곳이 바로 흥행시장의 제도적 한계와 관객-대중의 기대수준이 합치되는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흥행시장에서 오랫동안 신파성이 서식할 수 있었던 이유인 동시에, 춘원의 현대물이 흥행시장에서 대중적 소구력을 갖추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요컨대 이광수가 지향했던 도덕적 자기완성이나 민족 계몽주의는 흥행시장의 통속 기준을 초과하는 순간 회피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광수의 증상”이 야기된 원초적 장면을 상기시키는 통속적 감정은 접속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전쟁이 끝나고 춘원문학의 영화화가 재개되어 1960년대에 그 절정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현대물도 대거 포함되었다. 이 변화는 불연속적인 전환을 함축하고 있었다. 과거 관객-대중이 느꼈을 종족적 연대감이나 윤리적 불편함 대신, 이제 춘원소설은 대중문화 콘텐츠의 하나로써 너끈히 수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전쟁 이후 활발히 진행된 이광수 소설의 영화화는, 식민지시대~해방~전쟁에 이르는 동안의 이광수적인 유산이 결산되는 과정이자 종국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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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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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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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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