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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民報』 시조에 나타난 계몽기 시가의 전환과 대응 양상(2) -종장의 형식 변화와 그 의미- = The Aspects of Turn and Face of Enlightenment Period`s Poetry in Sijo works of DaeHanMinBo(大韓民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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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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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3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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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20세기 초에 간행된 일간지 『대한민보』에 수록된 시조들의 종장 분석을 중심으로 형식적 특성을 고찰함으로써 전환기에 전통 시가 양식이 보인 변화와 그 의미를 세밀하게 밝히려는 것이다. 『대한민보』에는 약 1년간 총 274수나 되는 시조 작품이 실렸으며, 내용면에서도 계몽기 시대정신을 내세운 것뿐만 아니라 일상성과 시사성을 띤 것, 애상적 서정성을 계승한 것들까지 다양하다. 계몽기 시조의 가장 큰 특징이 종장의 형식 파괴에 있다는 점은 일찍부터 지적되어 왔으나, 주로 『대한매일신보』의 일부 작품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국면을 부각하는 쪽이었다. 본고에서는 『대한민보』 소재 전체 시조들의 종장을 대상으로 각 음보의 특성과 변화의 정도를 고찰하여 이 같은 형식 변화가 주제의 구현과 시조의 기능에 미치는 효과와 의미를 실증적으로 밝히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종장 제1음보에서는 대체로 3음절어인 감탄적 어사와 비감탄적 어사가 두루 실현되었다. 고시조 일반에서 쓰인 관습적 표현들도 자주 활용되는데 그 빈도 면에서는 ``지금에``, ``우리도`` 등 청자를 끌어들이는 환기적 태도가 ``아마도``, ``진실로`` 등 화자의 계도적 의도를 드러내는 선언적 태도와 더불어 중심을 이루어 시조 고유의 정감적 태도, 평가적 태도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계몽기의 시대적 특성을 보인다. 『대한매일신보』 소재 시조들에서 첫 음보의 4음절 확장이라는 경향성이 지적되어 온 점과 대비할 때, 『대한민보』 소재 시조는 3음절 관습적 표현을 통해 외적으로 시조 고유의 정형과 관습을 유지하면서, 화자의 태도나 발화 내용 등 내적인 것을 자기 시대에 걸맞게 변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제2음보는 고시조에 비해 전반적으로 음절수가 증가하면서 의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결과 제1음보와 제2음보 사이의 비대칭에서 야기되는 시조 일반의 시적 긴장은 한층 완화되었다. 하지만 제2음보의 확장과 의도적 2음보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종장 내 다른 음보들과의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제2음보가 형태상으로 두 개 음보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미상으로도 분절되어 종장이 완전한 4음4보격을 실현하게 되는 『대한매일신보』 시조의 경우와는 달리, 『대한민보』 시조에서는 2음보 반행을 중첩한 종장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말미의 음보 생략으로 인한 의미상의 결여 또한 유지된다. 종장 구성 방식에서 어순 도치에 의한 의미 완결이라는 요소도 특징적으로 지적할 만하다. 어순의 도치는 독자의 관심을 환기하는 효과를 얻고 제1음보의 시어를 강조하는 기능적 성격도 띤다. 계몽성과 교술성을 강하게 지닌 『대한매일신보』 소재 시조의 경우 어순을 도치한 작품들의 제1음보가 4음절로 확대되고 제2음보의 결합력이 약화되면서 4음4보격으로 가사체화한 사례가 흔하다. 반면 『대한민보』 소재 시조에서 종장의 어순 도치를 보이는 작품들은 제1음보에 3음절 관습적 표현이 쓰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드물게 제1음보가 4음절인 작품들도 제2음보는 4/4조의 정형성과는 거리가 멀며 말음보 생략에서 오는 의미상의 공백 또한 뚜렷하다. 「歌謠」란에 발표되었던 『대한민보』 소재 시조들은 형식적 특징 면에서도 시조의 갈래 특성을 여전히 노래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품마다 제목을 달고, 삼장 구분과 음보 표지를 위한 부호를 사용한 점은 외적인 표지이며, 내부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종장에서도 제1음보의 성격과 제2음보의 변화, 구성 방식 면에서 시조 고유의 정형과 관습을 유지하였다. 계몽기 시가로서의 대응 양상을 보이면서도 시조의 내적 문법에 충실하려는 시도와 고유의 양식성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대한민보』 소재 시조의 존재 의의는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
더보기The aim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changes of the mode of Modernizing Enlightenment Period`s traditional poetry and its meaning, with concentrating on formal characteristics. For that, I analyze the foot characteristic and its change degree of the last of the 3 verses of sijo works of DaeHanMinBo, published in early 20th century, and inquire the effect and meaning of such formal changes. The results are as follow. In the first foot of the last part, the exclamatory words and the non- exclamatory words of mostly 3 syllable were used around, and the conventional expressions of old sijo were often applied. Arousing attitudes to attract hearers such as `just now지금에, we too우리도` and declaratory attitudes to guide hearers such as `perhaps아마도, indeed진실로` were often appeared. It reveals the time character of the Modernizing Enlightenment Period, which an emotional attitude and an evaluative attitude inherent in sijo were weakened. The second foot of the last part was intentionally extended, with that the syllables were increased as compared with old sijo. So, the poetic tension caused by the asymmetry between the fist foot and the second foot, general in sijo, was relaxed. The composition method for the last part to complete the meaning through the inversion of word order is also distinctive. Unlike the sijo works of DaeHanMaeIlSinBo대한매일신보, those which used the inversion of word order in DaeHanMinBo utilized 3 syllable conventional expression and were conscious of the inherent modal characteristic, but didn`t make a trans- formation to 4 syllable 4 foot that is one of the genre style of gasa가사. Sijo works of DaeHanMinBo were published at the column of `song歌謠`, and it means the characteristic of the genre poetics of sijo was still being recognized as a song. These sijo works responded against their age as a Modernizing Enlightenment Period`s poetry, and at the same time, they attempted to be faithful to the inner grammar of sijo and agonized its own distinctive modal characteristic. From this point of view, they deserve to be fully evalu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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