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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비평과 프로이트 = Kim Hyun’s Criticism and Freud
저자
한래희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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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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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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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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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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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3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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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in school aims to analyze the acceptance and overcoming aspects of Kim Hyun and Freudian theory. By analyzing the acceptance and overcoming aspects of Freudian theory in Kim Hyun’s critique in three major periods, focusing on the issue of “sublimation” of desire, we wanted to understand the changes in Kim Hyun’s critique in the mid to late 1980s.
First, it was a time when Freud’s overcoming of pessimism and determinism was emphasized based on Bachelard and Jung’s theories. Compared to Freudian symbols, which are merely symbols of unconscious impulses, Baschelard’s archetypes and imaginative theories are considered ways to sublimate negative desires. Using reverie working in the middle of unconscious and consciousness, sublimation of the pathological complex is possible. Given that such sublimation rejects the reality of alienation and objectification and makes him dream of a utopia where oppression and alienation have disappeared, Kim Hyun finds a basis to overcome Freud through Bachelard.
Second, through desire analysis, we explored the origins of violence and the methods of literary resistance to violence. Girard’s theory emerges as a methodology that sheds light on the problem of violence that Freud cannot explain. Based on his sense of Girard’s problem, Kim Hyun recognizes the 1980s as a violent society maintained by turning hatred into one and making one a scapegoat. However, while the framework of perception is “jirarish,” the principle of violence and hatred is described as “freudite.” This shows that even after 1980, Kim Hyun’s reason was based on the biological Freudian structure of the confrontation of the “self-preservation drive/Eros,” and the perception of this composition led to a one-sided grasp of the problem.
Third, it is a time when people focus on overcoming and sublimating self-destruction desires caused by historical pain. Criticism of Kim Hyun in the late 1980s unfolds in the form of a fight against self-destruction desire stemming from guilt and shame. Kim Hyun leaned not on consciousness but on “body” and “memory” engraved with pain. Interest in the “body” and “repeated compulsion” of pain parallels Freud’s sense of problem, which deduced the concept of death impulse from the “repeated compulsion” dreams of war neuropathy patients. Through the perception that repeated obsessive memories are the epicenter of the new culture, Kim Hyun meets Freud's problem consciousness in an unexpected way.
본고는 김현의 프로이트 수용·극복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김현 비평의 핵심적 방법론이라는 점은 많은 연구자들이 동의하고 있으나, 프로이트의 이론이 오랜 기간 ‘극복’의 대상이었다는 점은 그간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여기서는 김현 비평에 나타난 프로이트 이론의 수용·극복 양상을 욕망의 ‘승화’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1980년대 중·후반 김현 비평에 나타난 변화를 새롭게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첫째, 바슐라르와 융의 이론에 기초하여 프로이트의 비관론과 결정론의 극복이 강조되던 시기이다. 무의식적 충동의 기호에 불과한 프로이트적 상징에 비해 바슐라르의 원형과 상상력 이론은 욕망의 부정성을 승화하고 비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주된다.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지대에서 활동하는 몽상을 활용하면 병적 콤플렉스의 승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김현에게는 중요하다. 이러한 승화는 소외·사물화의 현실을 거부하고 억압·소외가 사라진 유토피아에 대한 꿈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김현은 바슐라르를 통해 프로이트를 극복할 근거를 발견한다.
둘째, 욕망 분석을 통해 폭력의 기원과 폭력에 대한 문학적 저항 방법을 탐색하던 시기이다. 지라르의 이론은 프로이트로는 설명하기 힘든 폭력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해 줄 방법론으로 대두한다. 김현은 지라르를 토대로 1980년대를 만인이 일인을 증오하며 일인을 희생양으로 만듦으로써 유지되는 폭력의 사회로 인식한다. 그러나 인식의 틀은 ‘지라르적’이지만 폭력과 증오의 작동 원리는 ‘프로이트적’으로 설명된다. 이 시기에도 유토피아적 욕망에 의한 욕망의 승화라는 방법론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1980년 이후에도 김현의 사유가 ‘자기 보존 충동/에로스 충동’의 대립이라는 전기 프로이트적 구도에 기초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도에 따른 인식은 사회적 폭력의 문제를 일면적으로 파악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역사적 고통에서 기인한 자기 파괴 욕망의 극복·승화에 집중한 시기이다. 1980년대 말 김현 비평은 죄의식·부끄러움에서 비롯된 자기 파괴 욕망과의 싸움이란 형태로 전개된다. 역사에 대한 회의와 죽음의 문화 극복을 위해 김현이 기댄 곳은 의식이 아니라 고통이 새겨진 ‘몸’과 ‘기억’이다. 고통의 ‘몸’과 ‘기억’에 대한 관심은 전쟁신경증 환자의 ‘반복 강박’적인 꿈에서 죽음 충동 개념을 추론한 후기 프로이트의 문제의식과 평행 관계를 이룬다. ‘쾌락 원칙/현실 원칙’의 대립에 기초한 관점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반복 강박적 기억이 새로운 문화의 진원지라는 인식을 통해 김현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프로이트와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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