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말 만주의 역사상 -옷치긴 왕가와 만주- = History of Manchuria at the End of the 14th Century -Otchigin Ulus and Manch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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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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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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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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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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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는 유목이다 농경이다 하는 어느 일방의 경제 환경이 아니라, 이 모두를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만주에서 흥기한 세력은 대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몽골제국시대 만주의 지배자는 칭기스칸의 말제 가문인 옷치긴 왕가이다. 만주라는 배경을 향유했던 옷치긴 왕가는 때때로 체제 전복적 반란을 일으켜, 스스로 칸이 되려고 쿠데타 기도를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반란이후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울루스를 독자적으로 경영할 만큼 끝내 실세로 엄존했다. 무엇보다 옷치긴 왕가의 통치지역에서 기반을 확충하고 세력을 강화시킨 이들은 이성계 가문이다. 뿐만 아니라 李成桂가문과 옷치긴 왕가는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더 나아가 조선왕조의 건국 역시 옷치긴 왕가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해 볼 수있다. 우선 이성계의 고조부 李安社는 옷치긴 왕가로부터 1255년에 南京등지를 지배하던 천호장 겸 다루가치의 직위를 하사 받아서 이 일대를 세력기반으로 삼았다. 이후 이성계 가문은 천호장 겸 다루가치의 지위를 세습하여, 고려인과 여진인 등을 지배했기 때문에 옷치긴 왕가와 깊은 관계를 가진 세력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몽골의 전투방식과 산악전 모두 익숙했던 이성계는 한반도 내의 전투에만 익숙했던 당시의 다른 고려 장수들의 군사집단보다 더욱 강한 군사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그 후 고려 말 최고의 실력자로 대두할 수 있었다. 1392년 7월 이성계의 조선조 창업 역시 명의 對옷치긴왕가 관계 정립과정의 일환으로 상호 조정된 일련의 동북아 신질서 형성과정의 소산이라 할 수도 있다. 즉, 원멸망 후 1388년에 옷치긴 왕가는 영지 존립의 위기 상황 하에서 주원장에게 투항함으로서 다시 독립적 지배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옷치긴 왕가의 요왕 아자스리는 明나라와 비록 ``책봉과 조공``이란 전통적 중화질서 속에 편입되기는 했으나 오히려 명조의 정치적 취약성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일련의 약점 등을 이용해 더욱 강고한 울루스의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조선조의 창업과 200여년 후에 만주족의 청제국 탄생으로 연결되고 있다.
더보기The power in Manchuria could be developed to be great empire not by economic environment of nomadic life and/or farming but by god blessed natural environment. Otchigin Ulus, family of the youngest brother of Chingiz Khan, governed Manchuria in the era of the Mongol Empire. Otchigin Ulus who had background of Manchuria triggered rebellion of system overturn by coup detat to be khan, and they managed their Ulus by themselves even after rebellion. First of all, Lee Seong-gye family expanded base at governing area of Otchigin Ulus to strengthen power. Not only Lee Seong-gye family but also Otchigin Ulus was connected each other, and foundation of Joseon Dynasty could be understood from point of view of relation with Otchigin Ulus. In 1255, Lee Ahn-sa, grand grandfather of Lee Seong-gye, position of Cheonhojang and Darugichi to have power base in the region. Since then, Lee Seong-gye family inherited position of Cheonhojang and Darugichi to govern Goryo people as well as Yeojin people and to have close relations with Otchigin Ulus. Lee Seong-gye who was accustomed to combat system and mountains war of the Mongol had stronger military force than military groups of other Goryo generals who knew only combat in the Korean Peninsula had. As a result, Lee could be the strongest power at the end of the Goryo Kingdom. In July, 1392, Lee Seong-gye founded Joseon Dynasty to have new order of the North East Asia at establishment of relations between Ming Dynasty and Otchigin family. In 1388 after fall of Won Dynasty, Otchigin Ulus surrendered to Ju Won-jang at crisis of survival to keep independent governing power. Yowang Ajasri of Otchigin Ulus was incorporated into traditional Chinese order of investing of the ruler and tribute, and it could get independence of Ulus by taking opportunity of Ming`s political weakness and geographical far distance to found Joseon Dynasty and to give birth to Qing Dynasty of Manchurian tribe 200 year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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