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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일기(北征日記)>의 간행 경위와 나선정벌의 기억 = The Writing and Publication of Bukjeongilgi and the Recognition of the Conquest to Nasun(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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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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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5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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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reliable record among the data on the Conquest to Nasun(Russia) identified to date is Bukjeongrok by author Shin Ryu (1619∼1680). However, its existence was not known until the late 20th century. When intellectuals in the late Joseon Dynasty discussed the Conquest to Nasun(Russia), they generally used it as the basis for Bukjeongilrok. But in fact, Bukjeongilrok is just the text of a novel that doesn't even know who the author is. To find out the facts and meaning of historical events, a reasonable basis of data is needed, and the nature of the material must be carefully checked.
In this paper, I explored what the writing and publication of Bukjeongilgi mean about the recognition of the Conquest to Nasun(Russia). The reason Bukjeongilgi was at the center of the memory and discussion of the Conquest to Nasun(Russia) was that there was not enough other alternative literature. Shin Ryu, in particular, had a problem consciousness about the fact that the document of the Conquest to Nasun(Russia) was not publicly known. In this situation, he needed something that Shin Ryu's exploits well revealed and popularly appealing for his descendants. He needed new text to draw public attention at the same time, revealing the true face of Shin Ryu, which is dwarfed in Bukjeongilrok.
It was the descendants of Shin Myeonggi, the third son of Shin Ryu, who played the leading role in publishing Bukjeongilgi. Shin Reuk, Shin's grandson, compiled Bukjeongilgi based on data collected by his father and his uncle. The reasons why this book could be made are as follows. The first was dissatisfaction with the circumstances in which the transmission and recognition of the Conquest to Nasun(Russia) were out of favor, and the second is the desire to restore the old glory of the fallen family by spreading the great ancestral achievements.
Bukjeongilgi was the culmination of a project to honor the ancestors of Shin Ryu's descendants that they pursued over a long period. But it was still incomplete. To spread this socially and affect the perception of more people, they need even to print it out and distribute it.
In the 19th century in the Gyeongsang region, the business of publishing the posthumous manuscripts was extensively carried out. It was around this time that Tongsangshingongsilgi, which was made by collecting Shin Ryu's posthumous collection, was published in woodblock-printed style.
Issuing a collection of literary works was a necessary process to gain public confidence and further expand social influence. Published on top of the preamble received from a man of high repute of those days, the book not only elicited positive reassessment but also contributed to securing the authority of the text. Tongsangshingongsilgi was published, and Bukjeongilgi began to gain repercussions. Therefore, the publication of the Bukjeongilgi can be interpreted as the debate about the Conquest to Nasun(Russia) has begun to flourish in earnest.
현재까지 확인된 나선정벌 관련 자료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기록은 신유(申瀏, 1619∼1680)가 남긴 <북정록(北征錄)>이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야 소개됐을 만큼 그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조선후기 지식인들이 나선정벌에 관해 논의할 때는 대개 <북정일록(北征日錄)>을 근거로 삼았다. 그런데 <북정일록>은 저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소설 텍스트였다. 최근까지도 일부에서는 <북정일록>을 사실 기록으로 믿고 나선정벌을 설명하거나, 역시 허구적 요소가 다분한 <북정일기(北征日記)>를 사료로 취급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의 실상과 의미를 밝히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자료에 기초해야 하고, 그러자면 자료의 성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 논문에서는 나선정벌을 인식하는 데 <북정일기>의 집필과 간행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색해 보았다.
<북정일록>이 나선정벌 기억과 논의의 중심에 섰던 건 그 자리를 대신할 만한 문헌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유의 입장에서 나선정벌 사실을 증언한 문헌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후손들에게는 신유의 공적을 잘 드러내면서도 대중적 호소력이 큰 뭔가가 필요했다. <북정일록>에서 왜소하게 그려 놓은 신유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위해서도, 세간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텍스트가 필요했다. <북정록>에 기반하되 이전보다 서사성이 풍부한 <북정일기>가 나오게 된 이유다.
<북정일기>를 간행하는 데는 신유의 셋째 아들인 신명기(申命耆)의 자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신명기의 손자인 신륵은 부친인 신익하(申益夏), 백부인 신익진(申益晉) 등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북정일기>를 지었다. 그 기저에는 첫째, 나선정벌 관련 전승과 인식에서 소외된 상황에 대한 불만, 둘째, 위대한 선조의 업적을 선양함으로써 쇠락한 가문의 옛 영화를 회복하고픈 욕구가 자리하고 있었다. <북정일기>는 이렇게 신유의 후손들이 오랜 시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위선사업(爲先事業)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확산해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려면 인쇄해서 배포해야 했다.
19세기 영남지역에서는 선조의 유고를 간행하는 사업이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신유의 유고를 모은 『통상신공실기(統相申公實紀)』가 목판본으로 간행된 시점도 이 무렵이다. 문집을 공간(公刊)하는 일은 문헌의 공신력을 얻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당대의 명망가에게서 받은 서문을 얹어서 간행한 문집은 긍정적인 재평가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텍스트의 권위를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통상신공실기』가 간행되자 <북정일기>도 반향을 얻기 시작했다. 김시성․박임룡의 경우가 그런 예이다. 따라서 <북정일기>를 간행한 건 나선정벌 관련 논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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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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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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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 0.58 | 0.973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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