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반언(反言)의 문법을 통해 본 노자의 도(道)와 덕(德) = Lao-tzu's ‘Tao’ and ‘Te’ viewed through the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시대와 철학(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9-101(23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글은 노자 『도덕경』 제78장에 보이는 ‘정언약반(正言若反)’이라는 표현을 실마리로 삼아 『도덕경』의 주요 문장이 실은 반언(反言)의 반복(反復)이라는 가설을 논증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어서 이 가설에 입각하여 『도덕경』의 주요 대목을 반언으로 풀이함으로써 『도덕경』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정언약반(正言若反)’은 ‘올바른 말은 마치 그른 말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얼핏 모순되는 진술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덕경』에는 이런 식의 모순이 제1장에서부터 마지막 제81장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보인다. 이를테면 제1장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상도(常道)가 아니라는 말이나, 제81장의 믿을 수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다거나,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않다는 말은 모두 동일한 모순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모순에 담긴 의미를 일정한 형식의 문장으로 환원할 수 있다면 『도덕경』 전체를 보다 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언(反言)은 일체의 가치를 문자 그대로 ‘뒤집는[反]’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반언의 구문은 대체로 대(大)자 또는 상(上)자 다음에는 가치를 표현하는 개념이 놓이고, 불(不)자 또는 무(無)자 다음에는 그 개념이 담고 있는 일반적 속성이 위치한다. 대부분의 반언은 ‘大A不B’, ‘上A不B’의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언의 문장에서 구문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자는 대(大)자와 불(不)자로 반언은 이 두 글자의 조응으로 완성된다. 대(大)의 의미는 ‘크다’는 뜻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양적인 차이가 아니라 질적인 차이를 드러내기 위한 표현으로 쓰인다. 상(上)자 또한 마찬가지다. 특정 가치 개념 앞에 붙은 상(上)자는 단순히 해당 가치의 상위를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가치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한계를 넘어 있다는 의미로 표현된다. 그 때문에 대(大) 또는 상(上)자와 조응하는 불(不)자는 특정 가치 개념이 담고 있는 일반적인 속성을 부정하는 역할을 한다.
두 글자의 조합을 통해 특정 가치의 최상위에 해당하는 개념은 그 개념의 고유성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부정함으로써 그 가치를 넘어서는 초개념에 이르는 것이다. 『도덕경』에 보이는 대부분의 문장은 이 같은 반언의 형식으로 환원해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반언의 문법은 『도덕경』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이해하는 데 요긴한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The primary purpose of this essay is to argue the hypothesis that the main sentences of Lao-tzu's Tao Te Ching are actually a repetition of paradoxical expressions. And the clue to this hypothesis is the passage ‘正言若反’ in chapter 78 of Tao Te Ching. Based on this hypothesis, I would like to suggest another way to understand Tao Te Ching by interpreting its main topics in the light of the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正言若反’ means ‘The truth often sounds paradoxical’, and this seems to be a contradictory proposition. But the contradictory expressions like this are seen everywhere from Chapter 1 to Chapter 81. For example, “Tao that can be expressed is not Everlasting Tao(常道)” in Chapter 1, and “Sincere words are not beautiful; beautiful words are not sincere” can be regarded as the same kind of contradictory expression. Since these expressions are used intentionally, repeatedly and in a certain formal way, I would like to call it ‘the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The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implies the unique logic of putting all values and virues into a literal ‘paradox’. The general structure of the paradoxical expression is ‘大A不 B’ or ‘上A不(無)B’. A is primarily a certain value or virtue, and B is its property. ‘大’ or ‘上’ are mostly used as words to reveal qualitative differences, not quantitative differences. Especially ‘大’ or ‘上’ emphasizes that the values(or virtues) A goes beyond their general meanings. And ‘不’ or ‘無’ has a role to negate those general meanings.
Thus, the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awakens the fact that supreme values or virtues go beyond their conventional meanings. Because the main sentences of Tao Te Ching show this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to understand its unique structure and significance can be spoken as the important way to approach into the core of Tao Te Ching.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10-0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EPOCH AND PHILOSOPHY -A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1 | 0.61 | 0.6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62 | 1.3 | 0.3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