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인물의 상실과 비탄을 통한 인성교육 연구 = A Study on the Personality Education Through The Loss and Grief of the
저자
정혜경 (동의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7-106(20쪽)
제공처
소장기관
This essay will examine loss, existence and spirituality in the characters of Kim Myeo
ng-Soon's 'Tansil and Joo-young' and Park Wan-seo’s 'Namok' through their process of
overcoming conflicts which arise from tragic incidents. Through ceaseless questions about
themselves, their efforts to overcome the trauma show a long and tortuous path to self-d
iscovery.
The reason for looking deep into the meaning of loss is that it is the process of tracin
g the existence and spirituality of the characters. In most novels which maximize the hu
man conflicts, characters who are confronted with tragic circumstances eventually head fo
r a downfall. However, the characters in Kim Myeong-Soon's 'Tansil and Joo-young' an
d Park Wan-seo’s 'Namok' incessantly face their inner identities and realize spirituality b
y their strong wills to overcome those tragedies. All things considered, these novels make
readers introspect on the matter of life and death.
이 글은 소설 속 인물이 상실과 비탄 속에서 자아의 확립과 실존의 자각에 이르는 치유의 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교양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출발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과정은 자아의 완성으로서의 죽음이라는 사안이 박탈적 비탄에 처해있음으로 인해 상실과 애도와 치유의 양상 또한 사회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명순과 박완서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그들이 처해 있는 시대는 다르지만 스물의 나이라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이면서 치명적인 상실과 박탈의 상황에 놓여있는 현실과 그 극복의지에 있어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 사회적 죽음이라 할 수 있는 상실과 비탄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놓인 그들의 삶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인간이 죽음 앞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죽음이 가족으로부터 배제되고 병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죽음의 다양한 양상을 통해 삶을 사유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교양교육을 위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러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죽음의 제 문제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금기 시 하는 한국 사회의 실상이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떠한 형태의 박탈적 상황으로 형상화 되어 있는 지에 대한 이러한 연구 결과물들은 생명의 존엄에 대한 윤리 의식과 실존의식의 고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서의 소설 ‘나목’이나 김명순 소설 속 인물인 ‘탄실이와 주영이’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다양하다. 하지만 상실과 비탄 속에서 나아가게 되는 실존의식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이라는 측면에 대한 주제에 집중하여 살펴본 자료는 없었다. 본 연구자는 소설 속 등장인물의 상황과 실존의식을 통해 삶의 미학을 성찰해 나감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끄는 바람직한 인성의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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