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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운동의 정신사적 기초 = The Historical Foundation in Seonhakwon(禪學院)`s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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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8.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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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43-37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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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의 설립은 1910년에 진행된 임제종(臨濟宗) 운동과 같은 항일적 성격과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조선불교가 일본불교에 종속되는 것을 반대하는 명분이라든지 운동의 주체 세력들이 선학원 설립에도 역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선학원은 설립과 중흥을 통해 급격하게 쇠퇴해 가는 계정혜(戒定慧) 3학(學)의 체계를 면면히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한 의도 역시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3학은 한국 불교가 지닌 독자성과 암울하고 질곡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생명력의 근원이기도 하였다. 이 존립의 근간이 불교의 일본화와 탄압, 그리고 소외로 소멸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당시 전통 선원(禪院)이나 강원(講院)은 수행자가 부인을 거느리고, 고기를 먹는 풍조와 신학문 강조로 인해 불교계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당시 불교계를 대표하는 교무원(敎務院)과 대다수 본산 주지들이 학교교육만을 강조하여 교리연구뿐만 아니라 지리학 심리학 천문학 등을 가미하고자 한 결과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묘하고 헤아리기 어려운 교리(敎理)를 연구한다는 자긍심이 생겨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선학원은 1931년 중흥을 계기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청정비구승의 수행풍토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진력하였지만, 대승경전에 대한 설법과 백용성 송만공 등 고승들이 일반대중에게 다양한 설법과 강화를 펼치기도 하였다. 선학원의 설립과 중흥의 배경에는 일제하 불교계의 화두이기도 한 대처식육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대처식육의 문제는 한국 불교의 이념, 수행, 교육, 일제의 불교정책 등 당시 불교계가 직면한 근본적이고도 실제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있었으며, 해방 이후 불교계의 정화운동(淨化運動)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수행자가 부인을 거느리는 풍조는 1910년대 일본 유학승이 귀국하기 시작한 1920년대부터 불교계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결국 계율을 지키고 수행하는 불교의 전통은 사라져 버렸다. 이에 대해 백용성을 중심으로 한 비구승들은 1926년 수행자가 부인을 거느리고 고기를 먹는 풍조를 금지하는 것을 건의하는 건백서(建白書)를 2차에 걸쳐 제출하기도 하였다. 불교계의 이러한 요구는 1935년 선학원이 개최한 제3차 조선불교 수좌대회에서 재현되었다. 교무원 종회(宗會)에 수좌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그 환경을 위해 청정 사찰을 할애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였다. 이러한 요구는 1939년 선학원의 조선불교선종정기선회(朝鮮佛敎禪 宗定期禪會)가 개최될 당시에도 계속되었다. 결국 선학원은 침체된 선원의 부활과 수좌들의 수행여건 향상만을 위해 설립된 것은 아니었다. 일본의 침략과 일본불교의 유입으로 인한 불교계의 혼란과 위기를 총체적으로 극복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아울러 한국불교가 지닌 독자성과 주체성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중흥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였다.
더보기The establishment of Seonhakwon(禪學院) had something to do with an anti-Japanese character such as Imjejong(臨濟宗)`s movement. Through establishment and restoration, Seonhakwon(禪學院) intended to develop and succeed to a system of three learnings(三學) such as Buddhist commandments(戒), feeling(定) and knowledge(慧). Three learnings(三學) were an originality of Korean Buddhisim. These were a root of vitality, and it was a power that Korean Buddhisim overcame a dismal age. This root came to a crisis, because of japanizing Korean Buddhisim, pressure against Korean Buddhisim and estrangement to Korean Buddhisim. Monks in Korean traditional seonwon(禪院)s and gangwon(講院)s got married, ate meat. So Korean Buddhisim was indifferent to these monks. This was an result, because the place in charge of religious affairs(敎務院) and most head priests of head temples emphasized a school education. In this situation, Seonhakwon(禪學院) provided a wide variety of activities taking a restoration in 1931. These activities were a close connection with a question for Buddhist meditation to get married and eat meat. And these activities succeeded a cleanup movement in Korean Buddhist world after liberation. A trend for monks to get married generalized in Korean Buddhist world of 1920`s. So Buddhist monks with Baek Yong Seong(백용성) entered a protest(建白書) covering double times, and they proposed to prohibit getting married and eating meat. This demand was reappeared in the third Korean Buddhism Most Reverend Priest meeting(朝鮮佛敎首座大會), and Seonhakwon(禪學院) held this meeting in 1935. Seonhakwon(禪學院) intended to overcome the disorder and crisis of Korean Buddhist world, so this was created by a Japanese aggression and an influx of Japanese Buddhism. And Seonhakwon(禪學院) strove to preserve and succeed the originality and subjecthood of Korea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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