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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채만식, 일상의 표층과 친일 반성의 심층 -「민족의 죄인」(1948∼1949) 다시 읽기- = Chae Man-sik, the Surface Layer of Daily Life and the Deep Layer of Self-Reflection on Pro-Japan in the Liberation Period - Re-reading of the novel 「Criminal of the Nation」(1948∼1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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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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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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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6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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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친일 행위와 관련해 쟁점이 되는 작품이 「민족의 죄인」(1948∼1949)이다. 필자는 채만식이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본의 패망이 가까워졌을 시기에 가졌던 생각에 주목했다. 그 시기 채만식은 분명한 자의식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과 지워져야 할 것’ 사이에서 갈등했다. 이는 기억 투쟁의 양상으로 나타났다.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은 개인의 기억에 기반해 사실을 변형시킨 텍스트다.
기존 연구는 「민족의 죄인」을 진정성 있는 고백의 서사로 해석했다. 논자는 「민족의 죄인」에 나타난 시간의 재구성, 기억의 재현 양상, 인물 형상화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존 평가에 대한 재논의의 필요성을 도출해냈다. 채만식은 자신의 친일 행위를 소설에서 시간의 재구성을 통해 변형시켰다. 소설에는 ‘나’, 김, 윤이 중요 인물로 등장한다. ‘나’는 소극적으로, 김은 내정한 중재자로 그려진다. 반면, 반일 저항인사인 ‘윤’은 공격적인 비호감형의 인물로 그려낸다. 채만식은 해방기 쟁점인 ‘친일 청산’과 관련해, 인물 형상화에서 편파적인 태도를 취했다. 작품의 창작 시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46년에 창작했는데, ‘반민족 행위처벌법’ 제정이 이뤄진 이후인 1948년 10월에야 작품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반민족 행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던 1948년 시점에서 「민족의 죄인」의 서사가 재구성되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민중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할 때, 채만식의 친일 행위에 대한 다른 판단이 이뤄질 수 있다. 「민족의 죄인」은 속죄의 텍스트이기 보다는 속죄 간청의 텍스트이다. 해방기 민중은 일제 강점기 친일 행위자들의 진정성 있는 반성을 요구했다. 채만식은 친일행위에 ‘속죄를 간청’하면서도, 친일 행위가 일상인으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렇기에, 채만식의 문학세계에 대한 평가는 일제 강점기 친일 글쓰기까지 포함하는 ‘보존기록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The novel 「Criminal of the Nation」(1948∼1949) is a controversial work related to Chae Man-sik’s pro-Japanese act. We took note of the thoughts Chae Man-sik had at the end of the Pacific War when Japan was nearing defeat. At that time, Chae Man-sik, with a clear self-consciousness, struggled between ‘what should be remembered and what should be erased’. This was revealed as an aspect of memory struggle.
Chae Man-sik’s 「Criminal of the Nation」 is a text in which facts were transformed based on his personal memory. Existing studies evaluated the 「Criminal of the Nation」 as a narrative of authentic confession. This study considered a need to re-discuss the existing evaluations through the analysis of the reconstruction, reproducing patterns of memories, and characterization described in the 「Criminal of the Nation」. Chae Man-sik transformed his pro-Japanese behavior through the reconstruction of time in events in the novel event. In the novel, “I”, “Kim”, and “Yoon” appear as important characters. ‘I’ is portrayed as passive and, Kim as a quiet mediator. On the other hand,’Yoon’, an anti-Japanese resistance figure, is portrayed as an aggressive, unfavorable character. Regarding the pro-Japanese purge’, the issue of the liberation period, Chae Man-sik was biased and lost a sense of balance in characterization. It is also worth paying attention to the creation period of the work. It was created in 1946, and the publication of the work was not made until October 1948, after the enactment of the ‘Anti-National Punishment Act’. From this development, it can be inferred that the narrative of 「Criminal of the Nation」 was reconstructed in 1948, when the discussion on ‘anti-national action’ was active.
When taking an approach from a viewpoint of people, different judgments can be made about Chae Man-sik’s pro-Japanese behavior. “Criminal of the Nation” is not a text of atonement, but rather a text of a plea for atonement.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people demanded sincere self-reflection from pro-Japanese actors activ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Chae Man-sik portrayed through a narrative transformation that pro-Japanese acts were an inevitable choice for everyday people while ‘begging for atonement’ for pro-Japanese acts.
Thus, the evaluation of the literary world of Chae Man-sik requires a “conservative record dimension” approach that includes pro-Japanese writing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rule of Kore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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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10-1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국제어문외국어명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 | 0.7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76 | 1.32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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