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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죽음을 기억하는 언어 - 우키시마마루(浮島丸) 사건과 재일조선인, 혹은 전후 일본의 어떤 삶들 = Language Remembering Death : “Ukishima - maru” and Some Lives of After - war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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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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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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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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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4(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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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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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nking of “Ukishima-maru”, the ship, which occurred in Maizuru, Kyoto, August 22nd 1945, right after the end of World War Ⅱ, has often been treated as the very first ‘event’, under the history dictation explaining the beginning of after-war Zainichi Korean society. Plus, it has been ‘narrated’ somewhere even faced with threat of forgetting. Those attempts were also procedures for people who found and tried to remember collective deaths of Korean, had occurred in Japan right after World War Ⅱ, as a part of their own history, to regulate lives in Japan by their own languages.
This thesis is about the politics of storytelling/writing around Ukishima-maru, where nothing remains clear but one fact, ‘collective death’, mainly analysing three different objects : Bada-gil[Seaway], a unfinished serial novel by Kim Min posted on Bungaku geizyutsu[Literary Art], first published in 1960 as the institution journal of Bungeidō, Sōren[General Federation of Resident Koreans in Japan]-affiliated cultural group; Niigata, a poem published in 1970 by Kim Shi Jong; Asian Blue:Ukishima-maru Sakon, created in 1995.
The first two, both recalls the memory of Ukishima-maru on the context of ‘returning’ of Zainichi in common. But Kim Min, giving his glance on the lives of Zainichi who had supported ‘returning’, instead of ‘the dead of the past’, attempted to inscribe them into the linguistic community that had mimicked the language of North Korea. By contrast, Kim Shi Jong, imposing a complicated destiny of ‘witness〓narrator’ on himself, showed the impossibility of narrative itself in the long poetical works, by confusing spatio-temporal background. Moreover, with concerning that his ‘Japanese’ had been acquired in the course of struggle against the ‘friendly’ rhythm of Japanese lyrics, the latter case could disclose the difficulty of inscribing ethnic identity into a certain ‘linguistic community’. At last, Asian blue, the movie denunciating Japanese characteristic, ‘forget-easily’, by native Japanese narrator, bespeaks the uniqueness of ‘event’, un-transportability.
By analyzing each form of narrating Ukishima-maru, it can be revealed that discourse of ‘post war’ has conducted in different languages even in one community, after-war Japan. And despite the distance between those different languages, it can be thought why ‘speaking constantly’ was not abandoned as well.
제2차 세계대전 종결 직후인 1945년 8월 22일 교토 마이즈루에서 일어난 우키시마마루의 침몰은 ‘전후 재일조선인 사회의 출발’을 설명하는 역사기술 속에서 종종 최초의 ‘사건’으로서 다루어져 왔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망각의 위협 앞에서도 어디에선가는 계속 ‘이야기되어’ 왔다. 이러한 시도들은 종전 직후 일본에서 발생한 조선인의 집단적인 죽음을 자기역사의 일부로서 발견하고 기억하려 한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를 통해 전후 일본에서의 그들의 삶의 위치를 규정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글은 ‘집단적 죽음’이라는 단 하나의 명료한 사실 외에는 모든 것이 불투명하게 남아 있는 우키시마마루 사건을 둘러싸고 발생한 이야기하기/글쓰기의 정치에 대해 고찰했다. 이 글에서 중심적으로 다룬 텍스트는 1960년 총련 산하 문화예술단체인 ‘문예동’ 기관지로 창간된 『문학예술』에 김민이라는 재일조선인 작가가 쓴 미완의 연재소설 「바닷길」, 김시종이 1970년에 출판한 장편시 『니가타』, 그리고 1995년 교토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작된 영화 <아시안 블루-우키시마마루 사건>이다.
앞의 두 편은 우키시마마루 사건에 관한 기억을 재일조선인의 ‘귀국’ 운동의 맥락에서 재소환한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하지만 김민의 경우 ‘과거의 죽은 자들’보다는 ‘지금 여기’에 남아 ‘귀국’ 사업을 지원하는 재일조선인의 생활로 시선을 옮기고 그것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언어를 모방한 언어공동체 안에 기입하려 했다. 이에 반해 김시종은 ‘증언자〓기술자’의 복잡한 운명을 자신에게 부여하면서, 시공간적인 배경의 교란을 통해 ‘사건’이 지닌 서사화의 불가능성 자체를 ‘장편시’ 형식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일본어’는 식민지 소년의 뼛속까지 스며든 일본어 서정시의 ‘부드러운’ 리듬과 싸우는 동안 형성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특정한 ‘언어공동체’ 속으로 민족적 동일성을 기입하는 것의 어려움을 보여주었다. 끝으로 일본어 네이티브 화자를 통해 ‘쉽게 잊는’ 일본인을 성토한 영화 <아시안 블루>에서는, 일본어로 완전히 전달되지 않는 ‘사건’의 고유한 영역을 남겨놓았다.
우키시마마루 사건에 관한 각각의 이야기 방식은, 사건의 배경이 된 일본의 식민지 지배 및 전쟁동원과 패전, 그리고 그에 연속하여 위치지어진 전후 일본에서의 삶에 대해 말하는 행위가 그만큼 서로 다른 언어로, 또한 서로 다른 집단을 향해 이루어져 왔음을 말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우키시마마루 사건이 이야기되어온 과정은, 전후 일본에서 중첩되어 온 ‘이언어적(heterolingual) 기억’의 중요한 사례로서 평가할 만하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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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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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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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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