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의 북한식 수용양상으로 본 민족가극 〈춘향전〉 = Study on National Opera 〈Chunhyang〉 with the Aspect of Korean Classical Opera Accepted by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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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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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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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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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판소리의 무대공연 양식인 창극이 북한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었고, 변화ㆍ발전하였는지를 민족가극 〈춘향전〉의 분석을 통해 고찰해 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북한에서 창극은 ‘판소리음악에 기초함으로써 침울한 탁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제한성과 음악과 극이 통일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과 ‘민족가극 형성의 첫 존재로서 음악예술 형식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초기 창극의 시기부터 새로운 가극의 완성된 형태로 민족가극이 공연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창극이 북한에서 수용되는 과정은 크게 ➀초기 창극과 가극 시기 ➁초기 민족가극 시기 ➂혁명가극 시기 ④민족가극+혁명가극 시기로 나눌 수 있다.
북한에서 창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조선민족제일주의를 주창 이후 민족적 양식을 구현한 민족가극 〈춘향전〉의 등장과 때를 같이 한다. 가극의 가장 완성된 형식이자 본보기로 일컫는 민족가극 〈춘향전〉은 ‘조선민족제일주의의 공연예술적 수용’, ‘피바다식 혁명가극의 전통 계승’, ‘등장인물의 북한식으로 재창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민족가극 등장이후 창극에 대한 새로운 평가는 여러 문헌자료를 통해 나타나는 데, 이는 민족가극이 피바다식 혁명가극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초기 창극의 방식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다시 구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 남북한에서는 판소리의 무대 수용 양식인 창극을 뿌리를 하는 공연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공연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는 차별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창극의 다양한 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반가운 일이다. 창극의 세계화와 국가브랜드화를 외치는 지금 남북한의 창극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공연으로 승화시킨다면 창극의 새로운 도약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This article aims at studying how the Korean classical opera, performance of Pansori, has been accepted, changed, and developed, analyzing the North Korean opera 〈Chunhyang〉.
Koean classical opera has negative sentiment that it has limit to preserving melancholy thick voice and not unifying music and drama as it is based on the music of Pansori and positive sentiment that it has influenced on developing the form of music art as the first opera at the same time.
There are four steps on Korean classical opera accepted in North Korea from the period of the first Korean classical opera to now that the complete form of new Korean classical opera is performed. They are 1) the period of the first Korean classical opera, 2) the period of the first national opera, 3) revolutionary opera, and 4) national opera + revolutionary opera.
The Korean classical opera had positive sentiment, when national opera 〈Chunhyang〉 appeared after Chosun race-first ideology had been advocated in North Korea. The national opera 〈Chunhyang〉, which was praised to be embodied as the complete form and a good example, has characteristics that ‘Chosun race-first ideology was accepted as performing art’, ‘the tradition of revolutionary opera called pool of blood was succeeded’, and ‘characters were recreated by North Korea’
The Korean classical opera has been newly evaluated in a lot of document since the national opera appeared. It was resulted from that the method of the first Korean classical opera was creatively succeeded and embodied, supporting national opera instead of the pool of blood-called revolutionary opera.
The performances based on Korean classical opera, the form adapted from Pansori, are on the stage now in both of two countries. Although there’s distinction in the form and content of performance actually, it’s good news by measures of Korean classical opera’s various change. If the South and North Korea, that are insisting on the globalization and national brand of the Korean classical opera, sublimate it as performance with both merits, it will be a great leap forward for Korean classical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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