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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미발표작 「새양쥐」, 「遺産」의 여성 인물 형상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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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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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4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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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의 여성 인물 형상화 방식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30년대 작품은 부정적으로, 70년대 작품은 긍정적으로 가치 평가하고 있다. 이 논문은 요산의 미발표작 「새양쥐」와 「遺産」에 나타난 여성 인물 형상화 방식을 검토함으로써 기존 연구를 재고하고자 한다.
「새양쥐」는 1936년 12월에 쓰여진 작품으로 부부 간 갈등을 묘사하고 여성의 가출을 결말로 제시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요산의 다른 작품들에서 여성 인물이 모성적 존재로 규정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여성이 긍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동시대 남성 작가들이 여성의 가출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일찍부터 여성 인물을 능동적으로 그려내었던 요산의 태도는 훗날 구여성을 긍정하는 「수라도」나 일본군 위안부 출신 여성을 피해자로서가 아닌, 적극적인 인물로 제시한 「오끼나와에서 온 편지」의 기저가 된다.
한편, 「遺産」은 1964년 8월에 탈고한 작품으로 딸과 아버지 간의 대화를 통해 4월 혁명과 5ㆍ16 군사쿠데타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기에 현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당시 교수직에서 파면당하고 생존의 위기까지 겪은 요산은 이 작품을 쓰면서 무기력하고 체념적인 아버지의 입장이 아니라 현실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딸의 입장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절필 기간 동안 가질 수밖에 없었던 창작 활동에 대한 내적 번민과 갈등을 끝내고 요산이 스스로의 의지를 다잡고 현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다짐한 결과물인 것이다. 머지않은 1966년, 요산이 「모래톱 이야기」로 소위 ‘문단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특히 이 작품의 마지막에는 아버지에 대한 딸의 항변 속에 탈식민주의적 태도가 엿보이는데, 이는 훗날 「오키나와에서 온 편지」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된다.
「새양쥐」와 「遺産」은 모두 여성을 초점 인물로 내세울 뿐 아니라 작품의 화자를 지식인 남성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이 지식인 남성 화자는 「새양쥐」에서 가출한 여성을 지지하고 있으며 「遺産」에서는 신세대 여성의 현실 저항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요산은 여성을 30년대와 60년대 초에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인물로 긍정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요산 문학에 대한 페미니즘적 접근을 재고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Most of the previous studies on the portrayal of female characters in writer Kim Jeong-han’s novel have a negative view on his work in the ’30s while having a positive view on the work in the ’70. However, this paper aims to take into reconsideration the previous studies by looking at how the female characters were represented in his unpublished works “Saeyangjwi” and “Yusan”.
“Saeyangjwi”, written in December 1936, has described marital conflict and it ends with the female character’s leaving her home. While the female characters in Kim Jeong-han’s other works were framed in motherhood, a woman in “Saeyangjwi” who actively criticizes the patriarchal ideology is depicted positively. It is also different from the other male writers’ negative perspective on the runaway-women of that time. His earlier point of view on the active female character became a foundation for his future work “Surado” and “A letter from Okinawa”. The “Surado” is affirmative to the life of an old woman and “A letter from Okinawa” describes a former Korean ‘comfort woman’ for Japanese soldiers not as a victim but a proactive figure.
“Yusan”, his another unpublished work completed in August 1964, is asking us through a dialogue between the daughter and father how to take a stand in the era of cataclysmic change such as April Revolution and May 16 Military Coup. At that time, the writer Kim Jeong-han was expelled from his professorship and struggling with his life. It is shown that he has given the tacit support not for the father who is feeling helpless and pessimistic but for the daughter who is being critical and opposed to reality. It is interpreted that the “Yusan” is the result of his determination to continue the writings and to raise his voice against the reality with the end of his internal struggles. This enabled him to return to the literary scene in 1966 with his novel “Molaetob iyagi”. At the end of the “Yusan”, a post-colonial perspective is observed when the daughter speaks up against her father, which leads to the Kim Jeong-han’s future work “A letter from Okinawa” in 1977.
Both “Saeyangjwi” and “Yusan” not only have set a male intellectual as a narrator but also present a female as a central character. The intellectual male narrator supports the runaway female in “Saeyangjwi” and listens to the voice of younger generation women who stands against reality. In short, the writer Kim Jeong-han had portrayed women as a proactive figure in his novel in ’30 and early ’60, which allows us to revalue his work in terms of femin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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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ogito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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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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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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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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