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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미당기>의 모험 양상과 의미 = The Aspects and Meanings of Adventure on Yugmidan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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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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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7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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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미당기>는 남성영웅 중심의 모험담에서 탈피해 영웅과 비영웅, 남성과 여성, 그리고 관습과 젠더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모험담이 다층적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모험은 다양한 소재원이 전체로 안착하는 핵심 원리로 작가의 주요관심사를 드러내 준다. 그런데도 작품에 나타난 모험서사는 구조적 원형으로 당연시되거나 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묻혀 구체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모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육미당기>를 다시 들여다보았다.우선, 모험은 가족과 운명을 공통 기반으로 펼쳐진다. 위험천만한 모험은 가족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로 제시되며, 모험의 주체는 이를 통해 자기발견과 세계의 확장을 경험한다. 작품에 강렬히 투영된 운명론은 모험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인 동시에 모험하는 자들을 두려움과 불안에 빠트리는 요인이 된다. 운명은 모험의 적절한 시기와 속도를 결정짓고, 서로의 모험을 잇는 인과법칙으로 작용한다. 한편, 예견된 질서를 따르도록 모험의 주체를 뜻밖의 난항으로 거듭 밀어 넣음으로써 얄궂은 운명은 인간의 인식을 뛰어넘는 또 다른 세계의 의도로 전달된다.인물별 모험은 인간적 영웅, 초월적 영웅, 불완전한 인간의 여정으로 구성된다. 1) 모험의 시작점은 김소선이다. 그의 모험은 안맹을 전후로 변곡된다. 영약을 찾던 탐색자는 가족의 비극으로 표류자가 된다. 그러나 모험은 다시 인간적 영웅의 위상을 되찾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모험의 여정에서 불완전한 인간의 형상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는 운명의 수호와 지지를 늘 받으며 소명의 모험길을 완수해낸다. 2) 백운영은 소명과 젠더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길을 걷고,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지만 결국 초월적 영웅으로 성장한다. 인간적 영웅, 김소선의 빈틈을 채움으로써 운명공동체의 여정을 완성한다. 그녀의 모험은 한 인간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권력에서 소외된 주변부를 중심부로 끌어들인 의미가 있다. 3) 백운영의 모험이 대의를 위한 영웅의 여정이라면, 설서란과 춘앵의 모험은 개인을 구원한 인간의 여행이다. 그런 까닭에 위험은 철저히 개인을 향하고, 모험의 목표는 집단(공동체)이 아닌 개인에게 맞춰졌던 것이다.이렇게 여러 갈래로 흩어진 모험은 전체로 수렴되고 공간별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1) 개별 모험이 육미당이라는 새로운 집으로 안착하는 단계: 운명공동체가 완성되고 모험의 보상이 이뤄진다. 2) 신라 본집으로 귀환해 현실의 유토피아를 완성하는 단계: 지난 모험의 트라우마가 치유되고 이차적 보상이 이뤄진다. 3) 보타산으로 떠나 궁극의 유토피아로 귀환하는 단계: 초월적 세계에서 모험이 완성된다. 이렇듯 <육미당기>의 모험은 중층적이고 점층적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이다. 이에 더해 보편적 영웅이 대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모험을 마무리 한다면, 여기서는 실천적/실존적 차원을 넘어서 존재론적 차원에서 모험을 마무리한다.이 작품의 모험은 운명공동체를 형성하는 소명의 완성이며,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세계의 확장을 의미한다. 그 기저에는 숱한 위험, 그리고 신뢰와 연대 정신이 깔려 있다. 특히 현실의 유토피아를 완성한 후에도 궁극의 목적지로 향하는 대단원을 설정함으로써 인간적 영웅이 초월적 영웅으로 가는 길을 열어둔다. 위험과 모험의 반복은 자기실현의 길로 나가고 싶지만, 가는 길의 험난함과 번뇌에 얽힌 세계에서 갈등했던 권력에서 소외된 지식인, 서유영의 관심사를 반영한다. <육미당기>의 모험은 자기실현의 길을 모색하고자 했지만, 끝내 채우지 못했던 작가의 열망과 결핍의 산물이다. 백운영에게 초월적인 영웅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존 질서를 전복하고, 권력의 바깥에 있는 주변부를 중심부로 끌어들인 점 역시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육미당기>는 남성과 여성, 영웅과 인간의 모험을 통해 자기실현의 길을 모색하는 한편,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주변부의 결핍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위험천만한 욕망을 모험으로 구조화하고 이를 모험의 반복과 지속으로 재현해낸 작품이라 하겠다.
더보기dYugmidanggi is a long novel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by Seo, Yoo-young in the 19th century. The work show that in fact the structure of adventure story and deal with various adventures such as men, women, heroes, and non-heroes. Nevertheless, this point was not noticed in previous studies because this superficially understood as the structural prototype of separation-hardship-return or was obscured by the heroic narrative.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work as an adventure fiction.The common factors of the adventure are the family and destiny. On the other hand, the aspect of adventure for each person is different. 1) Adventure of Kim, So-seon changes the most before and after his loss of sight. For example, he meets the outside world depending on hearing or communicates other people. 2) Baek, Un-yeong repeatedly conflicts between adventures, but eventually becomes the ultimate hero. Also she is a complement to the missing part of Soseon's heroism. 3) Unyeong walked the path of women heroes who saved the world, and Sul, Seo-ran took a human journey that expanded her personal world. For this reason, her dangers are totally focused on the individual, and unlike heroes, who grew stronger with repeated adventures, she was incomplete despite gradual growth.However individual adventures are linked to each other and converge toward one space. It is the stage of settling into a new house called Yugmidang, where adventures are converged and intermediate. In addition not only male characters but also female characters are rewarded for their adventures. The second stage is to return to Silla. This is where the real utopia is completed. The third stage is to leave the Bota mountain where taoist lives. It means returning to the ultimate utopia. This adventure is characterized by the conclusion of the adventure on an ontological level, unlike the universal hero achieving its purpose for the world.In conclusion, the adventure is the process of forming a destiny community and implies trust and solidarity through interaction. To even after forming the utopia of reality, they go to the ultimate utopia reflect the artist's desire to find his way. However, the artist's desire, which did not go out to self-realization, is structured as adventure and it is reproduced as a repetition and continuation of adventure. However, the repeated danger drawn in the work and the setting to leave to the unknown world are attributable to the lack of the artist who could not finally go to self-realization. This phenomenon is shaped by repetition and continuation of ad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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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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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2-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The Association for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0-02-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7-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tudy of Han Min Jok's culture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6-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Han-Min-Jok'S Culture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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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 | 0.6 | 0.5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9 | 1.042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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