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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을 꿈꾸는 냉소주의 = Cynicism That Dreams of the Post-Human : Michel Houellebecq’s La possibilité d’une île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100(28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포스트휴먼 담론이 문학과 영화를 참조할 때 주로 대상으로 삼는 장르는 과학픽션이다. 그런데 과학픽션의 ‘공상’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는 20세기 말부터, 사회풍속 소설 전통에 충실한 작품에서도 포스트휴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셸 웰벡의 『소립자』와 『어느 섬의 가능성』이 그 한 예이다. 두 소설은 현생 인류와 작별을 고하는 희망 외에는 어떠한 희망도 없어 보이는 세계를 그리면서, 이 희망 없는 휴먼과 담판을 짓기 위해 유전자의 우생학적 수정을 통해 복제된 포스트휴먼의 세계를 상상한다. 그런데 일견 ‘신’과 같은 포스트휴먼의 도래를 알리는 『소립자』와 달리, 『어느 섬의 가능성』에서 포스트휴먼의 세계는 ‘천국 같은 지옥, 지옥 같은 천국’으로 그려진다. 더구나 『어느 섬의 가능성』은 등장인물이 포스트휴먼의 세계를 견디지 못하고 탈퇴하는 것으로 끝난다. 웰벡의 포스트휴먼 사회의 구상이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선회한 이유는 무엇인가?
동일한 질문을 던졌던 한 연구는 그 이유를 소설의 내적 필요성, 미학적 요청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선회의 보다 근본적인 까닭은 현 인류문명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입장에 있는 듯하다. 더 나아가 『소립자』가 과연 포스트휴먼 유토피아를 지시하는지도 의문스럽다. 본 연구는『어느 섬의 가능성』의 <삶의 이야기>의 화자인 다니엘1의 인물 분석을 바탕으로, 슬로터다이크가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 명명한 냉소주의가 포스트휴먼을 꿈꾸고 사유하는 방식과 딜레마를 이 소설이 인물, 작가, 작품의 차원에서 뛰어나게 드러내고 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논문은 포스트휴먼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는 우리 시대를 진단한다.
Michel Houellebecq’s Les particules elementaires and La possibilite d’une ile can be classified as sf"s (speculative fiction) which adhere faithfully to the tradition of novels of manners and simultaneously contain the elements of science fictions predicting future societies based on technological developments. We pay attention to these two novels because the former heralds the arrival of the post-human like “God” in its epilogue, while the latter puts forward the world of the “neo-humain” as “hell like heaven and heaven like hell.” How can we explain such a shift from a post-human utopia to a dystopia?
Such a shift in Houellebecq’s conception of a post-human society based on genetic engineering may be explained by the dictates of the aesthetics of “vraisemblance.” More fundamentally, however, it appears that it should be explained by a certain intellectual trait Peter Sloterdijk calls “Kritik der zynischen (cynical reason).” Analyzing Daniel1, the main character in La possibilite d’une ile, this article examines in what ways the post-human is dreamed of and conceived by today’s confused minds divided between the expectation and fear of the post-human, especially by cynicism, the “Zeitgeist of our time” and what kinds of dilemmas the dreams and conceptions face.
포스트휴먼 담론이 문학과 영화를 참조할 때 주로 대상으로 삼는 장르는 과학픽션이다. 그런데 과학픽션의 ‘공상’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는 20세기 말부터, 사회풍속 소설 전통에 충실한 작품에서도 포스트휴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셸 웰벡의 『소립자』와 『어느 섬의 가능성』이 그 한 예이다. 두 소설은 현생 인류와 작별을 고하는 희망 외에는 어떠한 희망도 없어 보이는 세계를 그리면서, 이 희망 없는 휴먼과 담판을 짓기 위해 유전자의 우생학적 수정을 통해 복제된 포스트휴먼의 세계를 상상한다. 그런데 일견 ‘신’과 같은 포스트휴먼의 도래를 알리는 『소립자』와 달리, 『어느 섬의 가능성』에서 포스트휴먼의 세계는 ‘천국 같은 지옥, 지옥 같은 천국’으로 그려진다. 더구나 『어느 섬의 가능성』은 등장인물이 포스트휴먼의 세계를 견디지 못하고 탈퇴하는 것으로 끝난다. 웰벡의 포스트휴먼 사회의 구상이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선회한 이유는 무엇인가?
동일한 질문을 던졌던 한 연구는 그 이유를 소설의 내적 필요성, 미학적 요청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선회의 보다 근본적인 까닭은 현 인류문명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입장에 있는 듯하다. 더 나아가 『소립자』가 과연 포스트휴먼 유토피아를 지시하는지도 의문스럽다. 본 연구는『어느 섬의 가능성』의 <삶의 이야기>의 화자인 다니엘1의 인물 분석을 바탕으로, 슬로터다이크가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 명명한 냉소주의가 포스트휴먼을 꿈꾸고 사유하는 방식과 딜레마를 이 소설이 인물, 작가, 작품의 차원에서 뛰어나게 드러내고 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논문은 포스트휴먼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는 우리 시대를 진단한다.
Michel Houellebecq’s Les particules elementaires and La possibilite d’une ile can be classified as sf"s (speculative fiction) which adhere faithfully to the tradition of novels of manners and simultaneously contain the elements of science fictions predicting future societies based on technological developments. We pay attention to these two novels because the former heralds the arrival of the post-human like “God” in its epilogue, while the latter puts forward the world of the “neo-humain” as “hell like heaven and heaven like hell.” How can we explain such a shift from a post-human utopia to a dystopia?
Such a shift in Houellebecq’s conception of a post-human society based on genetic engineering may be explained by the dictates of the aesthetics of “vraisemblance.” More fundamentally, however, it appears that it should be explained by a certain intellectual trait Peter Sloterdijk calls “Kritik der zynischen (cynical reason).” Analyzing Daniel1, the main character in La possibilite d’une ile, this article examines in what ways the post-human is dreamed of and conceived by today’s confused minds divided between the expectation and fear of the post-human, especially by cynicism, the “Zeitgeist of our time” and what kinds of dilemmas the dreams and conceptions fac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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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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