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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소설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의 자유의지와 젠더 수행성 = The Free Will and Gender Performativity of Posthuman in Korean SF Novel
저자
윤애경 (창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06(26쪽)
제공처
This article examines how the narrative of the posthuman subject, which values free will and emotion, which are inherent human qualities, is converging into the context of critical posthumanism oriented towards postanthropocentrism, focusing on the works of Yoon Yi-hyung ("Goodbye"), Jang Kang-myung ("You Are a Hot Star"), and Kim Cho-yup ("About My Space Hero").
These SF narratives, which are noted in this paper, draw attention to the point where the logic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capital form a close collusion between the various probable conflict situations that test the problem of establishing relationships and understanding with the expanded human beings of the future society. And it shows that the anti-ethical purposefulness involved in the realiz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poses a serious threat to the existence of posthumans.
The characters in these works are 'posthumanized humans' who can note the violence of the dominant perception or gaze of the present humanity towards the future human being in the process of reflecting on the existential situations they face and the problems that arise from them as they undergo a transition from the traditional human category.
Posthumanized human beings struggle to uphold their dignity as independent autonomous entities centered on human values in conflict situations of existential crisis. At this time, the free will exercised by posthumans can be seen as not an anthropocentric value that contains the violence of exclusion and discrimination, but the realization of postancentrism, which restores human values away from them.
On the other hand, free will as a human value to which posthumans aspire is signified as gender-subversive practice in relation to the deep-rooted gender predicament faced by non-human women-posthumans. The gender-subversive process of posthumanized women scientists is not carried out as a single entity, but is made possible by forming new solidarities with the women around them, and underlying this solidarity is an ethic of care that promotes coexistence against anti-humanistic situations.
Ultimately, among the various probable situations that can be raised in relation to the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in future societies, a tendency in science fiction narratives that focuses on the existence and human value of symbolic beings on the border, in particular, can be positioned as a direction of serious exploration of how the violent anthropocentric thinking in the posthuman era should be overcome.
이 글은 인간의 고유한 자질이라 할 수 있는 자유의지와 감정에 대해가치를 부여하는 포스트휴먼 주체의 서사가 어떻게 탈인간중심주의를지향하는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맥락으로 수렴되고 있는가를 윤이형(「굿바이」), 장강명(「당신은 뜨거운 별에」), 김초엽(「나의 우주영웅에 관하여」)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본고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 SF서사들은 미래사회의 확장된 인간에의 이해와 관계 설정의 문제를 사고실험하는 여러 개연적 갈등 상황 가운데 특히 과학기술과 자본의 논리가 긴밀한 공모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지점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개입되는 반윤리적 목적성이 포스트휴먼의 실존에 심각한 위협을가하는 정황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 속의 인물들은 ‘포스트휴먼화된 인간’ 존재로서, 전통적인인간 범주로부터의 전이를 겪은 그들이 직면한 실존 상황과 이로부터발생하는 제 문제들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미래 인간에 대한 현 인류의지배적 인식 혹은 시선의 폭력성에 주목할 수 있다. 포스트휴먼화된 인간은 실존의 위기를 겪는 갈등 상황에서 인간적가치를 중심으로 독립적 자율적 개체로서의 존엄성을 고수하기 위해분투하고 있다. 이때 포스트휴먼들이 행사하는 자유의지는 배제와 차별의 폭력성을 내재한 인간중심적 가치가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인간적 가치를 복원하는 탈인간중심주의의 실현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수 있다. 한편 포스트휴먼이 지향하는 인간적 가치로서 자유의지는 비인간으로서의 여성-포스트휴먼이 직면한 뿌리 깊은 젠더적 곤경과 관련하여젠더 전복적 수행으로 의미화된다. 포스트휴먼화된 여성 과학자들의젠더 전복적 과정은 단독 개체로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여성들과 새로운 연대를 형성함으로써 가능해지며, 이들의 연대의 바탕에는반휴머니즘적 상황에 맞서 공존을 도모하는 돌봄의 윤리가 자리 잡고있다. 결국 미래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관련하여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개연적 상황들 가운데 특히 경계에 선 상징적 존재의 실존과 인간적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SF서사의 한 경향은 포스트휴먼 시대에 폭력적으로 치닫는 인간중심적 사고가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모색의 한 방향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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