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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광주의 죽은 자들의 부활을 어떻게 쓸 것인가?—고정희의 제3세계 휴머니즘 수용과 민중시의 재구성 ⑴ = How to write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in Gwangju?–Go Jung-Hee’s Acceptance of Third World Humanism and Reorganization of Min-Jung Poetry 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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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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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starts with the question of limiting Go Jung-Hee’s literature and movement to the achievements and limitations of Second wave feminism. And I want to solve these questions by paying attention to the position of the awareness of Third World and Min- Jung poetry in Go Jung-Hee’s literature and life.
Chapter 2 of the article examines the context of acceptance of "Third World humanism" and the development of the outlook for human liberation in Korea in the 1970s and 1980s. Paulo Freire’s concept of "humanization" referred to by Go Jung-Hee settled in South Korea as existentialist humanism, where Marxism was deleted. This was also the reason why the “women’s humanization” movement, which embraced Freire’s theory with Second wave feminism at the time, couldn’t relativize Second wave feminism. Go Jung- Hee also started from this base, but Go Jung-Hee renews the prospect of human liberation by deepening the pattern of the radical humanization movement at that time.
Chapter 3 of the article examines the pattern in which Go Jung-Hee’s opinions about Min-Jung poetry is expressed in connection with the notion of human liberation around 1983. In “Human Recovery and the Development of Min-Jung Poetry”, Go Jung-Hee changes Kim Ji-ha’s nationalism-peopleism into the language of humanism. This is not an attempt to seal Min-Jung discourse with humanism, but an intersect to simultaneously human, Min-Jung and women which were separated and confronted. This was based on the question of how the dead in Gwangju can return, which was a variation of the messianism of Min-Jung theology the 1970s and 1980s.
이 글은 고정희의 문학과 운동, 특히 인간해방과의 관련 하에 논의되는 여성해방의 전망을 제2물결 페미니즘의 성과와 한계로 한정하는 것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을 고정희의 문학·삶의 궤적에서 보이는 제3세계 시각의 수용 및 민중시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함으로써 풀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우선적으로 고정희 문학의 초기 시기에 집중한다.
이 글의 2장에서는 1970~80년대 초중반 한국에서 제3세계 휴머니즘의 수용 맥락과 인간해방 전망의 전개를 고찰한다. 고정희가 참조한 파울로 프레이리의 인간화 개념은 남미 해방신학이 맑스주의를 받아들였던 것과 달리 1970년대 한국의 에큐메니컬 운동이 맑스주의를 적극 수용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맑스주의가 탈각된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으로 한국에 정착했다. 이는 당대 제2물결 페미니즘과 함께 프레이리의 탈식민 해방이론 및 제3세계 페미니즘을 수용한 여성의 인간화 운동이 제2물결의 의제를 상대화하면서 한국 여성들의 하위주체적 현실에 대한 분석을 진척시키지 못했던 배경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정희는 인간화 운동이 민중운동과 거리를 두고 ‘중간집단’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에서 나아가 그러한 기조 저변에 흐르던 급진화한 인간화 운동의 양상을 심화시켜 인간해방의 전망을 갱신한다. 고정희는 이 과정에서 인간을 민중 또는 여성을 위계적으로 포괄하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각 범주들을 동시적으로 사유하는 면모를 보인다. 이는 향후 고정희가 제3세계 시각을 벼리게 되는 하나의 토대가 된다.
3장에서는 1983년 무렵 고정희의 민중시에 대한 문제의식이 인간해방의 이념과 연결되어 표출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고정희는 「인간회복과 민중시의 전개—조태일·강은교·김정환 론」에서 민족주의·민중주의에 휴머니즘을 교차시킨다. 고정희가 타진한 ‘어머니-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휴머니즘 문학으로서의 민중시는 민중 담론을 휴머니즘으로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 담론과 운동의 장에서 분리/대립돼있던 인간과 민중과 여성을 동시에 사유하는 시도이다. 이는 민중신학의 메시아니즘을 민중시의 이념으로 전유한 것으로서 『초혼제』 이후의 과제, 즉 민중의 수난사 및 죽음의 재현을 넘어 ‘죽은 자는 어떻게 돌아올 수 있는가’, ‘어떻게 그들의 역사를 쓸 것인가’ 질문한 것이었다. 고정희는 민중시가 이러한 도전에 마주함으로써 여성수난사를 극복하고 인간해방의 문학으로 재구성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고정희에게 이 문제의식은 ‘또 하나의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구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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