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이미지와 슬로건으로 읽는 북한의 정치문화 = 포스터 분석을 중심으로, 199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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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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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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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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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5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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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이 국제적인 고립과 심각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너머까지 생존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글은 북한체제 특유의 ‘정치문화(political culture)’에 주목한다. 문화예술영역에서의 선전기술의 발달과 정교화야말로 북한 지배층과 주민들을 공동운명체로 엮어 주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포스터(북한 용어로는 ‘선전화’)는 일종의 일상적 미시권력으로 기능하면서 ‘정치의 일상생활화’ 혹은 ‘일상생활의 정치화’를 강화시켰다. 기동성, 호소성, 선동성, 통속성 등을 갖춘 선전화는 가정과 일터, 거리 입간판과 지하철 벽보 등과 같이 공적 · 사적 영역의 경계를 횡단하는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 당과 지배층이 기획하는 새로운 사회주의 국민 만들기를 시각적인 선명성과 함축적인 슬로건으로 수행했다.
본 연구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 기관지인 『조선예술』에 1990년-2000년 사이에 게재되었던 선전화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20세기 마지막 10년은 김일성의 사망 이후 김정일 체제로 연착륙하려는 이행기로서 ‘정치문화’의 힘과 그 한계를 관찰해 볼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기 때문이다. 1990년-2000년에 생산 · 보급되었던 북한 선전화의 주요 내용은 국가생산력 증가와 경제부흥 독려, 지도자 개인숭배, 이데올로기와 체제홍보, 남북통일 기원, 반미(제국)주의 고취, 계몽적 생활운동 등으로 분류된다.
포스터에 투영된 북한 정치문화의 첫 번째 특징은 현재적 딜레마를 ‘과거 지향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이다. 1950년대 말-1960년대의 천리마 운동을 소환하여 1990년대에 직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193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의 외교적 ‘왕따 신세’를 돌파하자는 복고주의적 해결방식이다. 북한 선전화를 지탱하는 두 번째 공통분모는 몰역사적이며 시대착오적인 세계관이다. 변치 않는 나라사랑, 대를 이은 충성, 흔들리지 않는 당과 수령, 배반하지 않는 붉은 마음 등을 간직해야 이상적인 주체적 인간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시간초월적인 표현기법과 반복적인 일상구호야말로 지난 반세기 동안 북한체제를 반석같이 지탱해온 정치문화의 성공비결이었던 것이다.
This paper intends to observe and assess the nature of North Korea regime under the new leadership of Kim Jung Il by analyzing its recent propaganda posters. As an important instrument of indoctrinating populace, propaganda posters can penetrate into the realm of daily life of ordinary people and exert their effect of ‘micro-power,’ which contributes to manufacturing and supervising collective mentality of the ruled. In case of North Korea where other means of communications such as television and internet lags behind other countries, propaganda posters are still an indispensable tool of political (re)education and mass mobilization.
Known as ‘Seonjeonhwa’ and classified as applied art, North Korean posters have been prepared and produced by Mansudae Changjaksa. Faithfully abiding by aesthetic regulations based on socialist realism and the ‘seed theory of Juche art’, the North Korean posters play a role of revolutionary vanguard in enlightening and disciplining the peoples under the flag of ‘Army First Movement’ and ‘JoseonMinjeok Jeiljuwui.’ Judging from the changed formats and contents of propaganda posters, is it possible for outsiders to detect whether Kim Jung Il regime has undergone any significant ideological and socio-economic transformations in the age of globalization? Treating the posters as a kind of metaphor for the North Korea’s political culture, can we uncover other faces of its realities which are hidden and not be accessible by official resources? These are the questions that this paper raises and attempts to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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