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李懷成 『伽倻子のために』の「明」と「暗」
저자
朴正伊 (神戶女子大學大學院 文學硏究科)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Japanese
주제어
KDC
730.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49-265(17쪽)
제공처
『伽倻子를 위하여』는 在日二世 主人公 靑年 林相俊과 日本人 女性 伽倻子와의 연애 樣相 및 「朝鮮人」으로서의 民族同一性을 回復해가는 過程을 그린 靑春物이다.
이 作品의 舞臺背景을 보면, 相俊이 伽倻子를 만난 1956년부터, 伽倻子와 訣別을 고하는 1960년 겨울까지를 時間的 背景으로, R마을과 東京을 空間的 背景으로 設定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現時点인 1971년 前章과 終章에 配置하여, 林相俊이 이시기를 回想하는 循環構造를 보이는데, 이러한 循環構造룰 통해 伽倻子에 대한 相俊의 認識의 變化를 表出해 내고 있는 作品이다.
한편, 相俊과 伽倻子의 破綻의 原因을 相俊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一般的인 評價인데, 本稿에서는 두 人物의 연애 樣相을 考察하여 그 原因을 究明함과 同時에 民族同一性을 回復하려는 相俊에게 있어 「在日」은 무엇을 意味하는지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作品의 타이들인 「伽倻子를 위하여」에 담겨진 作家의 意圖도 함께 檢討해 보았다.
우선, 낡은 儒敎的 論理觀을 아들에게 강요하는 <封健的 人物>인 相俊의 父親과 아들 相俊과의 對立을 통해, 在日一世와 在日 二世의 立場의 差異 確認할 수 있었다. 즉 歸屬해야할 當爲性으로서의 場인 「祖國」과 生活의 場인 「태어난 故鄕」과의 사이에서 苦惱하는 相俊의 모습을 통해 在日二世의 在日하는 意味가 鮮明히 表出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어두운 過去를 自身의 宿命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려는 伽倻子와 伽倻子보다 더 비참한 일을 겪고도 積極的으로 自身의 삶을 開拓해 가는 崔明姬가 對照的으로 그려져 있는 이 작품은 이러한 삶의 방식의 差異가 伽倻子로부터 相俊을 疎遠하게 한 主要因으로 作用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즉, 相俊은 運命에 順從的인 伽倻子라는 日本人 女性과 자신의 運命을 開拓해 가는 女性이며, 「民族의 自尊心」을 보여준 崔明姬와의 사이에 葛藤하는 樣相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相俊은 <十一年>後, R마을에서 <美和子>라는 여자아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이 만남의 設定에는 相俊이 처음으로 伽倻子와 얽혀있던 「어두운」過去의 世界로부터 자유로워져, 「밝은」未來의 經路를 걷게 됨을 나타내기 위한 作家의 意圖的인 設定임도 알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어두운」부모세대와의 단절, 「밝은」차세대에 대한 희망이 <美和子>라는 인물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日本人 女性과의 사랑, 朝鮮人으로서의 民族同一性 回復이라는 틈에서 苦悶하는 相俊의 모습에는 「同化少年」,「半 日本人」,「朝鮮人」의 길을 걸어 온 李恢成의 人生過程이 反映되어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데, 이러한 體驗이야말로 在日 二世의 戀愛問題나 在日性이라는 問題가 集約的으로 形象化된 『伽倻子를 위하여』라는 作品을 낳게 한 原動力이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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