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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 시론의 조선적 정체성과 자유시의 인식 -시형론의 문제를 중심으로- = The ethnic identity and recognition of free verse in the poetics of Kim-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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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춘기 (강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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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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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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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5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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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has been confirmed that Kim Euk was working in a very complex context to present the unique style of fixed verse as the ideal form of Korean poetry. But even in its complexity, Kim has showed coherent orientations since the beginning. In particular, the scope of the concept of individuality was an important issue. He replaced the question of individuality with the question of ethnicity by bringing it back to ethnic difference, demonstrating the perception that the search for the Korean poetic form is the search for individuality. In the process, the individuality of the Korean people was viewed as a product of the transitional period in which they built the poetic forms as a common form of poetry.
The borrowing of the form of Sijo makes it difficult to handle the emotions and sensations of modern times. Free verse that appeared destroying all forms is irresponsible in that it gives up searching about the new type of poetry that fits the breathing and linguistic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language. Kim's quest for the form of Korean poetry was summed up in the theory of Kyugcho poetry. It was done with a minimum of flexible norms. It was something anyone could create and anyone could try to transform without difficulty. It was designed so that modern poetry could overcome the limitations of Sijo and free verse, and escape from the exclusive property of certain intellectuals.
이 연구는 근대시의 선구적 위치에서 번역과 시론을 통해 서구의 상징주의와 자유시 형식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던 김억이 왜 자유시가 아니라 정형시를 조선시의 기본 형식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맥락과 동력을 재검토하려는 기획이다.
김억은 감정이 시의 본질적 근저임을 매우 강조하였지만, 그 감정이란 개별적 주체로서 개인의 개성적인 감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서구나 중국의 그것과 구별되는 조선적인 정체성을 지향하는 개념이었다. 그에게 조선어 시의 개성이란 결국 중국이나 서구의 그것에 대응되는 것으로, 조선인이 함께 향유할 만한 공통된 시형식이라는 의미에서 ‘조선적 시형’을 구축해나가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프랑스적 시형식으로서 자유시에 대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신의 시론을 체계화 하고자 했던 「작시법」에서 김억은 조선의 시형식을 역사적으로 검토하면서 전근대적 시형식을 선택하는 것이 ‘현대 조선의 마음’에는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시조를 배제하였고, 자유시를 포함한 ‘새로운 시가’들이 전근대적 시형식의 일시적 극복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판하였다. 자신의 작품들까지 부정하면서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조선적 정체성은 민족의 특성, 특히 언어적 차이라고 하는 것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가 조선적 시형을 모색하는 것은 한시나 서양시의 극복/초월하거나 혹은 그게 견줄만한 미학적 완성도를 갖춘 시형을 얻기 위함이었다.
김억이 격조시형론을 통해서 제시한 정형률은 느슨하고 유연한 최소한의 규범을 특성으로 한다. 이는 한시나 소네트 등과 비교할 때 매우 제한적인 정형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민적 시가로서 공유될만한 정서 표현에 최적화된 대중적 시형으로 제시된 것이다. 김억의 이러한 대중지향적 노선은 상징주의의 소개 이후 식민지 조선의 근대 자유시가 보여준 일정한 엘리트 주의를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면밀하게 선택된 규범의 긴장을 통해 조선적 시형의 민족적 정체성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그 규범의 단순성과 유연성을 통해서 대중지향적 노선을 선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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