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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대화적 서정시 = Sijo as a Dialogic Poetry
저자
인성기 (부산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05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3-10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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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은 한국의 전통적 정형시 형식인 시조 고유의 미학적 특성이 어떤 것인지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방법은 시조를 서양 서정시의 일반적 특징에 비추어 고찰하는 방식이다. 이리하여 시조에는 현대 서양 서정시의 ‘개별자의 독백’과는 대조적으로 ‘사회적 존재의 대화’ 차원이 두드러짐을 밝힌다. 이 사회성은 서양의 고대와 중세의 전통적 서정시 장르에도 존재했었으나 낭만주의와 모더니즘 이후 개인주의적 주관성이 절대화되면서 서양의 현대 서정시에서는 결국 소멸되거나 약화된 것이다. 우선 시조의 텍스트와 (내포)독자의 관계에서 대화 구도가 확인되며, 텍스트 허구 자체 내에서도 나름대로의 작은 대화 구도가 빈번이 확인된다. 이럴 경우에는 텍스트의 외적 대화라는 큰 틀 안에 작은 내적 대화가 들어가는 액자형태의 이중 구조가 생겨난다. 이 입체적 구조에서 외적 담화는 텍스트의 화용론적 차원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한국어 고유의 동사 어미 곡용을 풍부하게 활용하여 영향미학적으로 독자의 인지에 영향을 미치며, 내적 담화에서는 작가의 시적 자아가 텍스트 허구적 주체를 통해 텍스트 허구적 상대방 내지는 대상을 향해 직접 호명하거나 대상들끼리 대화하게 함으로써 결국 오스틴의 의미에서 ‘발화 수반력’을 통해 텍스트허구를 현실화시켜 역시 허구바깥의 독자에게까지도 화용론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 입체적 담화구조는 “님”으로 표상되는 사회적 대(大)타자를 전제로 하며 ‘戀君之情’ ‘思慕之情’ ‘江湖之情’의 주제가 생겨나게 한다. 시조의 상호텍스트적 수용사를 고찰해볼 때도 시적 자아의 사회적 대타자에 대한 관계에서 척력관계가 확인되지 않으며, 그 관계구도의 재정립만이 문제된다. 요컨대 시조는 서양 현대 서정시의 ‘개인주의적 독백’과 차별화되는 ‘사회적 존재의 소통’으로서 劇性을 발달시켰으며 이것은 오늘날 인간소외 극복을 위해 되살릴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보기The study tries to define sijo (a traditional Korean poetry) as a specific genre of poetry that deviates esthetically from the general European poetry. It subsumes sijo under a new concept of “a dialogic speech in verse” in contrast with the general European poetry form as “a monologic speech in verse”. First, this study shows that the dialogic speech of sijo can be analyzed into the pragmatical dimension between the text and the reader. The colorful verb endings used for a dialog evokes a strong sympathy in the reader’s mind and make him spontaneously absorbed in the fictive world, while the descriptive verbs of the most modern European poetry dissociate the reader from the fictive world as a neutral description of the observed things or as a artificial construction of the words material. The dialogic speech of sijo is also found in the semantic dimension of the text itself. A plaintive call of the lyric subject, addressed to another lyric object like “a cuckoo singing”, “wild gooses flying”, “a dog barking”, “a pumpkin swearing the tendril”, “a wanderer” etc. makes the reader immensely affected with the emotion of the subject. The emotional identification of the reader into lyric subject is ascribed to the semiotical process of spoken language with its illocutionary force that works under the belief of existence of a social community as a macrosubject in Lacan’s sense within which the lyric subject of sijo and the public have communicated reciprocally in the Chosun dynasty along, and which is also nowadays in the alienation of the modern civilization to rev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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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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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ogito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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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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