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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대구 전통화단 기명절지화(器皿折枝畵)의 전개와 표현 양상 = A Study of "Gimyeong cheolji-hwa" in 20th-Century Dae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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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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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389(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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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절지화(器皿折枝畵)는 19세기말 장승업에 의해 시작되어 20세기 초까지 서울에서 제한된 범주의 작가들에 의해 짧은 기간 유행한 그림이다. 그런데 대구에서 기명절지화는 1910년대에 나타나 199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그려졌다. 근현대기 대구 전통화단 작가들은 사군자화를 위주로 하면서 대부분 기명절지화를 겸하였다. 이러한 현상을 이끈 주요 작가는 석재 서병오(石齋徐丙五, 1862~1936), 긍석 김진만(肯石 金鎭萬, 1876~1933), 죽농 서동균(竹농 徐東均, 1903~1978) 등이다. 근대기 대구 서화계의 중심 인물인 서병오는 1910년대에 기명절지화를 자신의 개성적인 수묵사의(水墨寫意)화풍으로 소화하여 대구화단에 소개하였고, 그의 동료이자 제자인 김진만은 1920~30년대에 많은 기명절지화를 그림으로서 대구화단에 기명절지화를 정착시켰다. 김진만은 서병오의 투박한 서예적 필치와 달리 필묵을 사의적으로 운용하면서도 묘사적 기량을 갖춘 기명절지화를 그렸다. 대구에서 기명절지화가 성행한 원인으로 근대기 대구 전통화단의 두 대가인 서병오와 김진만이 사군자화와 기명절지화를 겸하였던 점, 사군자화가들이 수용하기 용이한 수묵사의화풍으로 전개된 점, 지역에 유통된 그들의 작품이 본(本)의 역할을 하였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기명절지화가 나타내는 문방의 정취를 애호한 대구지역의 문화적 분위기도 성행의 배경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며, 사군자화 위주인 전통화단의 단조로움을 보완한 역할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병오의 제자인 서동균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근현대기에 걸쳐 활동하며 20세기 후반 대구 전통화단 기명절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동균은 기명절지화의 새로운 표현법을 모색하여 수묵법과 채색법, 선묘법과 명암법을 절충하였고, 길상적 소재를 부각시켜 현대적 감상물로 기명절지화를 새롭게 성립시켰다. 대구에서 1950~90년대에 기명절지화를 그린 작가로 희재 황기식(羲齋 黃基式, 1905~1972), 긍농 임기순(肯農 任璣淳, 1912~1994), 해정 홍순록(海亭 洪淳鹿, 1916~1983) 등을 비롯하여, 서봉 황종달(瑞峯 黃鍾達), 왕산 박윤오(旺山 朴潤五, 1941~), 청오 채희규(靑吾 蔡熙圭, 1934~) 등이 있다. 20세기 대구화단 기명절지화는 지역의 주류 사군자화가들에 의해 수묵사 의화풍으로 전개되면서 그 도상이 전승된 점, 화훼로 사군자가 중시되면서 분(盆) 중심의 간결한 기명절지화가 성행한 점, 병풍형식이 선호된 점 등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1930년대 이후 드물게 나타나는 기명절지화는 대구에서 20세기를 통해 활발하게 그려지며 그 생명력이 지속되었다. 대구화단의 기명절지화는 근현대기에 확장되고 심화된 전통회화로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의미가 크며 지역성이 뚜렷한 미술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더보기Gimyeong cheolji-hwa was begun by Jang Seung-eop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till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it became popular only among limited category of artists in Seoul. On the other hand, Gimyeong cheolji-hwa in Daegu had started to appear in 1910`s and it was painted continuously till 1990`s. The Daegu artists in the world of traditional paintings in modern period mainly painted the four gracious plants and they mostly combined Gimyeong cheolji-hwa. The main artists who conduced to this phenomena are Seokjae Seo Byeong-oh(石齋 徐丙五, 1862~1936), Geungseok Kim Jin-man(肯石 金 鎭萬, 1876~1933), Juknong Seo Dong-gyun(竹농 徐東均, 1903~1978). Seo Byeong-oh introduced Gimyeong cheolji-hwa to Daegu artists` group in traditional ink painting with written meaning style in the 1910`s, and his pupil Kim Jin-man settled down Gimyeong cheolji-hwa among the Daegu artists` group by painting a lot of Gimyeong cheolji-hwa between the 1920`s and the 1930`s. Unlike Seo Byeong-oh`s crude calligraphic handwriting, Kim Jin-man painted Gimyeong cheolji-hwa with descriptive and composing skill of a picture. The two masters of modern Daegu painting and calligraphy work group, Seo Byeong-oh and Kim Jin-man were considered to be the cause of Gimyeong cheolji-hwa being painted continuously among the Daegu traditional artists` group with the following reasons; combining the painting four gracious plants and Gimyeong cheolji-hwa, deploying their Gimyeong cheolji-hwa in traditional ink painting with literary artist`s style, and their paintings, which were distributed in the area, playing a role of a sketch. In addition, the cultural atmosphere of Daegu which they cherish the mood of stationary that Gimyeong cheolji-hwa expresses might have acted as a background and it might have been a role of supplement simplicity of the traditional artists` group who mainly painted the four gracious plants. Seo Dong-gyun, who`s a pupil of Seo Byeong-oh was very active in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from the 1930`s till the 1970`s, and he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Gimyeong cheolji-hwa by the traditional Daegu artists` group. Seo Dong-gyun seeking for a new way of expression, he compromised between ink painting technique and coloring technique, and between line drawing and contrast. He also newly established Gimyeong cheolji-hwa as modern art work making use of auspicious subject matter. Artists who painted Gimyeong cheolji-hwa in Daegu were Huijae Hwang Gi-sik(羲齋 黃基式, 1905~1972), Geungnong Im Gi-soon(肯農 任璣淳, 1912~1994), Haejeong Hong Soon-lok(海亭 洪淳鹿, 1916~1983) and so on. Gimyeong cheolji-hwa by the artists` group in Daegu was deployed in literary artist`s style through modern times and it was continuously painted by the four gracious plants` painters in the area till the 1990`s. Gimyeong cheolji-hwa, which was almost disappeared in Seoul in the 1930`s, was continued its vitality throughout the 20th century in Daegu. Gimyeong cheolji-hwa by the Daegu artists` group was expanded and deepened traditional painting in modern times, and so that it has significant meaning to modern and comtemporary art history in Korea, and at the same time it is noted that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is ev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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