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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배 한시의 서정성 -시 양식에 따른 서정의 표출 방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lyricism of the exile poetry during the late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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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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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60(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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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를 당한 조선의 시인들은 개인적으로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서 한편으로 유배지라는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시적 긴장과 창작 욕구를 발현하였다. 유배시는 주제, 내용, 소재 등에서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여기서는 유배지에서 시인 자신의 ‘개인적 정감’을 토로한 시를 주목하였다. 특히, 시인이 선택하는 한시의 양식에 따라 서정성도 상이하게 나타나는 점에 착안하여, 조선 전기 유배시와 달라진 조선 후기 유배시의 서정성을 주목하였다.
조선 전기의 유배시는 근체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였다. 당풍(唐風)을 지향한 시인으로 평가되는 이주(李?)와 김정(金淨)의 경우, 간결한 절구(絶句) 양식에 비애의 정감을 절제하여 경물 속에 응축, 함축하는 전형적인 당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해동강서시파(海東江西詩派)에 속한 이행(李荇)과 노수신(盧守愼)의 경우, 언어의 단련과 시상의 조직을 강조하는 율시의 양식에 언지(言志)의 면모를 강하게 보여주었다.
조선 후기의 유배시는 조선 전기와 달리 상대적으로 고시와 연작시를 선호하였다. 이광사(李匡師), 김려(金?), 박제가(朴齊家), 이학규(李學逵) 등의 유배시는 조선 전기 근체시로 쓴 유배시에 나타나는 서정성과 뚜렷이 구분되는 개성적인 서정성을 보여주었다. 먼저, 장편 고시로 가족에게 편지 대신쓴 이광사의 한시는 행복했던 가족의 과거와 유배의 현실을 대조하면서 유배로 인해 상실한 ‘가족의 일상적 행복’이란 시적 진실을 읊었다. 구체적 수신자를 향한 편지의 형식을 취하였기에 매우 사적인 사연을 순간의 서정과 결합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중편 고시로 쓴 김려의 증별시(贈別詩)는 유배의 길에서 자신이 만난 실제 인물을 시속에 등장시켜 곡진한 사연과 정감을 서술하였는데, 자신이 만난 인물들과 교감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인정(人情), 인간애(人間愛)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근체시 연작으로 쓴 박제가와 이학규의 유배시는 일상을 발견하는 생활시의 면모를, 고시로 쓴 박제가와 이학규의 유배시는 유배지에서 새롭게 ‘나’를 발견하는 영회시(詠懷詩)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복잡한 심경의 흐름을 굴곡적으로 표출하는 데 적합한 고시의 양식, 복잡한 상념을 분절하여 표출하거나 자잘한 일상을 인상적, 집약적으로 포착하는데 적합한 근체시 연작은 보편적 추상화 된 서정성이 아닌, 구체적 유배 체험과 감정을 중시하는 개성적 서정성을 보여주었다.
Exiled poets were personally suffering and frustrated. On the other hand, they exposed new poetic tension and creative motivation in an exotic space called the exile area. The exile poetry has various aspects of subject, content and material. I paid attention to the lyric poetry of poet's personal feeling. Especially I have noticed that lyricism also appears differently in the form of poetry that the poet chooses. A short poem was favored during the early days of Joseon. A long poem was favored during the late Joseon. Yi Ju(李?) and Kim Jeong (金淨) implied the feeling of exile by the description of the scenery. Yi Haeng (李荇) and Ro Sushin(盧守愼) expressed their sorrow and thinking at the same time while describing the scenery of the exile area. In the other hand, Yi Gwangsha(李匡師), Kim Rye(金?), Park Jega(朴齊家) and Yi Hakkyu(李學逵) wrote highly individualistic lyrics in the exile area. They recreated happy recollections of their families and depicted the grateful people whom they met in exile. Also they recreated their daily lives in exile. The lyricism of their exile poetry during the late Joseon focused on personal experiences and emotions, not universal and abstract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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