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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에 나타난 ‘스시’의 미학 = Aestheticism of sushi in Haikus - Focusing on Narezushi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9-195(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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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공처
소장기관
에도시대 이래 하이쿠에는 스시를 읊은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 하이쿠의 계어(季語)가 되는 스시는 요즈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니기리즈시 握り?’가 아니라 생선을 수일간 삭혀서 만든 ‘나레즈시 熟れ?, 馴れ?’이다. 본고에서는 우리의 ‘생선 식해’와 유사한 나레즈시를 문화사적으로 조망하고, 세시기의 기록을 살펴봄과 동시에 실제 하이쿠에 어떻게 읊어졌으며 그 정서는 무엇인지 고찰했다.
나레즈시는 헤이안시대부터 기록에 나타났으나, 16세기부터 하이쿠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세시기에는 17세기 무렵부터 기재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직접 돌로 눌러 삭혀서 먹었기 때문에 서민들의 가장 진실한 정서가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세시기에서 나레즈시는 여름을 상징하는 계어로 등장하며, 날생선이 아닌 ‘숙성’이라는 것이 강조되어 있었다. 하이쿠 에서는 ‘생선을 누르는 누름돌의 무게감’, ‘움직임이 멎은 적막감,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마음’, ‘잘 삭았는지 뚜껑을 열어보는 기대감’을 담은 작품이 많았다. 실제의 맛은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여백처리 하고 있다.
와카, 렌가와 달리 하이쿠에서는 일상과 밀착된 ‘음식’ 소재들이 자주 다루어지는데, 특히 나레즈시는 집에서 시간을 들여 생선을 발효시키는 그 방식 때문에 서민생활 저변의 정서를 담아내는 시어(詩語)로 쓰였다. 때문에 마쓰오 바쇼 松尾芭蕉와 같은 방랑자보다는 실생활에 밀착해 살았던 요사부송 ?謝蕪村과 마사오카 시키 正岡子規와 같은 하이진 俳人들의 작품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Since Edo period, there have been numerous haikus dealing with sushi. The sushi used as a season word in haiku is not nigirizushi which people commonly eat nowadays, but rather is narezushi which is fish fermented for a few days. This paper surveys narezushi (similar to Korean fermented fish with grains) from the angle of cultural history, examines almanac records, and studies on how haikus were composed and emotions in those works.
In almanacs, narezushi has been used as a season word symbolizing summer since the beginning of Edo period and was emphasized as being "fermented and mature", quite different from raw fish. There are various haikus featuring the heaviness of stones for pressing fish, silence and stillness in actionless situation, feeling of looking forward to fermentation, and feeling of expectancy when opening lid to check whether fermentation is finished. However, the real taste of narezushi was not described in detail but rather a space as left for further imagination.
Unlike Waka and Renka, haiku often deals with foods closely related to everyday life. Especially since average households made their time to ferment fish and make narezushi by themselves, it was commonly used as a poetic word portraying ordinary people"s feeling and sentiment.
These works show well an aspect of haiku which is to capture and describe the emotions of everyday life, and for that reason there are more haikus written by haiku poets like Yosa Buson and Masaoka Shiki who lived a life closely adhered to real life than works done by Basho who was a wandering haiku poet.
에도시대 이래 하이쿠에는 스시를 읊은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 하이쿠의 계어(季語)가 되는 스시는 요즈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니기리즈시 握り?’가 아니라 생선을 수일간 삭혀서 만든 ‘나레즈시 熟れ?, 馴れ?’이다. 본고에서는 우리의 ‘생선 식해’와 유사한 나레즈시를 문화사적으로 조망하고, 세시기의 기록을 살펴봄과 동시에 실제 하이쿠에 어떻게 읊어졌으며 그 정서는 무엇인지 고찰했다.
나레즈시는 헤이안시대부터 기록에 나타났으나, 16세기부터 하이쿠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세시기에는 17세기 무렵부터 기재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직접 돌로 눌러 삭혀서 먹었기 때문에 서민들의 가장 진실한 정서가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세시기에서 나레즈시는 여름을 상징하는 계어로 등장하며, 날생선이 아닌 ‘숙성’이라는 것이 강조되어 있었다. 하이쿠 에서는 ‘생선을 누르는 누름돌의 무게감’, ‘움직임이 멎은 적막감,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마음’, ‘잘 삭았는지 뚜껑을 열어보는 기대감’을 담은 작품이 많았다. 실제의 맛은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여백처리 하고 있다.
와카, 렌가와 달리 하이쿠에서는 일상과 밀착된 ‘음식’ 소재들이 자주 다루어지는데, 특히 나레즈시는 집에서 시간을 들여 생선을 발효시키는 그 방식 때문에 서민생활 저변의 정서를 담아내는 시어(詩語)로 쓰였다. 때문에 마쓰오 바쇼 松尾芭蕉와 같은 방랑자보다는 실생활에 밀착해 살았던 요사부송 ?謝蕪村과 마사오카 시키 正岡子規와 같은 하이진 俳人들의 작품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Since Edo period, there have been numerous haikus dealing with sushi. The sushi used as a season word in haiku is not nigirizushi which people commonly eat nowadays, but rather is narezushi which is fish fermented for a few days. This paper surveys narezushi (similar to Korean fermented fish with grains) from the angle of cultural history, examines almanac records, and studies on how haikus were composed and emotions in those works.
In almanacs, narezushi has been used as a season word symbolizing summer since the beginning of Edo period and was emphasized as being "fermented and mature", quite different from raw fish. There are various haikus featuring the heaviness of stones for pressing fish, silence and stillness in actionless situation, feeling of looking forward to fermentation, and feeling of expectancy when opening lid to check whether fermentation is finished. However, the real taste of narezushi was not described in detail but rather a space as left for further imagination.
Unlike Waka and Renka, haiku often deals with foods closely related to everyday life. Especially since average households made their time to ferment fish and make narezushi by themselves, it was commonly used as a poetic word portraying ordinary people"s feeling and sentiment.
These works show well an aspect of haiku which is to capture and describe the emotions of everyday life, and for that reason there are more haikus written by haiku poets like Yosa Buson and Masaoka Shiki who lived a life closely adhered to real life than works done by Basho who was a wandering haiku poe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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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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