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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 말기관찬 지방사에서의 지방 구현- 『대구부사(大邱府史)』(1943)를 중심으로 - = Compilation of Local History and Construction of the Local in the Last Years of Japanese Colonial Rule: With Special Emphasis on Daegu-busa (大邱府史) (1943)
저자
정상우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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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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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91-336(46쪽)
KCI 피인용횟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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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local history compilation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rough Daegu-busa (大邱府史; The History of Daegu), a text published in 1943.
Since the Joseon period, the central government and local yangban (在地士族) had compiled local histories for governing local society and ensuring their superiority in these areas. The local history of Daegu was also compiled during the Joseon period. Its main contents are administration, population, land, significant installations, and famous persons in Daegu. Even after Korea became a colony, local history continued to be compiled in Daegu, but this was undertaken primarily by Japanese who had settled in Daegu. Such compilation was to say that the development of Daegu owes to Japanese and colonial rule.
On the other hand, since the mid-1930s many provincial and local governments under the Government-General of Chōsen (朝鮮總督府) had published local histories, and had thus called in historians. Daegu-bu (大邱府) invited Suematsu Yasukazu (末松保和), who was a professor at Keijō Imperial University (京城帝國大學) and deeply involved in the Association of the Compilation of Korean History (朝鮮史編修會), to compile Daegu-busa. This book, while covering the local history of the past, has attracted academic attention in two ways. One is that famous scholars, represented by Suematsu, were assembled. The other is that they utilized reliable historical materials, such as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Joseon wangjo sillok, 朝鮮王朝實錄).
Daegu-busa presented Empress Jingu’s (神功皇后) “Sankan seibatsu” (三韓征伐), or the conquest of the Three Han, as the beginning of the history of Daegu, and explained the history of Daegu in the relationship with Japan from its origins in to the Joseon period. In other words, Daegu-busa imparted new meanings to Daegu as “Daegu in Korea-Japan relations” and “Daegu in the empire,” but not as “Daegu in Korea.”The new meanings for Daegu have been demonstrated by various historical materials, such as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However, historical materials cited in Daegu-busa have one point in common. This is a result of the Government-General’s investigation and compilation of historical materials such as Chōsenshi (朝鮮史), which was compiled by the Association of the Compilation of Korean History. In other words, the Government-General’s investigation and compilation of historical materials ensured the “scientific objectivity” of local history such as Daegu-busa. And Daegu-busa, whose text was based upon the historical materials summarized by the central authority, depicted Daegu as “Daegu of the Japanese Empire.”
이 논문은 식민지기 지방사 편찬을 1943년 대구부에서 간행한 『大邱府史』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식민통치기 지방사 편찬의 목적과 추이 및 일제 식민지배 말기 지방의 특성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드러내었으며, 중앙사 편찬과 지방사 편찬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사․지방지 편찬은 조선 시대 이래 중앙에서 지방 통치를 위해 편찬한 地誌나 재지사족들이 향촌에서 자신들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편찬한 邑誌와 같이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지나 읍지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대구 역시 그 행정적 위상, 호구, 토지, 시설물, 인물 등에 대한 사항이 파악되었다. 지방사지류의 편찬은 강점 이후에도 계속되었는데 주로 지방청이나 대구에 이주해 온 일본인들에 의한 것이 많았다. 이는 이른바 일본인과 식민통치에 의해 대구가 발전했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지방사 편찬과 더불어 1930년대에 접어들어 대구 지방의 청소년 교육을 위한 독본류의 간략한 교육용 교재도 등장하였으며, 지방의 유지이자 ‘當局’과 연결된 유림층들이 총독부의 유교정책에 호응하여 전통시대의 것과 비슷한 체제와 내용의 읍지를 간행하기도 하였다.
한편 1930년대 중반 이래 조선총독부의 지방청에서는 전문 역사가를 기용하여 ‘道史’, ‘府史’를 발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구부 역시 조선사편수회의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던 京城帝大의 助敎授 末松保和에 의뢰하여 1943년 『大邱府史』를 간행하였다. ‘沿革編’, ‘府政編’, ‘特殊編’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大邱府史』는 조선 시대 이래 편찬된 대구 지역의 지방사지를 포괄하면서도 대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강점 후 大邱府 설치 이후 대구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있는 ‘府政編’의 경우 식민지화 이후 대구부의 발전을 드러내어 식민통치를 선전한다는 점에서 대구의 일본인들이 편찬했던 지방사와 대동소이하다. 그렇지만 ‘沿革編’과 ‘特殊編’은 발간 당시 학계의 주목을 끄는 것이었다. 이는 末松保和와 같은 당시 명망있는 학자들을 기용했다는 점과 조선왕조실록으로 대변되는 다양하고 확실한 사료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特殊編’은 末松만이 아니라 당대 내노라하는 10명의 학자들이 자신들의 전공분야와 관련지어 대구를 분석한 논문을 싣고 있는데, 이는 『大邱府史』가 단순히 대구의 발전상을 과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적 권위를 갖는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편찬을 담당한 末松保和의 역량이 가장 현저히 드러나는 것은 ‘沿革編’이었다. 300여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을 과시하는 이 부분은 대구의 역사를 종합한 것으로, 역사가로서 末松保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역사상 대구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사건으로 神功皇后의 三韓征伐을 제시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 전기 한일 무역에서,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서, 또 일본에서 필요한 약재의 주요 시장으로서 대구가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서술하고 있다. 즉 『大邱府史』에서 파악하고 있는 대구의 역사적 특성은 일본과의 관련성 속에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대구는 일본과의 관련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특성 역시 일본과의 관련성 속에서 부각되었다. 이때 대구는 ‘조선의 대구’라기 보다는 ‘한일관계 속의 대구’가 되며, 더 나아가서는 ‘제국의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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