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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오 시론의 페르소나(persona) 문제 연구- 『詩論』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ersona” in Kim Joon-oh Poetics-Focused on Poetics by Kim Joo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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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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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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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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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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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1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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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오는 자신의 시론을 형성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동일성"이라는 이념적 가치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유들을 포함하는 일련의 변화과정을 겪는다. 그러나 "동일성"이 갖는 의미의 핵심 그 자체는 근본적인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문제는 "그의 "동일성의 시론"이 갖는 이 변화와 일관되게 유지된 관점(``동일성``) 사이의 유기적 관계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점에 있다. 이 문제에 적절하게 답하기 위해서는 그의 시론의 중심에 있는 "동일성" 개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며, 더불어 김준오 시론의 핵심을 이루는 저작인 『시론』에 관한 읽기를 통해서 실제로 "동일성"이라는 개념이 그의 이론적 체계 전체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김준오가 『시론』 속에서 "동일성"이 하나의 "가치개념"으로 정의 내릴 때, 그의 의도는 "동일성"이 『시론』의 체계 속에서 일관된 이념적 성격으로 작동하기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론』속에서 "동일성"의 작동 방식은 그 개념의 토대가 부재한 채 작동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을 드러낸다. 시론의 체계를 위협하는 이러한 모순적 상황이 의미하는 것에 다가가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유력한 방식은 동일성의 시론을 비논리적 체계로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성의 시론을 추동시키면서 그 중핵에서 구성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비동일성"의 측면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 비동일성이 지닌 적극적인 의미를 동시에 해명하는 것이다. 김준오의 "동일성" 시론이 지니는 핵심에 놓이는 하이데거적 의미의 존재론적 관점은 시에 관한 인식의 핵심에 그가 어떻게 시인이라는 "존재"를 위치시키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시론』 제1장 2절) 시인이라는 존재의 근원에서 그가 발견하는 의미의 중핵은 "목소리"가 지니는 근원성에 있다.(『시론』 제3장) 시를 담화의 한 양식으로 보는 저자의 입장은 "어조"를 화자의 목소리라고 본다. 그리고 이때의 "목소리"는 탈(persona)과 같은 것으로 해석된다. 화자와 화자의 목소리, 그리고 탈 사이의 관계가 바로 그가 구체화시키고자 하는 시론, 즉 "시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 물음에 대한 답을 이루는 것이다. 각각의 개념들이 서로 얽혀있는 가운데, 김준오의 시론이 구축하고자 했던 체계는 "동일성"의 일관성을 따르는, "차이"를 지양하는 운동으로 구성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존재론적 물음에서 시작된 그의 시론의 근원적 토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탈"이 지니는 근본적인 이율배반적 성격에 대해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그것이 김준오의 『시론』속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은 정확히 "동일성"과 "비동일성"의 구분을 불명확하게 만드는 아포리아로서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칠게 말해서, 탈의 개념을 해명하는 김준오의 비동일적 관점은 실패한 동일화의 흔적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시론의 체계를 구획하고자 했던 김준오의 관점이 "말하고 있는 것"과 "말하지 않은 것" 사이의 괴리가 발생한다. 엄밀히 말해서 김준오의 시론이 내포하는(필자 강조)**** 이하 굵은 글씨는 필자 강조. 근본적인 "비동일성"의 차원이 놓이는 자리도 그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김준오의 시론은 사유 체계가 작동하는 과정의 한 지점을 나타낸다. 그것은 이율배반적인 "의미의 과잉"을 드러내며, 그의 시론이 지닌 현재적 가치는 거기에 있다. "동일성의 시론"이 갖는 실제적 의미는 "동일화의 시론"이며, 그것은 실패한 "동일화"의 흔적을 내포하고 있다. 요컨대 『시론』의 내부에서 "페르소나"의 장(章)이 차지하는 의의는 오직 그 텍스트의 내적 의미 맥락에 대한 논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김준오의 "동일성에 대한 열망"이 지니는 현재적 가치는 "주체의 죽음"이나 "저자의 죽음"이 운위되는 담론 구조 속에서 그가 일관되게 유지시킨 대응방식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론』과는 별개로 현재적 맥락에서 쓰인 「轉移의 시론」이 도달한 지점이 갖는 의미는 ("동일성"의 또 다른 층위로서) "전이"라는 개념의 발견에 있다. 이 개념은 "은유적 차원"과 "환유적 차원"을 아우르며 현대시의 지배적 기법에 대한 설명 기제로서 등장한다. 요컨대 김준오는 자신의 인식적 변화와 함께 현대시의 개념적 변화로서, 동일성이라는 개념으로부터 비동일성이라는 개념으로의 변이를 "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포착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종적으로 그의 시론 전개가 갖는 전체적 의미가 "동일성 자체의 동일화 과정"이 아닌, "동일성의 무한한 차이화"의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Kim Joon-oh undergoes a process of change that has made a series of reasons focusing on the ideological value concept of “identity” in the process of forming his own poetics. However, the point itself of the meaning “identity” remains continuously without a fundamental change. The problem is ““what does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the change in his “poetics of identity” and the consistently maintained point of view mean indeed?” “To answer these questions adequately, an explanation for the concept of “identity” in the center of his poetics is needed. In addition, through reading about the book Poetics, the process to determine how the concept of “identity” actually works in his entire theoretical framework is needed, too. When the “identity” is defined as a “value concept” in his Poetics, it is possible to see that Kim Joon-oh”s intention was to explore the nature of work in a coherent ideological system of the “identity.” But in fact, the works of the “identity” in Poetics reveals antinomic situation in which the basis of the concept is absent. The potent way to reach what it means to take this seemingly contradictory situation that threatens the system of his poetics is not to reduce the poetics of identity as an illogical system, but to discover the aspects of “non-identity” that are fundamentally working in its core through the poetics of identity, and to explain the positive meaning the “non-identity” at the same time. Ontological perspective of Heideggerian meaning that is situated in the core of Kim Joon-oh”s poetics of “identity” will allow you to determine how he positions the being of the poet in the core of the recognition about the poetry.(Poetics, Chapter 1 v. 2) And the core of the meaning which he found in the ground of the being of the poet is found in the origin of the “voice.”(Poetics, Chapter 3) The author”s position as a form of discourse is that a tone is the speaker”s voice. And “voice” in this case is interpreted to be the same as persona. The relationship among the speaker, the voice of the speaker, and persona forms the poetics that he wants to materialize, that is, an answer to the question of “What is poetry?” Each of the concepts are related to each other and the systems that the poetics of Kim Joon-oh want to build seem to be comprised of exercises that avoid the “difference” following the consistency of “identity.” However, in order to access the underlying foundation of his poetics which is begun from the ontological question, the original antinomic nature of “persona” has to be researched. The way it actually works in Poetics of Kim Joon-oh is represented as aporia that indefinitely makes the distinction between “identity” and “non-identity.” Kim Joon-oh”s non-identical perspectives to explain the concept of persona is a trace of failed identification. At this point, the point of view of Kim Joon-oh who just wanted to partition the system of poetics causes a gap between “what he is saying” and “what he wants to say.” Strictly speaking, the fundamental dimension of the “non-identity” which the poetics of Kim Joon-oh implies may also be referred as that place. The poetics of Kim Joon-oh means the course that the system of thinking works. It reveals the excess of the antinomic meaning and allows you to know the current value his poetics have. The practical implications of this “poetics of identity” are “poetics of identification” and it implies a trace of failed “identification.”In short, the significance of the “persona” in Poetics can only be found from the discussion in the context of the inner meaning of the text. The current value of Kim Joon-oh”s “desire for identity” is in the response he consistently maintained in the discourse structure which was described as “the death of the subject” and “the death of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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