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사상경향 분석 -「五識身相應地」와「意地」의 주석을 중심으로 = An Analysis on the Trends of Hyegyŏng’s Thought as Shown in the Yugaron-gi 瑜伽論記 -Focusing on the Commentaries on the Stage Associated with the Five Bodily Consciousnesses 五識身相應地 and Stage of Mental Consciousness 意地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5-214(40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의 목적은 신라 출신 승려 도륜(道倫)이 편찬한 『유가론기』에 나타난 경사(景師)의 이름과 출신지, 저술, 사상의 경향과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유가론기』는 무엇보다도 신라 출신 승려들의 주석이 대량으로 등장하는데, 이 중에는 신라 출신임을 명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부분 경사(景師)를 신라 출신의 승려인 혜경(惠景)으로 추정하였는데, 본 논문 역시 이 주장의 연장선에서 논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경사가 신라 출신이 명확한 원측(圓測), 순경(順憬) 등과 나란히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이런 추정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혜경의 저술과 사상적 경향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오식신상응지」와「 의지」에 나타난 혜경의 주석을 분석해보았다. 이 두 부분에서 주석이 인용된 순서를 본다면 단연 ‘혜경-규기’의 순서가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삼장-혜경’의 순서가 많았다. 전자를 통해 보면, 도륜이『 유가론기』의 주석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바로 혜경과 규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규기는 혜경의 견해를 적극 수용하는 바탕 위에서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점은 기존의 연구성과에서도 확인된 모습으로, 『유가사지론』주석에 있어 혜경의 권위를 찾아볼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혜경의 주석 내용을 보면, 우선 그가 대소승 아비달마의 교학에 매우 정통했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속선근(續善根)’과 ‘색법(色法)’ 등에 대한 주석을 보면, 그가 이들 개념에 대한 대승과 소승의 규정 방식 및 양자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지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혜경이 인용하는 문헌 가운데 진제가 번역한 논서 및 진제가 붙인 소(疏)가 빈번히 등장하는 점 역시 특징적이다. 이로서 보면, 그는 신역 유식학 논서에도 정통했을 뿐만 아니라, 진제가 번역한 구역 논서에도 정통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들을 통해 경사(景師)는 『유가사지론』의 주석서를 남긴 인물 일뿐 아니라, 현장이 656년『 대비바사론』을 번역할 때 증의로 참여했던 “서명사사문 혜경(西明寺沙門慧景)”일 가능성도 높으며, 『동역전등목록』에 나온 “攝大乘論疏 .卷【景法師 天親古論】” 역시 경사의 저술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보면, 경사 곧 혜경은 원측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주로 구역 논서에 의해 공부하였지만, 신역 경론이 번역될 때는 주로 『유가사지론』과 관련된 연구에 매진한 명망 있는 학승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가사지론』과 관련된 부분은 『유가론기』에 빈번히 인용되는 경사의 『보궐(補闕)』 곧 『유가론보궐(瑜伽論補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e identity of Gyeongsa 景師 as mentioned in the Yugaron-gi 瑜伽論記: his name, hometown, writings, the trends and characteristic of his thought. The Yugaron-gi, or Commentaries on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was written by Doryun 道倫, a monk from Silla. Importantly, the Yugaron-gi contains many commentaries written by monks from Silla, but only some explicitly mention their Silla nationality on the annotations. In previous studies, most researchers have considered Gyeongsa 景師 as being Hyegyeong 惠景, a monk from Silla. In this paper, I also develop my discussion as an extension of this argument. In particular, considering the fact that Gyeongsa was mentioned together with Weoncheuk 圓測 and Sungyeong 順憬, who were definitely from Silla, I think this assumption is very persuasive. To understand Hyegyeong's writing and the trends of his thought, I first analyze Hyegyeong's commentary shown in the Stage Associated with the Five Bodily Consciousnesses 五識身相應地 and Stage of Mental Consciousness 意地. Examining the orders these commentaries were quoted, there were many cases, naturally, with the order of 'Hyegyeong 惠景 – Gyugi 窺基', and less commonly, the order of 'Samjang 三藏 – Hyegyeong'. Through the former case, it is clear that the most important figures that influenced Doryun's composition of the Yugaron-gi were none other than Hyegyeong and Gyugi. Gyugi in particular demonstrates that he established his points of view on a foundation of actively accepting Hyegyeong's opinions. This fact is also corroborated in previous research, clearly showing Hyegyeong's doctrinal authority in the Commentary on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瑜伽師地論. Looking into Hyegyeong's commentary, it proves that he was very conversant with scholarship of Mahayana and Theravada Abhidharma. For example, looking at his commentary on 'Connecting the wholesome roots of virtuous merit 續善根' and 'Matter 色法', he exactly points out the differences of defining these concepts between Mahayana and Theravada. Next, it is also very distinctive that Jinje's 眞諦 commentaries 疏 and translations appear frequently among the literature Hyegyeong quotes. This fact shows that he was not only conversant with new translations of Yogâcāra treatises, but also with the old ones translated by Jinje. Through these findings, it is likely that Gyeongsa was not just a figure who left commentaries on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 there is a high possibility that he was in fact 'Seomyeongsa Monk Hyegyeong 西明寺沙門慧景' who served as initial checker when Xuanzang was translating Da piposuo lun 大毘婆娑論. The Commentary note of Seopdaeseungron-Gyeongbeopsa Cheonchingoron 攝大乘論疏 ⼞卷– 景法師 天親古論 shown in Dongyeok jeondeung mokrok 東域傳燈目錄 may also be written by Gyeongsa. In conclusion, Gyeongsa, or Hyegyeong, worked in the same period of time to Weoncheuk. Although he mainly studied the old treatises of Yogâcāra, when the new translations of Yogâcāra were translated, it appears that he became a learned monk famous for his study of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This part related to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can be verified through Gyeongsa's Yuga ron bogweol 瑜伽論補闕, frequently quoted in Yugaron-gi.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