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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사이드와 유종호의 접점 찾기 : 인문주의(人文主義)의 지평 확장을 위하여 = Looking for a Contact between Edward Said and Yoo Jong-ho : For the expansion of the horizon of humanism(人文主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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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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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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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동시대인인 에드워드 사이드와 유종호가 공통으로 견지한 인문주의적 입장은 그 차이만큼이나 유사점과 접점이 나타난다. 두 입장의 상호 조명은 인문주의(人文主義, Humanism)의 지평을 새롭게 확장하면서 인문학의 미래와 관련된 성찰로 이어질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인문주의론은 인문주의 이념 자체에 대한 역사적인 비판과 성찰로 이끄는 사례다. 사이드에게 ‘비판’과 긴밀하게 결부된 인문주의는 ‘새로움’에 부단히 열려 있으며, ‘이성의 확대’를 통해 보다 진정한 보편성에 다가가는 민주적 과정이다. 기성의 인문주의를 민주적으로 비판하고 극복하려는 사이드에 비해 유종호는 그 자체로 “대안 없는 이상”으로 존재하는 전통적 인문주의를 지향한다. 그가 옹호하는 교양적 인문주의는 탁월성을 지향하는 이념이고 유럽 문화의 소산이지만 보편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는 인문주의의 고전적이고 본래적인 이념을 고수하고자 한다. 이 때문에 유종호와 사이드는 특히 ‘정전(canon)’의 문제를 둘러싸고 가장 선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넘어 두 사람은 먼저 ‘인문주의’의 핵심에 ‘언어’를 놓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언어’를 관장하는 인간의 자율적 능력에 대한 두 사람의 공통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에서 공감과 감정이입의 능력을 강조한다는 점도 두 사람이 만나는 지점이다. 유종호는 인문주의적인 문학 옹호론의 맥락에서 문학의 ‘상상적 공감’의 확대 기능을 거듭해서 강조하고, 사이드는 저자의 입장에 공감하며 자신을 그 위치에 놓으려 하는 상상적 행위로 인문학적 독해를 이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키츠의 ‘소극적 능력’이라는 개념이 의미하는 정신의 유연한 개방성에서도 접점을 보인다. 사이드가 아우어바흐의 『미메시스』에서 발견하는 비체계적인 성격은 인문주의적 지식의 성격과 관련되는데, 이것은 유종호가 언급한 라이어넬 트릴링의 ‘소극적 능력’이라는 비평 개념과도 유사하다. 소극적 능력은 이데올로기와 이론에 대한 교조적 충실과 경도를 거부 또는 유보하는 점에서 유연한 사고의 개방성과 관련되며, 사이드에게 아우어바흐의 작업 역시 소극적 능력의 유연한 개방성으로도 설명될 여지가 많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 두 인문주의자가 공히 문화적 다원주의를 지향하면서 교조주의 거부와 관용의 윤리를 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도 참고될 수 있을 것이다.
The two contemporaries of the 20th century, Edward Said and Yoo Jong-ho, shared the same humanistic position, show as many similarities and contacts as the differences. The mutual lighting of the two humanistic positions will provide clues that can lead to reflection related to the future of humanities, while expanding the horizon of humanism(人文主義, Inmunjuui). Edward Said’s theory of humanism is an example that leads to historical criticism and reflection of the humanistic ideology itself. Humanism closely tied to ‘criticism’ for Said is open to ‘newness’ and is a democratic process that approaches more true universality through ‘expansion of reason’. Compared to the side that tries to democratically criticize and overcome the established humanism, Yoo in itself pursues traditional Humanism that exists as “an ideal without alternatives.” He wants to stick to the classic and original ideology of liberalism in that he advocates an ideology that aims for excellence and is a product of European culture, but also for universality. This is why Yoo Jong-ho and Sides are revealing the clearest differences in their positions, especially over the issue of ‘canon’.
Beyond these differences, the two first appear closest in that they place ‘language’ at the core of ‘Humanism’. This shows the two men’s common trust in the autonomous ability of humans to govern ‘language’. The fact that they emphasize the ability to empathize and empathize in the humanities is also a point where the two meet. Yoo repeatedly emphasizes the expanding function of literature’s ‘imaginary empathy’ in the context of liberal literary advocacy, while Said understands the humanistic reading as an imaginary act to sympathize with the author’s position and try to put himself in that position. Finally, the two also show contact in the flexible openness of the mind, which Keats’ concept of ‘Negative Capability’ means. Said’s unsystematic character in Auerbach’s mimmesis relates to the character of humanistic knowledge, which is similar to the critical concept of Lionel Trilling’s ‘Negative Capability’ mentioned by Yoo Jong-ho. Passive ability relates to the openness of flexible thinking in terms of rejecting or withholding doctrinal fidelity to ideology and theory, and Auerbach’s work also leaves much room for explanation for the flexible openness of Negative Capability. And in this context, it can also be noted that the two humanists are based on the ethics of doctrines rejection and tolerance while pursuing cultural pl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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