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OpenAccess‘신파-연극’의 소멸로 본 문화변동 : 탈식민 냉전문화로의 이행 = Korean Cultural Alteration Based on the Dissolution of Sin-pa Play : Transition into the Postcolonial-Cold War Cultur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3-265(43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After the Korean War, the scale of the theatrical circles was very small, and this depopulation involved not only the left-wing drama but also the Sinpa play. The absence of the Sinpa play, which has dominated the market for many years, can not be taken for granted. This change was because it was a symptom that transcended the problems inside the theatrical circles, that is, the transition from colonial culture to cold war cult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ce the process of liberation eight years and to confirm the coordinates of the Sinpa in the post-war cultural vortex. This can be divided into three stages. The first is an initial situation that emerged shortly after the liberation, that is, the prosperity or fashion of the Sinpa. The story of oppressed women was still competitive. This continuity emphasizes that the life of women who has not yet been liberated, even though liberated, is still a ‘Sinpa’. What is different from the previous one is that the sense of the subjugated-weak, which have been implied in the origin of the Sinpa, was divided, and the space of ethnic interpretation in the Sinpa play has been greatly reduced. The radius of gendered Sinpa was narrowed further. This can be said to be a crude ‘theatrical politics’ of the average life of patriarchal women alienated from the politics of the streets. The second is the political process in which the cold ordering that started right after liberation is combined with nationalism. The pressure of the cold war nationalism―the Sinpa actors’s the defection to North Korea, the mobilized politics began just before establishing single government, and the Korean War―was the decisive cause of the disappearance of the Sinpa play. The political process of the eight years of liberation was even more lethal in the Sinpa play, which lacked all of it, if we recall the pre-liberation situation in which the Sinpa’s imagination had ‘nation’ but no ‘state’. The third, nevertheless, is the post-war cultural dynamics of the Sinpa’s appeal. It is true that the Sinpa-akgeuk of the period before and after the Korean War and the cinema of the late 1950s gained popular popularity. However, it was close to the afterglow of the decline of contemporary values. The Sinpa was no longer the ‘present’ of the audience, but ‘past’ or ‘colonial’. The evidence would be the fall of the Sinpa/history play performance group(following the disappearance of tha Sinpa play), the rebellion of ‘the girls who became prince’ and ‘madame freedom’. If so, can we say that the Sinpa has vanished completely? It can be said that the Sinpa originated from the colonial period was completed. However, it should be added that the cold war nationalism of eight years of liberation and the post-war cultural vortex created a fault that differentiates between before and after, and that another version of the Sinpa was prepared from there. The Sinpa at this time may be understood as a reservoir of Cold War culture, as colonial culture did.
더보기전후 연극계의 규모는 매우 축소된 상태였고, 이 과소화에는 좌파연극뿐만 아니라 신파-연극의 비가시화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랫동안 흥행시장을 지배해온 신파-연극의 부재는 사실 당연한 결과로 치부될 수 없는데, 이 변화는 연극계 내부의 문제를 초과하는, 즉 식민문화에서 냉전문화로의 이행을 드러내는 징후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를 밝히기 위해 해방 8년의 과정을 추적하고 다시 전후의 문화적 와동에서 신파의 좌표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는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해방 직후, 즉 신파의 번성 혹은 유행으로 드러난 초기적 상황이다. 억눌린 여성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다. 이 연속성은 해방이 되었어도 아직 ‘해방’되지 못한 여성의 삶이 여전히 ‘신파’임을 역설한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신파의 기원에 함축되어 있던 피지배-약자의 감각이 분할되고 신파-연극에서 종족적인 해석의 여지가 현저히 축소되었다는 점이다. 젠더화된 신파의 반경은 더욱 좁혀진 셈이었고, 이는 해방기 ‘거리의 정치’에서 소외된, 가부장제하 여성의 평균적인 삶에 대한 조악한 ‘극장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냉전적 질서화가 국가주의와 결합되는 정치적 과정이다. ‘신파 배우들’의 대거 월북, 단정수립 직전부터 본격화된 동원정치와 한국전쟁이라는 연쇄적이면서도 점층적인 냉전 내셔널리즘의 압력은 신파-연극이 소멸하는 결정적 원인이었다. 신파의 상상력에 ‘민족’은 있어도 ‘국가’는 없었던 해방 이전의 상황을 상기해보면, 해방 8년의 정치과정은 이 모두를 결여한 신파-연극에 있어서는 더욱 치명적이었던 셈이다. 셋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파의 호소력이 유효해 보인 전후의 문화적 동태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한 시기의 신파-악극 그리고 1950년대 후반의 영화가 대중적 인기를 모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동시대적 가치가 감소된 전대의 잔상에 가까웠다. 신파는 더 이상 관객대중의 ‘현재’가 아닌, ‘과거’ 혹은 ‘식민지적인 것’이 되었다. 신파-연극의 소멸에 이은 신파/사극 공연단체의 몰락, 그리고 ‘왕자가 된 소녀들’과 ‘자유부인’의 반란이 그 증좌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파는 완전히 소멸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식민지시대를 출처로 둔 신파가 일단락되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해방 8년의 냉전 내셔널리즘과 전후의 문화적 와동이 그 전과 후를 구분 짓는 단층을 만들어냈지만, 바로 거기에서부터 신파의 또 다른 버전이 준비되었다는 점을 덧붙여야 할 것이다. 이때의 신파란―식민문화가 그랬듯―아마도 냉전문화의 저류로 이해될 수 있으리라.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