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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키 슈조와 박홍규 − 우연의 존재론에서 타자-되기의 윤리학으로 − = Kuki Shuzo and Park Hong-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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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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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4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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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tries to derive the ethics of becoming-other from the ontological analysis of the contingency. Inversely speaking, it aims to found the ethics of becoming-other by supporting it by the ontology of contingency. For this it will scrutinize the conception of contingency by Kuki Shuzo and the analysis of Apeiron by Park Hong-gyu. And for the limitation of our arguments, the arguments will focus to the Greek philosophy which both philosophers were engaged in.
First in introductory argument, it will shortly clarify the ontological significance of the concept of contingency. And in the first part of the main arguments, wil be examined the analysis of Kuki on the concept of “categorical contingency”. Next, will be appreciated the ethical nuance that is implied in the reality of the individuals. And in the second part of main arguments, will be examined the analysis of Apeiron by Prak Hong-gyu. By these examinations it will be possible to appreciate the ethical nuance which is implied in the conception of the others. Finally in the conclusion, through comparing the thought of contingency by Kuki and the conception of Apeiron by Park Hong-gyu, it will demonstrate that these philosophers’ thoughts lead us to the ethics of the becoming-other.
본 논문은 우연의 개념에 대한 존재론적 분석으로부터 타자-되기의 윤리학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역으로 말해, 타자-되기의 존재론을 우연의 존재론으로 밑받침함으로써 그것을 정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구키 슈조의 우연론과 아페이론에 대한 박홍규의 분석을 살펴보되, 논의가 방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자가 공히 천착한 분야인 그리스 철학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서론에서 우연의 개념이 어떤 존재론적 의의를 띠고 있는가를 약술한다. 본론의 전반부에서는 ‘정언적 우연’에 대한 구키 슈조의 분석을 검토한다. 그리고 개체의 실재성이 함축하는 윤리적 뉘앙스를 음미한다. 본론의 후반부에서는 아페이론 개념에 대한 박홍규의 분석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서 타자의 존재가 함축하는 윤리적 뉘앙스를 음미한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구키 슈조의 정언적 우연의 사유와 박홍규의 아페이론의 사유를 비교하면서, 이들의 사유가 우리를 타자-되기의 윤리학으로 이끎을 논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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