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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 중국의 근대 전환 ― 과분의 위기부터 코로나19 대응까지 ― = Disaster and China’s Modern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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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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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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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재난이 중국의 근대 전환과 관계 맺는 양상을 살펴본다. 중국의 재난은 근대 전환 초기인 19세기 말부터 2020년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국면까지 광범위하게 관찰된다. 이 시기 재난은 자연적 현상을 넘어서 국가의 존립, 사회체제의 근본적 전환, 세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청하는 계기로 작동했다. 우선 19세기 말 전통국가의 붕괴와 근대 전환에서는 국가의 존망 위기라는 재난이 큰 비중을 갖는 변수로 작용했다. 재난에 직면한 중국의 상황을 두고 유럽에서는 상반된 은유가 형성되었다. 한편에서는 중국을 서구 열강의 세력 확장의 피해자로 묘사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과거 유럽에 위협을 준 역사적 기억이 중국을 재난으로 묘사하며 유럽의 강한 대중국 전략을 요청한다. 둘째, 전통 시대에 거의 상시적으로 발생한 재난은 근대에도 빈번하고 강도 높게 발생했다. 이 시기 서구 선교사들은 수재, 가뭄의 소식을 해외에 알리고 구제 활동을 하는 동시에 전통 중국의 미신과 주술을 비판했다. 민국 시기 지식인은 재난 담론을 통해 문명화되지 못한 중국의 현실을 비판하고 과학적 대응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의 바람과 달리 민국 시기에는 재난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체계는 형성되지 못했다. 도리어 전쟁의 상황에서 정부는 민중을 극도의 고난에 빠뜨리는 인재를 일으키기도 했다. 셋째,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전국가에 걸쳐 발생한 재난에 대응하는 체제의 특성을 드러냈다. 아울러 중국과 서구의 상반된 재난 대응 과정은 새로운 거버넌스 논의를 촉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과거처럼 무감각하거나 무기력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의 ‘성공’과 서구의 ‘혼란’이 대조되었다. 오늘날 중국에서 비롯한 전 세계적 재난은 중국에도 재난이었지만 중국 자체를 재난으로 보는 오래된 입장을 소환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공통된 현상 속에서 보여준 다른 행태와 결과는 서구 절대주의적 인식에 균열을 가하고 체제의 장단점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한 체제 경쟁의 국면을 조성했다.
더보기This article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disasters and China’s transition to modernity. Disasters in China are analyzed between the end of the 19th century, which was the early stage of the transition to modern times, and the ongoing COVID-19 global pandemic. During this period, disasters have prompted a struggle for nationhood, a fundamental change in the social system, and a change in the perception of the wider world and China’s place in it; effects which extend well beyond natural phenomena. With the collapse of the traditional state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here was a crisis of national survival which many Chinese experienced as a formidable disaster. A variety of contrasting metaphors were been formed in Europe to describe China's catastrophic situation: China was portrayed as a victim of colonialist expansion by Western powers, but there was also a historical memory of past threats to Europe, which portrayed China in similar terms and called for a strong European strategy to constrain China. Although great disasters had occurred repeatedly throughout the traditional era, they continued to recur at high intensity even in modern times. During this period, Western missionaries reported the news of floods and droughts abroad and conducted relief activities, while criticizing the traditional Chinese understanding of the world as backward and superstitious. Chinese intellectuals also used a discourse on disasters during the Republic of China period to criticize the inadequacy of Chinese so-called civilization, calling for a more systematic and scientific response to disasters. The government failed to heed their wishes, however, and indeed in the context of war, the extent and severity of suffering and hardship actually increased during this period. And most recently, the COVID- 19 pandemic shed some light on the current Chinese system for responding to disasters occurring across the whole country. This drew attention to the different approaches for dealing with disasters between China and the West, prompting renewed discussions about comparative governance. In its response to the pandemic, the Chinese government has demonstrated greater competence, and arguably also greater sensitivity, than to the disasters of the past, and some have contrasted China’s ‘success’ with the ‘chaos’ in the West. Today’s global disasters are also disasters in China, but the old view of China itself as a disaster is no longer applicable. Moreover, the distinct policies and outcomes during this global disaster, between the West and China, have provided some leverage for Chinese commentators to compare the two systems of governance, based on judgments of their strengths and weaknesses, allowing them to present the Chinese system in a more favorable light than was previously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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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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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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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3 | 0.53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6 | 1.426 |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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